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기사 > 기사

기사목록 인쇄 |  글자크기 + -

[MBC 연기대상①] 이유리, 시청자들이 뽑은 대상으로 우뚝 서다

기사입력 2014-12-31 09:15:31 | 최종수정 2014-12-31 10:03:51

기사 나도 한마디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MBN스타 금빛나 기자] 치열한 경쟁 속 71만2300명의 시청자들이 선택한 MBC 연기대상 명예의 대상은 ‘왔다 장보리’에서 연민정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배우 이유리에게 돌아갔다.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 신사옥에서 진행된 2014 MBC 연기대상은 이유리가 대상을 받으면서 성대한 축제의 장을 마무리 했다.

2014년 MBC 연기대상은 방송 전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던 시상식 중 하나이다. 그도 그럴 것이 여느 시상식과 달리 문자투표로 대상을 결정한다는 파격적인 변화를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기사의 0번째 이미지

MBC 연기대상은 그동안 꼬리표처럼 따라다닌 공정성 논란에서 벗어나기 위해 대상선정 권한을 시청자에게 위임할 뿐 아니라, 병폐처럼 이어졌던 공동수상도 올해는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강조하기도 했었다. 그리고 자칫 인기투표로 가는 것을 막기 위해 전문가 집단을 선정, 대상후보를 꼽기도 했다.

MBC 연기대상 시작과 함께 발표된 대상후보 명단은 ‘마마’ 송윤아 ‘왔다 장보리’ 오연서, 이유리였다. 방송 전에는 장혁과 신하균 또한 유력한 대상후보로 꼽히기도 했지만, 결국 송윤아, 오연서, 이유리 삼파전으로 압축됐다.

이날 연기대상에 모인 표수만 71만2300표였으며, 혈전을 벌인 결과 대상 트로피는 38만5434의 득표를 획득하여 약 54%의 득표율을 자랑한 이유리가 거머쥐게 됐다.

이유리는 2014 MBC 연기대상의 대상선정 방식이 시청자 투표로 진행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가장 유력한 대상후보로 떠올랐던 배우였다. ‘왔다 장보리’에서 이유리는 가족을 버릴 정도로 야망이 클 뿐 아니라, 자신의 길에 방해가 된다면 어떤 악행도 스스럼없이 자행하는 표독스러운 악녀 연민정을 소화하며, 악역임에도 큰 사랑을 받았다.

너무 착한 나머지 안방극장에 다소 답답함을 준 보리(오연서 분) 대신 비록 악행이긴 하지만 스스로 결정하고 행동하는 것에 있어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연민정을 연기한 이유리는 ‘왔다 장보리’ 인기 견인차 역할을 할 뿐 아니라, 그녀 본인 역시 13년 배우 인생에서 최고 전성기라고 해도 무관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리기도 했다.

이유리는 대상 외에도 방송3사 PD가 뽑은 올해의 연기자상으로 선발되기도 했다. 상을 받은 이유리는 눈물을 글썽거리며 “언제나 주연을 빛나게 하는 역할을 많이 했는데, 이렇게 뽑아주셔서 놀랍고 감사드린다”고 감격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후 대망의 대상발표 시간, 긴장된 표정이 역력했던 이유리는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마자 벅차오르는 기쁨과 감격이 어우러진 복잡 미묘한 무대에 올랐다. 명예의 대상 트로피를 거머쥔 이유리는 “이유리라는 이름에 대상이 거론된 것이 아니라 대상이…마치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떨리는 몸과 흐르는 눈물을 겨우 안정시킨 이유리는 “이유리는 “나 혼자 받은 상이 아니다. 특히 오연서가 없었다면, 악녀 연민정 역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함께 대상후보에 올랐던 오연서와 기쁨을 나눈 뒤, “악역임에도 불구하고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연기자 선배님들 덕분이다. 그리고 아쉽지만 이제 연민정을 놓아야할 때다. 다른 다양한 캐릭터로 찾아뵙겠다”고 앞으로의 각오를 전했다.

