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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기획…‘나가수vs불후’①] 도약하려는 자, 지키려는 자

기사입력 2015-03-05 10:45:34 | 최종수정 2015-03-05 16: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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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스타 손진아 기자] MBC 음악경연프로그램 ‘나는 가수다’가 세 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나는 가수다’가 더 새로워진 모습으로 돌아오면서 비슷한 포맷의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와 또다시 비교에 올랐다.

두 프로그램 모두 ‘음악경연’이라는 부분에선 같지만 세부적으로 보면 분명 ‘다른 부분’이 존재한다. 꾸준하게 방송되면서 자신만의 색으로 전진하고 있는 ‘불후’와 새롭게 기지개를 편 ‘나가수3’. 두 프로그램에 대해 살펴보자.

2011년 포문을 연 ‘불후’는 가요계 전설을 모시고 그 시절 감동은 물론, 불후의 명곡으로 남아있는 레전드 노래를 대한민국 실력파 보컬리스트들이 자신만의 느낌으로 새롭게 재해석해서 무대 위에서 경합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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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을 노래하는 후배 가수들이 세대를 초월한 감동과 아름다운 승부를 선사하고 있는 ‘불후의 명곡’에서는 전설의 노래를 각자 자신에게 맞는 곡으로 재탄생시켜, 전설과 명곡 판정단 앞에서 노래 대결을 펼쳐 우승자를 뽑고 있다.

‘나가수3’는 시즌3로 돌아온 만큼 더욱 더 다양해지고 한층 새로워진 분위기를 선사하고 있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인들이 펼치는 화려한 경연부터 쉽게 볼 수 없는 무대로 꾸며지는 ‘나가수3’는 국내 최고의 가수들이 서바이벌이라는 경연 방식을 통해 음악 대결을 펼치고 있다.

출연 가수들은 그동안 도전해보지 않은 색다른 무대를 통해 초심으로 돌아가 보다 깊이 있고 진정성 있는 음악을 선보이며 탈락자를 가려내고 있다.

그렇다면 ‘불후’와 ‘나가수3’의 주제는 어떻게 선정될까. 먼저 ‘불후’는 전설을 중심으로 매회 다양한 주제를 뽑고 있다. 80년대, 90년대 등 그 시대를 주름 잡았던 명가수부터 명곡을 줄줄이 꼽아낸 작곡가를 전설로 초대해 그들이 노래하고 만든 곡을 중심으로 선곡해 다채로운 무대를 선사하고 있다.

‘나가수3’는 시즌3로 가수들이 매주 경연해야 한다는 새로운 경연 방식이 생기면서 출연 가수들의 부담과 고충이 깊어졌다. 이에 제작진은 격주마다 자유 주제를 주며, 출연 가수는 자신의 역량을 맘껏 뽐낼 수 있는 노래를 선곡해 화려한 무대를 만들고 있다.

‘불후의 명곡’에는 신인부터 경력 있는 가수까지 출연진의 연령대가 폭넓다. 뿐만 아니다. 경연의 무게를 덜어내고 시청자와 호흡하며 즐길 수 있는 무대를 선사할 록그룹, 아이돌, 뮤지컬 배우까지 가수 외에 연예인까지 출연자의 폭을 넓혀 그 문턱을 낮췄다.

그 결과, ‘불후의 명곡’은 2011년부터 현재까지 여느 프로그램에서 선보이는 무대보다 다채로운 무대를 선사하고 있다. 한 편의 뮤지컬 같은 무대부터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한 가수의 역량이 십분 발휘하는 감동의 무대 등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무대들이 매주 토요일 안방극장에 공개된다.

‘나가수3’는 새로운 시즌을 시작하면서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조금 더 색다르게 라인업을 꾸렸다. 그간 보기 힘들었던 뮤지션들과 실력이 검증된 가수들로 이루어졌던 라인업과 달리 젊은 가수들을 배치해 기존의 ‘나가수’ 색깔보다는 한층 젊어지게 됐다.

물론 음악 방송에서 꾸준히 보고 싶었던 가수를 불러 매주 아름다운 무대를 공개하고 있기도 하지만, 스위소로우, 씨스타 효린 등이 투입되면서 출연자 폭이 넓은 ‘불후의 명곡’과 경계가 옅어지게 됐다.

<관련 기사> [M+기획…‘나가수vs불후’②] “‘나가수3’ 보고, 현장에 가보고 싶다면 성공” (인터뷰)

<관련 기사> [M+기획…‘나가수vs불후’③] ‘나가수3’ 특명, 전작을 넘어서라

<관련 기사> [M+기획…‘나가수vs불후’④] ‘불후의 명곡’, 롱런 가능했던 이유

<관련 기사>[M+기획…‘나가수vs불후’⑤] ‘불후’ PD “가장 큰 고충은 선곡”

<관련 기사>[M+기획…‘나가수vs불후’⑥] 같은 듯 다른 매력, 달라도 괜찮아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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