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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라디오스타] 오랜 역사와 낭만이 있는 ‘별이 빛나는 밤에’

기사입력 2014-04-05 10:00:07 | 최종수정 2014-04-05 23:3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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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와 인터넷의 발달로 과거 유일한 방송 수단이었던 라디오의 인기가 예전 같지 않다. 하지만 여전히 라디오는 직장인에게는 출퇴근 친구가 돼주고, 수험생에게는 편안한 휴식을 안겨준다. 1990년대 카세트에서 흘러나오던 목소리가 현재는 컴퓨터, 스마트폰을 통해 ‘보이는 라디오’로 재탄생돼 청취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아날로그 감성’으로 치부되던 라디오는 이제 디지털과 맞물려 새로운 영역을 구축하며 갈수록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이 시대에, 라디오를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 그리고 오랫동안 청취자의 사랑을 받은 프로그램의 모든 것을 알아보자. <편집자 주>


[MBN스타 김나영 기자] 1970~90년대생의 향수를 자극한 라디오 프로그램이 있다. 일명 ‘별밤’이라고 불린 MBC 표준 FM ‘별이 빛나는 밤에’은 아직도 청취자들의 귀를 즐겁게 만들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별밤’은 지난 2009년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서 나온 발표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6명이 청취한 적 있는 대단한 프로그램이다(전국 만 13세 이상 남녀 172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또한 ‘우리나라 라디오 프로그램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을 언급하면 상위권에 항상 링크돼있는 프로그램이며, 연예인들도 자주 언급해 라디오를 한 번도 청취하지 않은 사람에게도 익숙한 프로그램이다.

◆ WHEN

별이 정말 아름답게 빛나는 밤에 방송되는 ‘별밤’은 매일 오후 10시 5분부터 밤 12시까지 청취자들 곁을 찾아온다.

벌써 45주년을 맞이한 ‘별밤’은 지난 1969년 3월 17일에 시작해 지금까지 라디오 팬들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잡고 있다. ‘별밤’은 오남열-차인태 아나운서의 대담으로 시작됐다. 이후 (故) 이종환 DJ가 재치있는 입담과 함께 방송을 이끌어 나가면서 음악방송으로 자리매김을 하게 됐다.

◆ WHO

‘별밤’의 DJ들은 청소년들의 친구이자 어두운 밤에 안식처가 되어줬다. 애청자들은 ‘별밤지기’라고 부를 정도로 서로의 교감이 탄탄하다. 오래된 역사만큼 수 많은 DJ들이 ‘별밤’을 거쳐 왔다. 1대부터 22대까지 많은 ‘별밤지기’가 탄생했다. 그들의 이름을 나열하자면 오남열, 차인태, (故) 이종환, 박원웅, 안병욱, 조영남, 오혜령, 고영수, 이필원, 김기덕, 문진호, 이수만, 서세원, 이문세, 이적, 이휘재, 박광현, 정성화, 박희진, 옥주현, 박정아, 박경림 그리고 현재 DJ 윤하까지다.

역대 ‘별밤지기’ 중 청취자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 DJ를 꼽자면 1985년부터 1996년까지 ‘별밤’을 지킨 최장수 ‘별밤지기’ 이문세일 것이다. 이때 ‘별밤’은 높은 청취율을 자랑하며 최대의 전성기를 구가했다. 그랬기에 그는 ‘별밤, 그 40년의 기적’ 특집방송에서 DJ로 참여하는 등 ‘별밤’을 생각하면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됐다.

◆ WHAT

‘별밤’은 이색적인 과거들이 넘쳐나는 라디오 프로그램이다. 특히 ‘별밤’의 공개방송 위력은 가히 대단했다. 서태지와아이들을 비롯한 많은 아이돌 가수가 ‘별밤’에서 첫방송을 했으며, 톱배우 안성기, 심은하, 김희선 등이 등장해 노래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해외 스타들도 ‘별밤’에 노크를 했다. 그룹 보이스투맨, 체조선수 나디아 코마네치도 ‘별밤’에 출연했다.

또한 ‘별밤’은 많은 스타들을 탄생시켰다. 공개방송에서 5년간 이문세와 호흡을 맞추며 보조 MC로 있었던 이경규는 무명에서 당대 최고의 스타로 거듭났고, 강호동의 첫 방송출연도 ‘별밤’에서 이뤄졌다.

특히 ‘별밤 뽐내기 대회’에서는 노래실력을 뽐내는 일반인들이 출연했다. 역대 DJ였던 박경림도 1996년 일반인 장기자랑 대회인 ‘별밤 뽐내기 대회’를 통해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외에도 이수영, 이기찬, 아이비, 슈퍼주니어 려욱 등이 ‘별밤 뽐내기 대회’에 출연했다. 이수영은 ‘별밤 뽐내기 대회’에 참가,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를 불러 주장원으로 상을 받은 후 가수의 꿈을 키웠다고 고백했다.

가수 조규찬의 아내이자 가수 겸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헤이 역시 별밤 뽐내기 대회를 통해 배출된 스타로, 통역관의 꿈을 키우던 그녀는 고등학교 2학년 때 ‘별밤 뽐내기 대회’에 참가해 이문세로부터 가수 데뷔를 권유받았다. 2001년 헤이의 첫 음반도 당시 이문세가 운영하던 음반사에서 출반된 인연을 가지고 있다.

SG워너비의 김진호는 2003년 ‘별밤 뽐내기 대회’ 주장원과 월장원을 휩쓸며 모두 다섯 번의 장원을 차지했다. 이후 2004년 SG워너비 1집으로 데뷔했다. 브라운아이즈의 나얼도 교회를 함께 다니던 친구들과 포더갓(For The God)이라는 중창단을 조직, ‘별밤 뽐내기 대회’에 출전해 보이즈투맨의 ‘The End of the Road’를 불러 대상을 차지했다.

화요비 역시 고등학교 2학년 재학 중 포항 MBC 라디오 ‘별밤 뽐내기 대회’ 연말 결선에서 이희진의 ‘용서’를 불러 대상을 차지한 후, 심사위원으로 참가했던 한 작곡가에 의해 가수로 발탁됐다. 핑클의 전 멤버인 옥주현과 가수 진주와 리아, 박기영, 스윗소로우의 인호진, 빅마마의 이지영과 슈퍼주니어의 려욱도 ‘별밤 뽐내기 대회’를 통해 재능을 인정받았다.

◆ HOW

현재 ‘별밤’은 윤하의 진행으로 요일마다 다양한 코너를 선보이고 있다. 매일 코너로는 별밤퀴즈극장, 별밤, 간식당, 쉼표 하나가 있으며, 요일 코너로는 L.O.V.E.(월), 약속 없는 밤(화), 별밤 퀴즈 삼국지(수), 아는 사람 얘기(목), 물음표(금), 어쿠스틱 라이브(토), 지.못.미와 밤의 대화(일)이 자리잡고 있다.

고정게스트로는 딕펑스, 정인과 육중환, 빅스(VIXX) 멤버 엔과 켄 그리고 라비, 산이와 백아연, 유승우와 주니엘 등이 있다.

기사의 2번째 이미지


김나영 기자 kny818@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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