수상자(작)

- 연기대상: 이유리(왔다! 장보리)

- 올해의 드라마: 왔다! 장보리

- 최우수연기상 연속극 남자: 김지훈(왔다! 장보리)

- 최우수연기상 연속극 여자: 오연서(왔다! 장보리)

- 최우수연기상 특별기획 남자: 정일우(야경꾼일지)

- 최우수연기상 특별기획 여자: 송윤아(마마)

- 최우수연기상 미니시리즈 남자: 장혁(운명처럼 널 사랑해)

- 최우수연기상 미니시리즈 여자: 장나라(미스터백, 운명처럼 널 사랑해)

- 우수연기상 연속극 남자: 이장우(장미빛 연인들)

- 우수연기상 연속극 여자: 김지영(모두 다 김치)

- 우수연기상 특별기획 남자: 최진혁(오만과 편견)

- 우수연기상 특별기획 여자: 백진희(오만과 편견)

- 우수연기상 미니시리즈 남자: 김상중(개과천선)

- 우수연기상 미니시리즈 여자: 최수영(내 생애 봄날)

- 황금연기상 남자: 안내상(왔다! 장보리), 최민수(오만과 편견)

- 황금연기상 여자: 김혜옥(왔다! 장보리), 이미숙(미스코리아, 빛나는 로맨스, 장미빛 연인들)

- 공로상: 故 김자옥

- 단막연기상: 변희봉(내 인생의 혹)

- 베스트커플상: 장혁-장나라(운명처럼 널 사랑해)

- 남자인기상: 신하균(미스터백)

- 여자인기상: 장나라(미스터백, 운명처럼 널 사랑해)

- 방송3사 드라마PD가 뽑은 올해의 연기자상: 이유리(왔다! 장보리)

- 올해의 작가상: 김순옥(왔다! 장보리), 유윤경(마마)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벤트

가장 많이 본 뉴스

MBN 스타

  1. 윈터, ‘BTS 정국과 열애설’ 이후 ‘...
  2. 영탁·송가인·이찬원, ‘전국노래자랑’ 출...
  3. “영화의 한 장면”…‘결혼’ 신민아♥김우...
  4. 19살 정동원, 해병대 간다…내년 2월 ...
  5. 케이윌, “은퇴까지 생각해” 충격 고백(...
  6. VVUP, 인도네시아 공연 성료…뜨거운 ...
  7. ‘불후의 명곡’ 연말 뜨겁게 달궜다…김연...
  8. 홍진영 “‘주사이모’와 친분 없다” 의혹...
  9. 김영대 음악평론가 사망, 향년 48세
  10. ‘전참시’ 현빈X정우성, ‘유미 가맥’ ...

전체

  1. [단독] 국정원 '쿠팡과 업무 협의' 경...
  2. '가난하다며 경제적 과시' SNS 가난 ...
  3. "팬들을 위해" 안면거상 재수술…돌아온 ...
  4. 대전 아파트 화재로 형제 '참변'…주행 ...
  5. 수사 종료 D-1 김건희 특검 '로저비비...
  6. 윤석열 1시간 최후진술에서도 '비상계엄은...
  7. [날씨] 내일 중부 중심 눈·비…큰 추위...
  8. "기본소득 받으러 가자" 이삿짐 들고 우...
  9. "실버바 없어서 못 판다"…은값 올해만 ...
  10. 김범석, 쿠팡 사태 첫 공식 사과…"보상...

정치

  1. 정청래 "윤석열 노답인생…교도소서 잘 사...
  2. '청와대 시대' 개막…이 대통령 내일부터...
  3. 대통령실 참모, 내년 지방선거 출마 움직...
  4. 국힘, 이혜훈 제명하기로…"시켜준다고 하...
  5. 이재명 정부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에 '보...
  6. 국민의힘 이혜훈 즉각 제명…여권에서도 지...
  7. 핵잠수함부터 호텔까지…보폭 넓히는 김주애...
  8. 용산 시대 접자마자 깜짝 인사…'보수 3...
  9. 이 대통령, 내일 청와대 첫 출근…오늘 ...
  10. "김병기 배우자 업무추진비 의혹 수사" ...

경제

  1. 김범석 쿠팡 의장 사과문 전문...'초기...
  2. 은, 사상 최고가 '터치'…금보다 두배 ...
  3. "기본소득 받으러 가자" 이삿짐 들고 우...
  4. "실버바 없어서 못 판다"…은값 올해만 ...
  5. 기대했던 산타랠리, 비트코인엔 없었다.....
  6. 김범석, 쿠팡 사태 첫 공식 사과…"보상...
  7. 쿠팡, 자체조사 결과 발표 미 증시 6%...
  8. 현금 결제↓ 현금 보유↑… 왜 이런 현상...
  9. '프랜차이즈 치킨집' 3만개 넘어...점...
  10. 국내 39개 도시 분석해보니 "이민자 늘...

