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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TH BIFF②] 5人의 프로그래머가 선정한 ‘추천 영화’

기사입력 2014-09-29 13:36:48 | 최종수정 2014-09-29 16: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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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스타 여수정 기자]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 79개국의 작품이 몰린 만큼, 관객들은 어떤 작품을 볼지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된다. 이 같은 상황에서 부산국제영화제 측이 MBN스타에 프로그래머 추천작을 전했다.

◇ 아시아영화담당 김영우 프로그래머

김영우 프로그래머는 ‘마리 콤’ ‘파니를 찾아서’ ‘내 생애 첫 번째 마가리타’ ‘하이더’를 추천했다. ‘마리 콤’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감동대작이다. ‘파니를 찾아서’는 인도영화에 대한 편견을 한번에 날려보낼 새롭고 독창적인 작품이다. ‘내 생애 첫 번째 마가리타’는 인도사회에서 금기시되는 동성애와 장애인의 성, 그리고 노출을 담았다. ‘하이더’는 재해석해낸 셰익스피어 3부작의 마지막 영화다.

이에 김영우 프로그래머는 “비샬 바르와지 감독은 인도에서 작가로 존경 받는 감독이면서도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고 있는 인물이다. 셰익스피어 희곡 3부작을 제작해온 감독은 ‘햄릿’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삼아 ‘하이더’를 완성했다. 샤히드 카푸르와 타부, 이르파 칸이 출연하여 강렬한 스토리를 들려준다”며 ‘내 생애 첫 번째 마가리타’는 전작 ‘아무’로 주목을 받았던 감독이 10년 만에 연출한 작품이다. 장애인 역을 연기하는 여배우의 매력적인 모습으로 남으며, 인도에서 금기로 남아 있는 동성애와 장애인의 성, 그리고 여배우의 노출까지 과감하게 담아낸 필견의 영화다. 프리얀카 초프라와 디피카 파두콘, 인도를 대표하는 여신들이 화려함을 벗고 색다른 모습으로 열연을 펼치는 두 편의 영화도 반드시 챙겨볼 작품이다“라고 추천 이유를 설명했다.

◇ 와이드앵글 담당이자 아시아영화펀드 총괄 프로그래머 홍효숙

홍효숙 프로그래머는 ‘에밀은 사고뭉치’ ‘아빠 곰 밤세와 도둑들’ ‘바다의 노래’를 추천했다. ‘에밀은 사고뭉치’는 아동문학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에밀은 사고뭉치’를 원작으로 하며, 동심의 눈높이에서 그려낸 성장의 동화다. ‘아빠 곰 밤세와 도둑들’은 악당들에게 납치된 할머니를 구하러 나선 밤세와 친구들의 환상적인 모험을 그린 북유럽 애니메이션의 수작이다. ‘바다의 노래’는 아일랜드의 전설을 바탕으로 남매의 모험을 그린 아름다운 동화다.

세 작품에 대해 홍효숙 프로그래머는 “‘에밀은 사고뭉치’는 ‘말괄량이 삐삐’의 원작자로 잘 알려진 스웨덴의 대표적인 아동문학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원작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작품으로 보는 내내 행복 바이러스로 충만하다. ‘아빠 곰 밤세와 도둑들’은 구성과 캐릭터면에서 애니메이션 버전의 ‘베트맨-고담시티’로 볼 수 있다”며 “‘바다의 노래’는 판타지로 그려지는 수채화 풍의 애니메이션 그리고 아름다운 선율로 보는 내내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라고 평가했다.

◇ 월드영화 담당 프로그래머 이수원

이수원 프로그래머는 ‘신경쇠약 직전의 뱀파이어’ ‘뚱보 케빈의 살빼기 작전’ ‘젤랄 탄과 그 가족의 극단적인 비극’을 추천했다. ‘신경쇠약 직전의 뱀파이어’는 탁월한 영상미의 뱀파이어 코미디다. ‘뚱보 케빈의 살빼기 작전’은 가슴 훈훈한 성장영화다. ‘젤랄 탄과 그 가족의 극단적인 비극’은 중상류층의 허세를 다루는 코미디다.

세 작품에 대해 이수원 프로그래머는 “‘신경쇠약 직전의 뱀파이어’는 정신분석학에서 말하는 꿈과 뱀파이어 신화를 창의적으로 연결시킨 작품으로 흡혈귀 백작이 최면술을 구사하고 프로이트가 가벼운 뱀파이어 징후를 보이는 등 상상을 뛰어넘는 이야기가 전개된다. 무엇보다 뱀파이어들의 변신장면을 뛰어난 색채와 영상미로 표현했다. ‘뚱보 케빈의 살빼기 작전’은 12세 비만아 소년이 순수함을 잃지 않고 성장해가는 모습을 가슴 훈훈하게 보여주는 휴먼 코미디”라며 “‘젤랄 탄과 그 가족의 극단적인 비극’은 정의 구현의 상징인 법을 가르치는 교수가 살인을 저지른 후 오히려 진실을 은폐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통해 부패한 터키 사회를 비판하는 블랙 코미디다”라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 수석프로그래머 김지석

김지석 프로그래머는 ‘단신남녀2’ ‘선생님 일기’ ‘컨테이너에 갇힌 사랑’을 연인이 보면 좋은 영화로 추천했다. ‘단신남녀2’는 조니 토 감독의 달콤한 2011년작 로맨틱코미디의 후속작이다. ‘선생님 일기’는 태국에서 온 상큼 발랄한 로맨틱 코미디다. ‘컨테이너에 갇힌 사랑’은 세계화 시대의 새로운 ‘로미오와 줄리엣’ 버전이다.

이에 김지석 프로그래머는 “‘단신남녀2’에는 쿨하고 뭔가 특별한 홍콩의 연인들의 사랑놀이가 담겨있다. ‘선생님 일기’는 전임 선생님이 두고 간 일기를 읽으며 그녀에게 친밀감을 가지게 되는 섬마을 선생님 이야기다. ‘컨테이너에 갇힌 사랑’은 이란인 청년과 아프가니스탄 불법이주민 소녀 사이의 사랑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기사의 2번째 이미지

사진=스틸


◇ 월드영화담담 겸 아시아필름아카데미 담당 프로그래머 박도신

박도신 프로그래머는 ‘보이후드’ ‘아빠의 육아’를 가족을 위한 영화로 추천했다. ‘보이후드’는 메이슨이라는 소년의 성장 과정을 실제 12년이란 세월을 두고 묘사했다. ‘아빠의 육아’는 어린 딸과 홀로서기를 시작하는 아빠의 육아기를 담았다.

이에 박도신 프로그래머는 “‘보이후드’는 성장기 소년과 그의 가족을 그린 내용으로 의도적으로 12년 동안의 촬영 기간을 갖고 완성된 특이한 작품이다. 주인공 소년이 성장하는 모습과 12년이란 세월 동안 나이를 먹어가는 나머지 배우들의 모습이 흥미롭다. ‘아빠의 육아’는 예기치 않은 아기의 표정 연기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작품이다. 올해 플래쉬포워드 섹션 관객상 후보 중 하나로 일과 육아를 병행해야 하는 관객들이라면 많은 공감과 감동을 불러일으킬 것이다”라고 전했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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