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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인터뷰] 中무용수 예 페이페이 “韓 첫 무대, 흥분되고 긴장돼요”

기사입력 2016-03-19 09:4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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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스타 김진선 기자] ‘백조의 호수를 하지 않고서는 발레리나라 할 수 없다’라는 말이 있다. 그 정도로, ‘백조의 호수’는 발레리나들이 선망하는 무대이며, 쉽지 않는 자리다. 국적을 막론하고, 발레리나로서 인정받지 못하면, 오를 수 없는 무대라는 것이다.

중국인 무용수 예 페이페이(叶飞飞)가 오는 23일부터 유니버설발레단에서 ‘백조의 호수’로 데뷔 무대에 오른다. 어렸을 때 발레가 좋아 집에 가지 않겠다는 소녀가, 어느덧 자신이 바라던 무대에 오르게 된 것이다. 예 페이페이는 “흥분이 되면서도 긴장이 된다”면서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Q. 간단하게 자신을 소개해 달라.

“안녕하세요. 유니버설 발레단 예 페이페이입니다. 전 한국에 온지 1년 반 정도 돼요. 5월이 되면 2년이 되죠. 한국 생활은 정말 좋아요. 여기 생활이 좋기 때문이죠. 당연히 가끔은 어머니 생각도 나고, 고향이 그립기도 하지만 한국에서의 생활이 즐거워요.”

Q, 다른 단원들 중에도 중국인이 있나. 단원들과는 어떻게 소통하고 있는가.

“11명 정도가 있어요. 제가 한국어를 알아듣는 것을 알고, 한국어로 얘기하지만, 얘기를 할 때는 주로 영어로 해요.”

Q. 유니버설 발레단에 어떻게 들어오게 됐나.

“남자친구가 먼저 유니버설 발레단에 들어왔어요. 올 때마다 이곳에서 리허설을 하거나, 수업하는 모습을 봤는데, 정말 저도 들어오고 싶더라고요. 홍콩 발레단에 있었는데 환경을 바꿔보는 것도 좋을 것 같고, 이곳에 오고 싶었어요.”

Q. 무엇에 이끌려 이곳으로 향하게 했나.

“다 좋았어요. 무대도 좋고, 조명, 의상 스타일, 소품 등 뿐만 아니라 레퍼토리 등 모두요. 모두가 전문적이고 프로페셔널하죠.”

Q. ‘백조의 호수’로 데뷔 무대는 갖는다. 기분이 어떤가.

“홍콩에서 무대에 오르긴 했지만 한국에서 처음인 거예요. 흥분되고 긴장되죠. 노력하는 부분이요? 매일 연습하고, 또 연습하고 있어요.”(웃음)

Q. 어렸을 때부터 발레리나가 꿈이였나

“그랬어요. 어머니께서 춤을 좋아하셔서 다양한 춤을 볼 수 있었어요. 발레 학교에 가게 됐는데, 집에 안가고 배우겠다고 했대요. 14살 때 캐나다로 유학가서 발레를 배울 수 있었어요. 당시 교장선생님 추천으로 갔는데, 덕분에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된 거 같아요.”

Q. 교장이 추천한 거면, 이미 그때부터 실력을 인정받았나 보다

“그런 건가”(웃음)

Q. 발레의 매력은 무엇인가.
기사의 2번째 이미지


“사실 어렸을 때는 안 좋아할 때도 있었어요. 매일 연습하고 힘도 들었기 때문이에요. 성인이 되고, 전문적으로 하다 보니 발레가 더 좋아졌어요. 모든 무대에 스토리가 있잖아요.”

Q. 한국음식은 입맛에 맞나.

“한국인들은 얼굴도 작고 정말 말랐어요. 어쩜 그래요! 저도 열심히 운동도 하고 다이어트를 하죠. 한국음식은 엄청 좋아해요. 정말 다 맛있어요. 어렸을 때부터 한국 음식을 먹을 수 있었기 때문에 한국 음식이 입맛에 맞아요. 매운 것도 좋고, 불고기도 좋아해요. 또 한국에는 카페가 많은데, 커피도 참 맛있어요.”

Q. 한국 생활이 힘들 때도 있을텐데.

“아직 힘든 것은 없어요. 다 좋아요. 많은 중국인과 외국인이 함께 단원에 있어서 외롭지 않죠. 아플 때도 서로 다 챙겨주고 그래서 기분이 좋아요.”

Q. 중국의 발레시장은 어떤가. 중국하면 경극이나 변검이 생각나는데.

“중국의 발레시장도 큰 편이에요. 크고 전문적인 단원이 4, 5개가 있는데 시장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죠.”

Q. 한국어 어렵지 않나. 한국에서 생활하려면 공부도 해야 할텐데(예 페이페이는 간단한 한국어를 구사했다)

“한국어 정말 어려워요! 일(1)과 이(2) 발음도 너무 헷갈려서 잘 들어야 해요. 발음도 어렵고 헷갈리는 것도 많아요.”

Q. 좋아하는 한국 문화가 있나.

“한국드라마는 거의 다 봤고 영화도 좋아해요. 최근에 ‘치즈인터트랩’을 봤는데, 박해진을 좋아해요”

Q. 연습에, 타국 생활까지, 쉽지 않을 텐데 대단하다. 목표가 무엇인가

“목표가 있다면 힘들다는 느낌을 못 느낄 거예요. 노력을 통해 주연까지 왔고, 앞으로도 다른 역할도 다양하게 하고 싶어요.”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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