사회

  1. 경북 경산에서 일가족 5명 숨진 채 발견...
  2. 80대 몰던 차량, 보행자 2명 들이받아...
  3. [날씨] 내일까지 중부 중심 비·눈…큰 ...
  4. 북한 학부모도 스마트폰으로 자녀 성적 관...
  5. 부산 아파트 12층서 40대 추락…빨래 ...
  6. 개사육 농장 10곳 중 8곳 폐업…'보신...
  7. 쿠팡 '퇴직금법 위반' 피의자 적시…쟁점...
  8. 눈치가 보여 도저히…10명 중 3명 연차...
  9. 포근한 을사년 마지막 휴일…겨울 감성 찾...
  10. 법원, '서부지법 난동' 손해배상 건다…...

가장 많이 본 뉴스

국제

  1. "입이 아닌 주머니로 먹었네"…14kg ...
  2. '역대 최연소'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
  3. '사정거리 최대 5000km' 러 극초음...
  4. "기독교인 살해 대가"…미군, 성탄절에 ...
  5. 영상 10도에 덜덜덜…대만에서 한랭질환 ...
  6. 쏟아지는 'AI 저질 영상'…광고수익 연...
  7. 캄보디아서 중국산 로켓 또 폭발? '4위...
  8. 대만 동쪽 해역 규모 7.0 강진…"일주...
  9. "도발 하지 않는다" 태국-캄보디아 휴전...
  10. 트럼프-젤렌스키 '종전회담' 하루 전.....

문화

  1. '62세' 김장훈 "나잇값 못해 죄송"…...
  2. '신세계 정유경 회장 장녀' 애니 "아이...
  3. "신민아, 공양미 머리에 이고 기도했다"...
  4. '선미 댄서' 차현승, 6개월 만에 백혈...
  5. 빌보드, 케데헌 열풍 '올해의 음악적 순...
  6. 김우빈·신민아, 결혼하며 3억 기부…답례...
  7. "남자로 태어났으면 멋있게"…정동원, 내...
  8. '현역가왕3' 국민 예능의 귀환…트로트 ...
  9. "신민아, 공양미 머리 이고 김우빈 위해...
  10. 신구·박근형 기부... ‘연극내일 프로젝...

연예

  1. ‘아바타3’, 400만 관객 돌파…올해 ...
  2. 케이윌, “은퇴까지 생각해” 충격 고백(...
  3. ‘프로젝트 Y’, 韓·日 동시 개봉 확정...
  4. ‘모범택시3’ 이제훈, 범인 뒤쫓는 ‘집...
  5. ‘판사 이한영’ 지성-박희순-원진아, 카...
  6. ‘귤멍’ 남규리, 실버버튼 받나…유튜브 ...
  7.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양준혁, 3년...
  8. ‘전참시’ 현빈X정우성, ‘유미 가맥’ ...
  9. ‘불후의 명곡’ 연말 뜨겁게 달궜다…김연...
  10. 유성은, 2025년 전방위 활약…음악·방...

스포츠

  1. 최초, 또 최초…배드민턴 역사 새로 쓴 ...
  2. [단독] '거짓 서약'하고 제 식구 국가...
  3. 홍명보장학재단 24번째 장학금 수여…"우...
  4. "원클럽맨 되고 싶다" 약속 지킨 오너,...
  5. [단독] '거짓 서약'하고 제 식구 국가...
  6. 여전한 '한국시리즈의 감동' LG-한화의...
  7. 최고 상금 걸린 세계기선전 오늘 개막
  8. MLB 샌디에이고 "송성문과 4년 계약"...
  9. '왕중왕' 배드민턴 대표팀 금의환향…세계...
  10. '왕중왕' 배드민턴 대표팀 금의환향…세계...

생활 · 건강

  1. 한화 하주석, 치어리더 김연정과 6일 결...
  2. LG 트윈스, 2025 한국시리즈 우승…...
  3. 주말에 눈 '펑펑' 온다…수도권 등 중부...
  4. '2025 MBN 서울마라톤' 개최…주요...
  5. 원로배우 윤일봉 별세…윤혜진 부친상·엄태...
  6. 내일 비 온 뒤 일요일 '강추위'…비오는...
  7. 화이트 크리스마스 아니라던데…'이곳'엔 ...
  8. '소금 커피' 유행에…전문가들 심혈관계 ...
  9. "오늘 눈 많이 내려요"…서울 등 중부내...
  10. 혜민원, 침향 40% 고함량에 상황버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