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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온에어] ‘FM데이트’ 써니 “쿨 이재훈 오빠, 게스트 출연 콜?”

기사입력 2015-01-28 14:56:36 | 최종수정 2015-01-28 16: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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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라디오는 어떤 의미인가요? 때로는 이동 중 무료함을 달래주는 수단으로, 때로는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치료제로, 때로는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전해주는 매체로 우리 삶 곳곳을 파고들고 있진 않나요? ‘M+온에어’에선 주파수를 타고 흐르는 아날로그 감성과 라디오 부스 속 얘기, 프로그램에 관한 울고 웃는 얘기들을 담아냅니다. 글자로 재탄생한 라디오 즐겨 보실래요? ‘온에어’ 불이 켜졌습니다. <편집자 주>


[MBN스타 이다원 기자] 오후 8시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상큼한 요정 목소리가 라디오를 물들인다. 퇴근길 피로를 풀어주는 그는 바로 소녀시대 써니다. MBC FM4U ‘써니의 FM데이트’(이하 ‘FM데이트’) DJ로서 걸음마를 뗀 지 이제 막 8개월. 이미 ‘쑨디(본명 이순규+디제이 준말)’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로 ‘FM데이트’ 청취자의 사랑을 듬뿍 받은 그에게 라디오만의 매력을 물었다.



◇ 코너1. ‘FM데이트’ 마이크, 써니에게 오기까지 ‘무려 22년’

“써니가 아닌 인간 이순규를 보여줄 수 있는 것 같아요. 무대에선 아무래도 멋있어 보여야 하지만 마이크 앞에선 인간적으로 있어도 되잖아요? 그런 게 정말 좋아요.”

써니가 사랑하는 ‘FM데이트’는 그가 세 살이던 지난 1992년 11월 방송을 시작했다. 초기엔 오후 9시부터 11시까지 방송됐으며 배우 이승연이 초대 DJ를 맡아 진행했다. 이후 고소영, 박소현, 이의정, 김현주, MBC 강다솜 아나운서를 거쳐 써니에게까지 마이크가 돌아왔다.

‘FM데이트’가 잠시 사라진 기간도 있었다. 지난 1999년 개편으로 폐지를 맞이한 뒤 ‘클릭! 1020’ ‘더블임팩트’ ‘친한친구’ 등 다양한 제목의 프로그램이 그 시간대를 채웠다. 그러나 지난 2013년 가을 개편으로 ‘FM데이트’가 다시 부활하면서 13년 만에 제자리를 찾게 됐다.

이처럼 유구한 역사의 ‘FM데이트’. 수많은 DJ가 거쳐간 만큼 어깨가 무거울 써니의 차별화 전략은 무엇일까.



◇ 코너2. 부스 속 작은 인터뷰…써니 “‘FM데이트’? 제겐 학교 같아요”

Q. DJ 써니의 장점과 단점은 뭘까요?

A. 친근한 게 제 장점이에요. 소녀시대로 8년을 활동했더니 많은 분이 절 이미 잘 알고 친근하게 느끼는 것 같아요. 또 나이가 어려서 청취자가 절 만만하게 보는 것도 좋은 점이고요. 친구처럼 생각하시나 봐요. 하하. 그런데 나이가 어린 건 단점이기도 해요. 청취자 얘기에 공감해주려고 해도 삶의 경험이 부족하다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오히려 제가 배우고 있어요. 간접경험이라고 할까?

Q. 인기 아이돌이라 관련 이슈가 터졌을 때 마이크 앞에 서기 어렵지 않나요?

A. 그럴 땐 DJ 써니는 소녀시대 멤버가 아닌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여기서 제 변론을 하고 자기 변명을 하는 시간을 따로 갖는 건 오히려 청취자를 괴롭히는 것 아닌가요. 그런 얘긴 그냥 개인적인 공간에 적는 게 맞는 것 같아요.



Q. 그렇다면 써니에게 ‘FM데이트’란?

A. ‘FM데이트’는 학교다. 매일 등하교해서 배우는 것처럼 저도 방송하고 나면 꼭 얻어가는 게 있더라고요. 사실 좋은 선생에게 얼마나 배우느냐는 학생 몫이잖아요? 라디오에서 얼마나 배우느냐도 DJ의 몫인 것 같아요. 성적은 어떻냐고요? 으하하하하. 글쎄요. 제가 학교다닐 때에도 성적이 들쑥날쑥 했거든요? 그래서 라디오 성적 갈피를 못 잡겠네요. 헤헤.

Q. 기억나는 청취자가 있을까요?

A.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FM데이트’로 탄생한 커플이 있어요. 서로 호감이 있었지만 발전하지 못한 남녀였는데, 남자분이 이 방송을 듣는다고 해서 여자분도 ‘대체 어떤 방송이냐’며 듣기 시작했대요. 그러다가 직접 사연을 보냈는데 ‘사실 네가 남자로 보인다. 사귈까’라는 내용이었죠. 근데 그 사연을 남자분이 들었나 봐요. 홈페이지로 ‘콜’이라는 메시지를 보냈더라고요. 결국 두 분 크리스마스 특집으로 전화연결해서 서로 마음 확인했어요. 와~정말 부럽더라고요.

Q. 꼭 모시고 싶은 게스트는 있나요?

A. 쿨 이재훈 오빠요! 이번에 MBC ‘무한도전-토토가’로 다시 뜨기 전부터 제가 정말 게스트로 초대하고 싶다고 했었거든요. 아직 못 나오셨어요. 히잉~ 사실 소녀시대 활동 초반에 쿨 활동 시기와 겹쳤었는데 이재훈 오빠가 제 이름을 쓴 플래카드를 들고 서 있더라고요. 정말 인상적이라서 쿨 노래만 들으면 그 장면이 떠올랐거든요? 노래도 정말 잘 하시고요. 이제 그만 ‘FM데이트’에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기사의 3번째 이미지



Q. 스물세 살 된 ‘FM데이트’, 여길 거쳐간 DJ와 다른 써니만의 차별화 전략 있을까요?

A. (장수연 PD) 이건 제가 얘기할게요. 써니는 사람들 만나는 걸 굉장히 좋아하고, 사람들에게도 정말 사랑받거든요? 연령대를 막론하고 인맥이 정말 넓은 것 같아요. 라디오 게스트로 박근형, 전인권 등 어르신들이 나온 것만 봐도 알 수 있죠. 또 음악에 대한 코멘트를 직감적으로 잘하는 것 같아요. 처음 듣는 음악도 듣는 사람이 한 번에 이해갈 정도로 설명을 잘하죠. 지금까지 DJ 중에서도 이 점은 써니만이 돋보이는 강점이에요.

Q. 마지막으로 ‘FM데이트’를 노래에 비유한다면요?

A. 들국화의 ‘매일 그대와’! 특별한 하루를 만들거나 진짜 미치도록 재밌다기 보다는 매일 일상적인 ‘쑨디’ 한마디가 위로되지 않을까 싶어요. ‘FM데이트’가 추구하는 방향성과 가사도 일치하고요.

[DJ 써니는 누구?] 지난 2007년 걸그룹 소녀시대로 데뷔했다. ‘다시 만난 세계’ ‘런 데빌 런’ ‘소원을 말해봐’ ‘지(Gee)’ 등 여러 히트곡을 낳으며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 걸그룹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5월 ‘FM데이트’ DJ석에 오른 그는 같은 해 MBC 방송연예대상 라디오 신인상을 움켜쥐며 진행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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