> 전체기사 > 기사

기사목록 인쇄 |  글자크기 + -

송유근 표절 소식, 진실이 뭐야? 지도교수 말 들어보니 ‘그럴만해’

기사입력 2015-11-25 10:18:45

기사 나도 한마디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송유근 표절 소식, 진실이 뭐야? 지도교수에 말 들어보니 ‘그럴 만 해’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에서 최근 국내 최연소로 박사학위 논문심사를 통과한 송유근(17) 군이 지난달 저명 국제학술지에 발표한 블랙홀 논문이 표절로 확인됐다.

송유근의 지도교수인 박석재 박사는 지난 20일 "유근이 논문과 제 발표자료는 많은 부분이 같거나 유사해 일반인은 표절로 의심할 수 있다"며 "하지만 유근이가 유도해낸 편미분방정식 부분은 이 논문의 핵심이며 이는 의미있는 학문적 성과다. 저널에서도 이를 인정한 것"이라며 표절 의혹을 강력히 부인한 바 있다.

기사의 0번째 이미지

송유근 표절 소식, 진실이 뭐야? 지도교수 말 들어보니 ‘그럴만해’

최근 디시인사이드와 클리앙, 일베저장소 등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송 군이 '천체물리학저널(Astrophysical Journal, 10월 5일)'에 발표한 논문이 박 박사의 2002년 학술대회 발표자료를 표절한 것이라는 주장과 함께 두 문건을 비교한 사진 등이 퍼졌다.

표절의혹을 제기하는 사람들은 두 문건의 문장과 수식 등을 비교한 사진을 제시하고 많은 부분이 일치한다면서 이 문제를 논문표절 국제전문가에게 문의한 결과 '표절이 맞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박 박사는 이런 주장은 송군이 논문을 작성한 과정이나 학계 전통을 모르기 때문에, 또 블랙홀 연구 분야에 대해 몰라서 생긴 것이라며 의혹을 반박하고 저널 측에 의혹을 제기했다고 하니 표절이 아니라는 게 명백히 밝혀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송군 논문과 박 박사 발표자료에서 2·3장이 문장까지 거의 유사한 데 대해 박 박사는 "학술대회 발표 후 10여 년 만에 같은 주제를 연구한 것이어서 2·3장은 유근이가 복습, 리뷰를 한 것"이라며 "이 부분은 새롭지도 않고 가치도 거의 없다"고 말했다.

두 문건의 수식들이 거의 비슷한 점에 대해서는 "같은 과정을 반복한 것이어서 비슷할 수밖에 없다"면서 "하지만 제 발표자료에 있는 방정식들은 SCI급이 못되지만 유근이가 유도해낸 편미분방정식(논문 내 수식 4.24)은 SCI급"이라고 말했다.

그는 송군이 유도해낸 방정식은 블랙홀 자기권을 기술하는 것으로 자신이나 미국 유명 대학 출신 박사 후 연구원(Post-Doc)도 해내지 못한 의미 있고 중요한 성과이며 저널 편집자들도 잘 알기 때문에 논문 투고 후 한 달여 만에 이례적으로 게재를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박 박사는 또 송군이 발표한 논문에 자신의 발표자료를 인용하지 않은 점에 대해 "논문 투고 과정에서 심사자에게 발표자료에 대해 알렸고 그래서 제목에도 '재고'(Revisited)를 명기했다"며 "다만 심사자와 논문에 표기할 인용자료 범위를 SCI 논문으로 한정하기로 해 발표자료에 인용이 빠진 것"이라고 밝혔다.

