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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결산…케이블 예능①] 선입견 깬 예능…다양성 담아내다

기사입력 2014-06-18 14:00:55 | 최종수정 2014-06-18 14:4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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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스타 안성은 기자] 여행은 청춘의 전유물이고 연애는 젊음의 상징이었다.

2014년 상반기 예능은 할배들의 여행과 다양한 세대의 연애 이야기, 외국인들의 섬마을 적응기 등을 통해 다양함을 시도했다. 해당 프로그램들의 수치상 결과를 모두 ‘훌륭하다’고 평가하기에는 무리가 따르지만 이들은 지상파 채널에서 쉽게 시도하지 않았던 부분들을 담아내며 예능계에 새 바람을 불러왔다.

2013년 시즌1 방송 후 2014년 시즌2로 돌아온 ‘꽃보다 할배’. ‘꽃보다 할배’는 시즌1과 마찬가지로 이순재, 박근형, 신구, 백일섭 네 할배의 유럽 여행기를 그리며 호평을 받았다. 배낭여행과는 거리가 있어 보였던 할배들의 유럽 여행기는 젊은 세대에게는 귀감을 젊음을 지나친 이들에겐 감동을 선물했다.

여기에 ‘꽃보다 할배’는 KBS2 ‘마마도’와 같은 프로그램의 제작에 영감을 주며 예능계의 신 트렌드를 제시했다. 아무도 ‘주류’가 될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던 이들을 ‘꽃보다 할배’는 주류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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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할배들이 배낭을 메고 여행을 떠났다면, 외국인들은 섬마을로 향했다. 외국인 대표 예능인 샘 해밍턴을 비롯해 버스커버스커의 브래드, 샘 오취리, 아비가일 알데레떼 등이 섬마을로 떠났다. 이들은 섬마을 분교의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쳐줌과 동시에 섬마을의 문화를 하나씩 배워가며 진정한 ‘융합’이 무엇인지 보여줬다.

마지막으로 연애에 대한 세대, 남녀 간의 벽을 허물고 솔직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로맨스가 더 필요해’는 기존의 연애 토크쇼와는 다른 헤게모니를 제공했다. ‘로맨스가 더 필요해’가 등장하기전, 흥행 중이던 연애 토크쇼들은 대부분이 20대에서 30대를 주 타겟으로 했다.

그러나 ‘로맨스가 더 필요해’는 달랐다. 사랑을 하는 데 있어서 나이는 상관없다고 생각했다. 이와 관련해 ‘로맨스가 더 필요해’의 제작을 맡은 문태주 PD는 “사랑은 부모님 세대, 젊은 세대, 더 어린 세대. 누구에게나 있다. 그런데 세대 별로 사랑에 접근하는 방식은 다르다. 그래서 사랑에 대해 전혀 다른 이야기를 듣고자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예능 프로그램의 주 소비자는 한정돼 있지 않다. TV 프로그램에 대한 채널권은 누구나 가질 수 있다. 그러나 기존의 프로그램들은 다양한 것 같지만 알고 보면 비슷한 이들로 한정된 이야기를 만들었다. 이같은 상황에서 tvN의 ‘다양성’ 추구가 뜻 깊은 것은 프로그램 내부뿐 아니라 외적으로도 많은 변화를 야기시켰다는 점이다.

안성은 기자 900918a@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관련 기사> [상반기 결산…케이블 예능②] 착해지거나 눈치보거나…아쉬움 남겼다

<관련 기사> [상반기 결산…케이블 예능③] ‘슈퍼스타K’의 고향…자존심 지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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