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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기획…‘나가수vs불후’③] ‘나가수3’ 특명, 전작을 넘어서라

기사입력 2015-03-05 10:46:03 | 최종수정 2015-03-05 11:3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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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스타 금빛나 기자] ‘원조’의 귀환은 시작부터 떠들썩했다.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내로라하는 가수들을 한데 모아 ‘노래경연’을 시키면서 예능프로그램 역사에 한 획을 그었던 음악버라이어티 MBC ‘나는 가수다3’(이하 ‘나가수3’)는 시작부터 쉬운 것이 하나 없었다.

출연 가수 섭외 단계부터 캐스팅 논란에, 출연가수였던 이수의 출연 자질논란,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벌어진 하차까지, ‘나가수3’는 막이 오르기 전부터 홍역을 앓으며 제대로 된 ‘신고식’을 치러야만 했다.

어디 그뿐인가, 동시간대 경쟁작들은 방송을 할 때마다 최고시청률을 경신하며 날고 기는 tvN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어촌편’과 부동의 ‘평일 지상파 예능 1위’자리를 지키는 SBS ‘정글의 법칙’ 사이에 끼어 제대로 된 기 한 번 펴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위안이라고 한다면 2014년부터 지금까지 MBC가 선보였던 금요일 10시대 예능프로그램 중에서 시청률 성적이 비교적 양호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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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년의 ‘나가수’는 그야말로 잘 나가는 ‘예능’이었다. 감히 순위를 매기기 어려운 가수들의 순서를 매긴다는 사실만으로 흥미진진했으며, 안방에 앉아 ‘내공’이 있는 가수들의 노래를 들을 수 있다는 이점 역시 경쟁 작들과의 격차를 벌리기에 충분했다. ‘나가수’가 불러온 폭발력은 제작진의 예상을 웃돌 정도로 뜨거웠으며, 이를 감지하지 못하고 김건모에게 재도전의 기회를 준 제작진은 그 길로 하차, 과격해진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잠시 재정비의 기간을 가져야만 했다. 이후에도 출연하는 가수들마다 ‘호평’ 혹은 ‘혹평’에 휘말리면서 그 날의 연예면 메인을 장식했었다. 당시 ‘나가수’를 향한 대중의 유난은 곧 인기로 이어졌고, 이는 ‘재야의 고수’ 임재범과 같은 거물급 가수들이 경연자리로 끌어 올리는데 성공하게 된다.

최고 시청률 18.4%(8회, 이하 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을 달성하기도 했으며, 여세를 몰아 그해 연예대상까지 차지했던 ‘나가수’ 이지만 이후의 성적은 시들했다. 너무나 빠른 시간 내에 높아진 시청자들의 눈을 만족시키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나가수’는 떨어지는 시청자들을 붙잡기 위해 기존의 가수들을 하차시키고, 새로운 가수들로 꾸려진 시즌2를 준비하기에 이른다. ‘나가수2’는 시즌1과 차별화를 주기 위해 7명의 가수에서 12명의 가수로 대폭 늘렸으며, 6명씩 조를 이루어 격주로 경연했다. 여기에 시즌1에서 가장 문제가 됐던 순위와 스포일러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첫 방영이 되었던 5월의 가수전은 생방송으로 진행하기도 했다. 여러모로 차별화를 두기위해 노력했던 ‘나가수2’였지만, 문제는 가수들은 극도로 긴장했으며, 음향이나 영상미마저 시즌1의 녹화방송보다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는 것이다. 방송 2회에 9.9%를 기록했던 ‘나가수2’는 최저시청률 3.8%(25회)까지 떨어졌으며, 35회 평균시청률 5.8%라는 저조한 성적 속, 2012년 12월30일을 끝으로 완전한 막을 내리게 된다.

명절 특집을 제외하고 이후 약 2년간의 공백기를 가졌던 ‘나가수’는 지난달 30일 시즌3의 시작을 알리며 과거 영광의 부활을 꿈꾸게 된다. 전작과는 달리 완전한 시즌제를 선언한 ‘나가수3’는 총 13부작으로 3개월 편성 편성으로 방영된다. 마지막 회는 ‘가왕’을 선출할 예정이며, ‘나가수3’의 흥행여부에 따라 하반기에 ‘나가수4’를 편성여부가 판가름 나게 된다.

그리고 ‘나가수3’가 시작한 지 한 달을 넘어섰다. 예능보다도 음악적인 부분에 신경을 썼다는 제작진의 말처럼 음향은 시즌2에 비해 한층 안정돼 있었으며, 무대 연출 역시 군더더기 없이 깔끔했다. 현재 존재하는 일반 음악프로그램과 비교해 보았을 때도 질적인 부분에서 부족함은 없어보였다.

하지만 이 같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현재 ‘나가수3’는 1회 시청률 6%, 2회 5.9% 3회 5.4%, 4회 4.9%로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많은 이들은 지나치게 예능적인 재미가 부족하며, 긴장감이 없는 경연을 지적하고 있다.

대중문화평론가 최규성은 “박정현의 내공에 도전할 만한무게감이 떨어지고 파급력 있는 가수가 필요하다. 시즌 1, 2 출연 가수들에 비교해보면 상대적으로 약하다보니 전체적인 긴장감이 떨어졌다. 조용필이 나오지 않는 이상 힘들 것 같다”며 “이미 ‘나가수’는 경연방식으로 정점을 맛 봤던 프로그램이다. 이미 다양한 음악버라이어티가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경쟁구도를 유지하는 건 다소 무리가 있어 보인다. 신선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동시간대 경쟁 작은 예능적인 요소가 매우 강한 ‘삼시세끼’와 ‘정글의 법칙’이다. 여기에 ‘나가수3’가 현재 방송되는 금요일 오후 10시 시간대는 이미 MBC의 여러 예능들이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진 곳이기도 하다. 즉 시선을 끌만한 더욱 강력한 무엇인가가 더 마련돼야 한다는 것이다.

대중문화평론가 정덕현은 “나가수‘는 여전히 괜찮은 포맷이지만 현재로서는 너무 뜨뜻미지근하다”며 “노래 잘 하는 가수는 이미 다른 프로그램에서도 많이 나왔다. 실력을 기본으로 시청자들이 심정적 지지를 할 수 있는, 즉 스토리텔링이 가능한 가수를 발굴할 필요가 있다. 현재로서는 이 같은 부분을 만족시켜줄 수 있는 가수는 시즌3에서 하동균 정도”라고 말했다.

<관련 기사> [M+기획…‘나가수vs불후’①] 도약하려는 자, 지키려는 자

<관련 기사> [M+기획…‘나가수vs불후’②] “‘나가수3’ 보고, 현장에 가보고 싶다면 성공” (인터뷰)

<관련 기사> [M+기획…‘나가수vs불후’④] ‘불후의 명곡’, 롱런 가능했던 이유

<관련 기사>[M+기획…‘나가수vs불후’⑤] ‘불후’ PD “가장 큰 고충은 선곡”

<관련 기사>[M+기획…‘나가수vs불후’⑥] 같은 듯 다른 매력, 달라도 괜찮아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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