자신을 반도체분야 박사과정 4년차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박석재 박사 블로그에서 "발표자료를 고쳐 논문으로 내는 건 학계에서 상식적인 행동임을 강하게 얘기하고 송군이 유도한 결론이 이 논문의 핵심이라는 점을 명확히 해서 제1저자로서 충분한 자격이 있음을 정리해주면 표절 논란이 수그러들 것"이라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박석재 박사는 "저널 측에 객관적인 심사자가 표절 의혹을 엄정히 검토하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표절이 아니란 것은 물론 유근이의 성과가 더 명백히 밝혀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유근이가 받을 상처가 걱정된다.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지도 않고 의혹을 마구잡이로 제기하는 행태가 안타깝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내 최연소 박사 학위자가 될 전망이었던 '천재소년' 송유근의 박사 논문이 표절한 것으로 확인됐고, 이에 따라 송유근의 박사 논문은 저널 논문 철회 조치가 내려졌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가장 많이 본 뉴스

MBN 스타

  1. ‘버추얼 걸그룹’ OWIS, 5인 5색 ...
  2. ‘왕과 사는 남자’ 이준혁, ‘막동아재’...
  3. 엄지원, 여행 중 사고로 뼈 산산조각.....
  4. 아이딧, 이목 집중시키는 광역형 매력…자...
  5. 최수호, ‘JERIDE’와 손잡았다…오늘...
  6. Baby DONT Cry, ‘AFTER ...
  7. ‘데이앤나잇’ 김주하, ‘흑백요리사2’ ...
  8. 코르티스, ‘더블 밀리언셀러’ 등극…데뷔...
  9. 블랙핑크, 글로벌 파급력 입증…미니 3집...
  10. 드래곤포니 고강훈, 청춘의 뜨거운 외침…...

전체

  1. '미성년 제자 성폭행' 왕기춘, 6년 복...
  2. 이란 "2차 협상 계획 없다"…트럼프가 ...
  3. [단독] '사용기한 만료 수액' 3살짜리...
  4. 일본 동쪽 해역서 규모 7.4 지진 발생...
  5. 2차 협상 불투명한데 트럼프 "협상단 파...
  6. 노조원 사망에 화물연대 집결…경찰력 추가...
  7. [단독] 전국 무인점포 30여 곳 턴 1...
  8. 김경기 부장 "공세권·숲세권·학세원 이어...
  9. "저는 장애를 즐깁니다" 편견 꼬집는 장...
  10. 밴스 참석 두고 오락가락…WSJ "트럼프...

정치

  1. 장동혁, 방미 성과 비판한 정청래에 '너...
  2. 인도서도 '셀카 외교'…이 대통령·모디·...
  3. 장동혁, '한동훈 선거 지원' 진종오 진...
  4. 김정은, 주애 동행해 '집속탄' 시험…축...
  5. 이 대통령 "구성 핵시설 이미 알려져…정...
  6. "당근이세요?" 부산으로 간 한동훈, 살...
  7. 이 대통령,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임명안...
  8. [6·3 지선] 장동혁 "지선 위해 방미...
  9. 장동혁 방미에 "시기적절치 않아" 비판 ...
  10. '4천억' 미디어 펀드 활용 길 열린다....

경제

  1. "대만에 추월당한 한국 경제, 재역전 어...
  2. "2월12일 전에 계약했어도 안 돼" 퇴...
  3. 이재용·정의선·구광모 '출격'...이 대...
  4. IMF "5년 뒤 한국 1인당 GDP, ...
  5. 중동 리스크도 뚫어낸 K-라면…"일본이 ...
  6. 집까지 '국민연금' 배달…집배원이 현금 ...
  7. 쫓아낼 땐 언제고 이제는 적극 유치…카공...
  8. "부산 해운대 놀러 가요" 지방 찾는 외...
  9. 경유 이어 요소수값까지 불안…화물기사 "...
  10. 중동 여파로…2분기 제조업 시황 악화 예...

사회

  1. [단독] '사용기한 만료 수액' 3살짜리...
  2. 노조원 사망에 화물연대 집결…경찰력 추가...
  3. [단독] 전국 무인점포 30여 곳 턴 1...
  4. 박성재 재판서 김건희 문자메시지 공개…내...
  5. "저는 장애를 즐깁니다" 편견 꼬집는 장...
  6. 화물연대 집회 중 물류차 막아서다 사고…...
  7. [날씨] 내일 아침 기온 뚝, 곳곳 한파...
  8. 미 대사관, 경찰에 '방시혁 출국금지 해...
  9. '25년 간병' 치매 노모 살해한 아들 ...
  10. "꼴통, 망나니 징계" 교도관 괴롭히기용...

