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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바너2’부터 ‘좋아하면’까지…2019 韓 라인업 [넷플릭스 종합②]

기사입력 2018-11-08 18:5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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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MBN스타 손진아 기자] 넷플릭스 측이 한국 오리지날 시리즈 콘텐츠를 새롭게 공개했다. 시즌1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범인은 바로 너’부터 시작해 웹툰을 원작으로 한 ‘좋아하면 울리는’까지 다채로운 장르의 다양한 콘텐츠가 제공된다.

8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는 넷플릭스가 주최한 ‘See What's Next': Asia’가 열렸다. 이날 넷플릭스 측은 아시아 11개국, 200명 이상의 취재진과 만났다.

#. ‘범인은 바로 너 시즌2’

가장 먼저 소개된 건 ‘범인은 바로 너’다. ‘범인은 바로 너 시즌2’는 서로 다른 개성과 매력을 지닌 7명의 허당탐정단이 매 에피소드마다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풀어나가는 추리 예능이다. 넷플릭스와 X맨, 패밀리가 떴다, 런닝맨 등 히트 예능 프로그램 연출에 참여한 조효진 PD, 장혁재 PD, 김주형 PD 등 스타 제작진을 보유한 컴퍼니 상상이 의기투합한 프로그램이다.

2019년 공개되는 ‘범인은 바로 너 시즌2’는 10부작으로 선보이며 예능과 추리의 만남으로 새로운 포맷의 버라이어티로 신선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 김민영 한국 콘텐츠 디렉터는 “시즌1이 공개됐을 때 반응이 정말 좋았다. 국제적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은 출연진으로 구성돼 있고 시즌2도 제작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장혁재 PD는 “완성도가 있으면서도 새로운 포맷을 시도할 수 있는 예능을 해보자는 생각에서부터 시작하게 됐다. 가상과 리얼을 결합한 걸 해보면 어떨까. 그리고 그런 상황에서 멤버들이 어떤 식으로든 수사, 추리, 해결을 할 수 있을 것인가를 생각했다. 게스트들도 그 설정을 만드는데 그 분들과 실제적으로 참여하는 유재석, 박민영 등의 출연진들이 리얼한 예능 상황을 만들어가야 했다. 100%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완성도 있는 새로운 포맷의 예능을 해볼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범인은 바로 너’로 첫 고정 예능에 도전한 박민영은 “일단 너무 재밌는 포맷과 좋은 출연진들이 있어서 믿고 참여하게 됐다. 첫 회 촬영 때는 당황스러웠던 게 많았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는데 막상 촬영에 들어가니 제가 모르던 저의 모습이 보여지더라.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욕구가 강하다보니 모르는 모습도 많이 보이게 됐다. 시즌1도 재밌게 해서 시즌2도 또 재밌지 않을까 싶어 참여하게 됐다”고 인사했다.

제작진이 밝힌 ‘범인은 바로 너 시즌2’의 차별화된 점은 추리적인 설정과 드라마적인 설정을강화하려고 했다는 거다. 특히 가상현실이 현실과 좀 더 가깝게 설정하는 게 목표다. 이에 대해 장 PD는 “시즌1보다는 출연진들도 진화가 됐다. 더 똑똑해지고 추리력도 좋아지고 케미도 좋아졌다. 좀 더 기대할 수 있는 작품이 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무엇보다 시즌2에선 새로운 얼굴이 등장한다. 새 멤버로 이승기가 투입되는 것. 장 PD는 “이승기 역시 전혀 모르는 상태로 와서 첫 촬영을 마쳤다. 추리를 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는데 특유의 열심히 하는 모습과 나름대로 열심히 촬영하려고 노력했다. 재밌는 작품이 나왔다”라고 말했다. 박민영은 “한 회 촬영했는데, 이승기가 저희 멤버 같은 느낌이 있었다. 원래 저희 멤버 같은 느낌”이라며 “젊은 피가 수혈됐다는 점에서 도움 받은 게 있다. 제 또래가 비었었는데 저에겐 좋은 친구가 한 명 생겼다. 파트너가 생겼다”고 덧붙였다.

#. ‘좋아하면 울리는’

‘좋아하면 울리는’은 반경 10미터 안에 좋아하는 사람이 들어오면 익명으로 알려주는 앱이 존재하고 보편화되었지만, 여전히 자신과 상대방의 진심을 알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영화 ‘눈길’, 드라마 ‘쌈, 마이웨이’ 등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이나정 감독이 연출하며, 배우 김소현이 출연을 확정했다.

