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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기획…‘우결’①] 예능, 달콤한 로맨스를 꿈꾸다

기사입력 2015-01-24 14: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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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스타 금빛나 기자] 로맨스는 언제나 달콤하고, 이를 지켜보는 과정은 언제나 흥미롭다. 드라마와 영화, 소설을 넘어 로맨스를 바라는 대중의 요구가 리얼리티를 가장 우선시하는 예능 속으로 들어왔다.

사실 ‘사랑’ ‘연애’를 키워드로 하고 만들어진 예능프로그램은 다양했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작품은 짝짓기프로그램, 일명 연예버라이어티라는 장르로 나왔던 MBC ‘사랑의 스튜디오’ ‘강호동의 천생연분’ ‘애정만세’ KBS2 ‘산장미팅 장미의 전쟁’ SBS ‘강호동의 연애편지’ 등이 대표적이다.

이 같은 연애버라이어티는 다양한 게임으로 원초적인 재미를 주는 동시에 함께 남녀 출연진들의 미묘한 심리변화를 다루면서 시청자들의 연애 판타지를 자극해왔다. 연애버라이어티의 시초라고 불리는 ‘사랑의 스튜디오’가 단순하게 ‘스튜디오에서 펼쳐지는 미팅’ 개념이라면 후에 등장한 ‘산장미팅 장미의 전쟁’의 경우는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스토리’를 가미하면서 더욱 사랑을 받았다. 그 당시 신인에 가까웠던 임성언은 엔알지(NRG)의 이성진과 일편단심 커플을 이루며 시청자들로 하여금 ‘실제 사귀는 거 아냐’와 같은 설렘을 선사했고, 최하나의 경우 자신의 파트너였던 이지훈을 ‘여보’라는 애칭으로 부르는 등 ‘리얼’과 ‘예능’ 사이를 넘나들면서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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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연애버라이어티의 흐름은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까지 오게 된다. 그야말로 연애의 최고봉이자, 결혼 생활 중 가장 달콤하다는 ‘신혼생활’을 그리게 된 것이다. 2008년 설특집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시작한 ‘우결’은 가수 알렉스와 배우 신애, 개그맨 정형돈과 사오리, 신화의 앤디와 솔비, 크라운제이와 서인영 네 커플의 각기 다른 연애스타일을 보여주며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중도에 사오리가 하차하면서 갑자기 막을 내린 정형돈 사오리 커플이 갑자기 하차하기는 했지만 ‘우결’은 알렉스와 신애 커플을 통해 영화보다도 더 로맨틱한 모습을, 앤디와 솔비 커플을 통해 젊은 커플의 통통 튀는 밀당을, 그리고 크라운제이와 서인열 커플을 통해 코믹한 요소들을 보며주면서 시청자들을 사로잡아 나갔다.

이후 ‘우결’은 김현중-황보, 조권-손가인, 닉쿤-빅토리아, 전진-이시영과 같은 인기 커플들 뿐 아니라 김용준-황정음, 조정치-정인과 같은 실제 커플들까지 캐스팅, 진짜인지 설정인지 알 듯 모를듯한 매력을 보여주며 무려 8년째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우결’이 장수프로그램으로 살아남을 수 있는 가장 큰 요인은 바로 이같은 리얼리티에 있을 것이다. ‘우결’의 역대 최고의 커플로 꼽히는 조권과 가인 같은 경우 과감한 스킨십과 함께 보고 있으면 웃음이 절로 나는 ‘극강의 케미’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어놓았다. 특히 이들은 과거 출연자들이 ‘우결’ 내에서만 커플 콘셉트를 유지했다면, ‘우결’ 외의 타방송사 프로그램이나 공식행사에 참석해서도 커플콘셉트를 유지, 미묘한 연애의 감정과 애정행각들 보여주며 많은 이들을 열광케 했다. 이들의 모습을 보고 있던 시청자들은 어느새 ‘이들이 사귀나?’에서 ‘이들이 실제로 사귀어도 좋겠다’의 마음으로 이어지게 했고, 이는 프로그램 뿐 아니라 해당 커플에 대한 인기로까지 이어지게 했다.

스타들이 가상의 결혼을 통해 실제의 리얼리티쇼를 보여주고 있다는 것 역시 ‘우결’의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2009년 유럽으로 포맷 판매의 러브콜을 받기도 했던 ‘우결’은 현재도 활발한 해외 판권 수출 기록을 거두며 국내 뿐 아니라 세계에서도 사랑을 받는 프로그램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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