가장 많이 본 뉴스

국제

  1. 원유·나프타 실렸다…호르무즈 뚫은 선박 ...
  2. "1년 전 떠나보낸 남편 아이 가졌다"&...
  3. 이란군 "무인기로 미 군함 공격;...
  4. "24시간 내 호르무즈 통과 선박 1척&...
  5. 일본 혼슈 산리쿠 앞바다서 7.4 지진…...
  6. 이 대통령 참석한 호르무즈 회의, 다카이...
  7. 이란 "2차 협상 계획 없다"…트럼프가 ...
  8. 이란 측 "호르무즈 통행권, 양도할 수 ...
  9. 이란 "2차 협상 안 한다"…트럼프 "이...
  10. 레바논서 망치로 예수상 '쾅'…이스라엘군...

문화

  1. "유재석이 구해주더라"…꿈 깨서 복권 샀...
  2. 정동하·알리, 광화문서 4.19의 울림 ...
  3. '온실 속의 늑대'를 떠올리며…맨발로 맛...
  4. 일제강점기 신소설 '방산월' 발견…"중요...
  5. 12년 만의 귀환! '호빵맨' 극장판 5...
  6. 지디 소속사, 두바이 현지 법인 설립…국...
  7. "미술시장에도 봄바람"…4월, 거장들의 ...
  8. "역사가 스크린에서 깨어난다" ‘제1회 ...
  9. 100만부 베스트셀러의 감동, 무대로…뮤...
  10. "나이 팔십, 진짜 가시나가 됐다"…뮤지...

연예

  1. 이효리♥이상순 마음 훔친 연프 ‘몽글상담...
  2. 양준혁 “아내가 너무 대단해” 사랑 고백...
  3. 가수 십센치, 싱가포르 공연 끝낸 뒤 '...
  4. 비→이승훈, 도파민 폭발한 케이블카 워킹...
  5. ‘♥김준호’ 김지민 “결혼 진작에 할 걸...
  6. '낭만 가객' 김용필, 콘서트 패러다임 ...
  7. 연우진-서현우-최영준, 미스터리 밀당의 ...
  8. '싱어게인3' 준우승 소수빈, 7개월 만...
  9. '나 항상 그대를' 작곡가 송시현, 프로...
  10. “한 가지만 나와도...” 뇌졸중 간단 ...

스포츠

  1. "감히 우릴 골라?" 소노, '벌집' 건...
  2. 다시 뛴 '두 개의 심장'…맨유 전설들과...
  3. 첫 안타를 홈런으로…두산맨 손아섭의 화끈...
  4. 마무리 투수가 4사구 7개…'뒷문 단속'...
  5. 이상엽, KPGA 투어 개막전 우승…10...
  6. 올림픽 3관왕도 고배…아시안게임 향할 '...
  7. '미소 천사' 김윤지, 2026 MBN ...
  8. '이제는 두산맨' 손아섭, 다시 시작되는...
  9. [오늘의 장면] 실력도, 미소도 '금메달...
  10. '핵 타선' 삼성, LG 완파하고 7연승...

생활 · 건강

  1. 펄어비스의 야심작 '붉은사막'…평점 78...
  2. MBN선셋마라톤, 프리즘·인스파이어와 숙...
  3. 황교익, '보은 인사' 논란에도…문화관광...
  4. 동방메디컬, 'KIMES 2026'서 메...
  5. 환기도 소용없다…"전자담배 연기 벽지에 ...
  6. BTS 광화문 공연 D-6…인근 31개 ...
  7. 'K-김의 화려한 외출'…반찬 넘어 세계...
  8. 지역 의료 붕괴 막는다…복지부 '의료질 ...
  9. 팬스타그룹, 4월 1일부터 대마도 순환버...
  10. "숨 쉬는 것이 즐거운 오피스"…클리어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