이나정 감독은 “좋아하면 울린다는 어플 자체가 로맨틱하다고 생각했다. 좋아한다는 감정도 작품 속 하나의 주인공이라고 생각한다. 좋아한다는 감정이 찾아왔을 때 마냥 행복할 줄만 알았는데 가장 슬프기도 하고 가장 못난 자신의 모습도 보게 되고 들키고 싶지 않은 상처도 보게 된다. 하지만 인생에서 두고두고 기억할만한 장면도 갖게 되기도 한다. 좋아한다는 감정 하나만으로도 단순 로맨스가 아니라 풍부한 삶의 결을 만들 수 있겠다 느껴서 연출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극중 여주인공 조조 역을 맡은 김소현은 “일단 원작을 봤을 때 좋아하면 울리는 어플을 소재로 다루지 않냐. 좋아하는 마음을 말로 전하는 게 아니라 어플로 확인하고 서로 고백도 어플을 통해 하는 모습을 보고 굉장히 신선하고 놀랐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론 씁쓸하게 느껴졌다. 사람과 사람 관계에 있어서 눈과 눈을 보고 표현하는 게 아니라 휴대폰을 통해 감정을 전달한다는 게 신선하면서도 소통이 단절되는 느낌도 받았다”며 “그런 부분을 보면서 어플이 무조건 좋다가 아니라 좋아하는 마음을 저런 식으로도 표현할 수 있구나, 하지만 저런 표현을 하면 이러한 단점도 있구나 싶었다. ‘조조’라는 캐릭터도 마음에 들었고, 작품 자체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전했다.

특히 김소현은 ‘사랑을 처음 느끼는 18살의 여고생의 모습’을 중점적으로 표현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그는 “첫사랑을 느끼는 여고생의 모습과 떨리는 순간들을 정말 제가 느끼는 것처럼 생생하게 표현하고 싶었다. 가짜가 되고 싶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좋아하면 울리는’을 통해 디지털 시대 속 아날로그적인 사랑을 진실 되게 그려나가겠다는 의도다. 그는 “어플의 부정적인 것도 보여 진다. 좋아한다는 감정만으로 상대방에게 갑작스럽게 다가갔을 때 문제되는 데이트폭력, 동반자살 등이 그려지게 되는 것”이라며 “좋아한다는 감정이 갖게 되는 수많은 레이어들이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다”고 귀띔했다.
기사의 2번째 이미지

사진=넷플릭스


#. ‘첫사랑은 처음이라서’

‘첫사랑은 처음이라서’는 연애감정제로인 대학생 남사친과 여사친, 그리고 그 여사친에게 설렘을 느끼는 남사친의 절친인 한 남자가 펼치는 청춘들의 첫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마이 블랙 미니드레스’를 집필한 김민서 작가가 참여하고, ‘아이가 다섯’ ‘연애의 발견’을 집필한 정현정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드라마 ‘용팔이’ ‘결혼의 여신’을 연출한 오진석 감독이 연출을 맡아 공감 가는 이야기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배우 지수, 정채연, 진영은 ‘첫사랑은 처음이라서’를 두고 “20대들의 풋풋하고 서툰 청춘멜로를 그리지만 모든 연령층이 공감할 수 있는 따뜻한 이야기”라고 입을 모았다.

지수는 이번 작품을 통해 그동안 보여준 강한 캐릭터와는 조금 다른 20대의 풋풋한 모습을 연기한다. 그는 “남성적으로 생긴 이미지가 있어서 강한 캐릭터를 많이 연기해왔다. ‘첫사랑은 처음이라서’를 통해서는 20대 지수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다. 지수라는 아이가 20대 청춘을 이렇게 보내겠구나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채연은 힘들고 막막한 현실 속에서도 열심히 살아가는 청춘 캐릭터에 마음이 쏠렸다. 그는 “웃음 많고 털털하고 의젓한 모습이 담긴 캐릭터가 저와 많이 닮은 것 같아 작품을 선택하는데 결정적인 이유가 됐다. 유머러스한 지수와 의젓한 진영과 열심히 촬영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극중 첫사랑은 어렵지만 남들보다 일찍 철이 든 캐릭터로 분한 진영은 작품 속에 그려진 현실적인 부분에 끌렸다. 그는 “사랑도 하고 있지만 현실적인 문제들을 맞는 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현실적으로 너무 잘 풀어낸다는 점이 누구나 한 번쯤은 봤을 법한, 겪었을 법한 로맨스 같다. 그런 캐릭터가 뭔가 매력적이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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