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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기획…‘시청률’②] 역대 시청률, 최고와 최저 알아보니…

기사입력 2014-05-12 09:08:25 | 최종수정 2014-05-12 18: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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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스타 금빛나 기자] “시청률, 안방에서 본방사수하면 오르는 거 아닌가요?”

시청률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의문을 품었던 부분이 한두 가지 있을 것이다. 대표적으로 ‘왜 내가 챙겨보는 프로그램과 시청률은 왜 비례하지 않은 것일까’인 경우가 많다.

이를테면 MBC 간판 예능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무한도전’의 경우 아이돌 팬클럽 못지않은 단단한 팬 층을 자랑하지만, 근래 집계된 시청률을 살펴보면 10.0%(이하 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을 기록했으며, 동시간대 꼴찌에 머물기도 했다.

이쯤 되면 “그렇다면 안방에서 제가 좋아하는 프로그램의 본방사수를 하면 시청률이 오르나?”라는 궁금증이 일만도 하다. 질문에 답을 하기 앞서 국내에서 시행되고 있는 시청률 조사 방법에 대해 알아 둘 필요가 있다. 현 우리나라는 표본추출방식에 의해 뽑힌 가정의 텔레비전에 피플미터((people meter))라는 장치를 달아 이를 통해 시청률을 조사하는 피플 미터 방식을 사용한다.

즉 TV 수 천대를 놓고 ‘무한도전’을 시청한다 한들, 이 피플미터가 없는 한 오르는 건 전기세지 시청률은 아니라는 것이다.

많은 이들을 웃고 울리는 시청률이지만 실제 시청률에 대해 알고 있는 대중들은 의외로 적다. 이와 관련해 시청률에 대한 아주 작고 사소한 궁금증에 대해 알아보았다.

진짜 애국가 시청률은 얼마나 나오나요?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한 프로그램에 어김없이 붙게 되는 수식어가 있다. 바로 ‘애국가 시청률’이다. 도대체 ‘애국가’는 무슨 잘못을 했기에 시청률이 저조할 때마다 언급되는 것일까. 시청률 조시기관에 물어보았다. 이에 대해 닐슨코리아는 “닐슨은 채널의 프로그램과 광고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애국가’는 이 두 가지 범주에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애국가에 대한 별도 시청률 산출은 이뤄지지 않는다. 통상 ‘애국가’는 채널의 시방과 종방에 송출되기 때문에 시청률이 가장 낮을 것으로 판단하여 그런 얘기가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결국 ‘애국가 시청률’이란 딱히 그 프로그램을 시청 한다고 하기 보다는, 그냥 틀어놔서 보는 사람들이 있어서 나오는 시청률을 뜻하는 말이다. 요즘은 24시간 방송체제로 돌아가다 보니, 이제는 듣고 싶어도 과거에 비해 애국가를 들을 기회도 줄어들었는데 여전히 저조한 시청률을 뜻하는 말은 ‘애국가 시청률’이다.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작품은 ‘사랑이 뭐길래’ 그렇다면 최저는…?

시청률은 분석지역과 타겟 등 분석 기준에 따라 같은 채널, 같은 프로그램이더라도 수치가 달라진다. 90년대의 경우, 서울지역에 한해서만 시청률이 조사되었고 2000년대 이후 점차 분석지역이 확장되어 현재 16개 시도를 모두 조사하는 형태를 띠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동일 기준이 아닌 내용을 가지고 최고와 최저를 말하기는 어려운 건 사실이다.

역대 최고 시청률과 관련한 질문에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관계자는 “단순히 수치를 놓고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작품을 꼽자면 92년도 방송된 MBC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다. 당시 평균시청률 59.5%(서울, 가구 기준)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93년도에 방영됐던 MBC 드라마 ‘아들과 딸’이 49.1%, ‘허준’이 48.9%(99년도) KBS 드라마 ‘첫사랑’(96년도)이 47.2% SBS 드라마 ‘모래시계’ 46.7%(95년도) 등이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앞선 기록들이 서울가구 기준으로 조사된 것이라면, 조사기준이 전국 13개 도시로 확대됐던 2010년 이후 최고 시고 시청률을 기록한 프로그램은 KBS2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다. 2010년 방영됐던 ‘제빵왕 김탁구’는 최고시청률 49.3%를 기록하며 50%대를 넘보기도 했다. 최근 종영된 KBS2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 역시 최고시청률 48.3%를 기록하며 그 뒤를 바짝 뒤쫓았지만, 결국 ‘제빵왕 김탁구’의 벽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최저 시청률을 기록한 작품에 대해 국내 시청률 조사기관인 닐슨코리아에 문의한 결과 “최저시청률은 따로 정리하지 않아 알 수 없지만, 아마 0%를 기록한 작품이 아니겠는가”는 답변이 돌아왔다.

드라마만 놓고 본다면 2000년대 방송됐던 KBS2 드라마 ‘바보같은 사랑’이 1.8%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그로부터 7년 뒤 역시 같은 방송사에서 방송된 ‘사육신’이 1.9%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0.1%차이로 ‘바보같은 사랑’의 기록을 깨지 못했다.

또 다른 시청률 조사기관 TNmS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과거 새벽시간에 방송됐던 KBS2 ‘새천년 건강체조’가 0%를 기록한 사례가 있다. 이는 단 한가구도 시청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특성상 소수점이 0.00××가 나올 경우 0.0%로 기재되기 때문이다.

시청률 조사단이 되고 싶어요

애석하게도 시청률 조사단은 하고 싶다고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니다. 먼저 시청률 조사단은 신청이나 추천으로는 참여가 절대 불가능하다.

시청률 조사단 선정 원칙은 기본적으로 무작위 대상 선출을 우선으로 한다. 먼저 시청률 조사 기관들은 ‘TV기초조사’라는 설문전화를 건다. 이후 설문에 응한 이들을 대상으로 쿼터에 부합하는 가구를 재컨택해 시청률 조사 참여 의사 묻는다. 만약 대상자가 참여 의사를 밝히면 피플미터를 설치하고 조사를 시작하게 된다.

그렇다면 시청률 조사단이 되면 뭐가 좋은 것일까.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한 달에 7,000원 감사금과 상하반기 정기 선물을 제공하고 있다. 대가보다는 시청률에 영향을 미친다는 명예가 중요한 셈이다.

<관련 기사> [M+기획…‘시청률’②] 역대 시청률, 최고와 최저 알아보니…

<관련 기사> [M+기획…‘시청률’③] “불법 다운 속출..시청률 새 제도 필요”(인터뷰)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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