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기획…매니지먼트학과④] ‘흔들흔들’ 매니지먼트학과, 앞으로 전망은?
기사입력 2015-05-29 14:01:03 | 최종수정 2015-05-29 14:3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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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스타 유지혜 기자] 매니지먼트 산업의 규모가 거대해지고 다각화되면서 이를 가르치는 매니지먼트학과의 개수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업계에서는 매니지먼트학과가 이런 확장 속도에 비해 전문성이 낮다는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또한 커리큘럼 보완의 필요성과 이론의 체계화, 강사진의 전문성 등을 요구하기도 했다. 매니지먼트학과 앞날에 적신호가 켜진 것. 그렇다면 이 난관을 타개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
매니지먼트학과는 현재 대경대학교, 동아방송대학교 등에서 4년제 혹은 2년제 과정으로 운영되고 있다. 대학교뿐만 아니라 전문학교나 학위수료전문기관에서도 유사한 명칭으로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대해 가르치고 있다. 이들의 커리큘럼 대부분은 ‘대중예술론’ ‘공연실습’ ‘매니지먼트 워크샵’ ‘이미지메이킹’ ‘예술경영’ ‘설득커뮤니케이션’ 등의 수업들로 채워져 있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이런 커리큘럼이 현실과 얼마나 맞닿아 있느냐는 점에서 의문을 표했다. 매니저 채용 업무를 담당하는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은 “매니지먼트학과 커리큘럼은 ‘기업 운영’에 초점을 맞춰 짜여있다. 실제 현장 매니저 업무와는 가깝지 않다”며 “이 때문에 매니지먼트학과 출신이라고 해서 채용에 가산 점수를 주진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로드 매니저부터 시작하는 업계 관례상 경영 관련 수업들이 실무에 전혀 도움을 주진 못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현직 매니저들과 긴밀한 소통으로 실제 현업에서 필요한 과목들을 신설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경력 10년차의 한 매니저는 “담당 연예인이 어울릴 만한 작품을 찾는 일도 소화하기 때문에 캐스팅 디렉터들을 초빙해 ‘이미지 캐스팅’을 가르치는 과목이 있었으면 좋겠고, 담당 연예인의 사복 패션을 점검할 수 있는 눈을 기르기 위한 패션 관련 과목이나 많은 사람들을 만나는 직업이니 이미지 메이킹 수업도 신설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학교 측도 변화의 필요성을 인정하는 분위기다. A대학교 엔터테인먼트학과 B교수는 “현재 매니지먼트학과 혹은 엔터테인먼트 경영이라는 이름으로 운영되는 많은 학과들이 있는데 이 모두가 ‘매니지먼트학’을 가르치지는 않는다. 단적으로 말하면 ‘유사 학과’가 성행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B교수는 “그렇기 때문에 학과의 커리큘럼에서 지금의 엔터테인먼트 사업 동향과 매니저 필드의 실제를 접하기에는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을 것”이라며 “지금 산재해있는 매니지먼트학과의 노선 변경이 필요하다. 정체성이 불분명한 학과의 경우 오랜 기간 유지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실제로 B교수의 말처럼 2010~2011년도에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던 매니지먼트 관련 학과들 중 상당수가 2013~2014년에 예술관련 학과로 통폐합되거나 학과 폐지가 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미 변화를 꾀하는 학교도 생겼다. C대학 엔터테인먼트학과 D교수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해외진출이 활발해짐에 따라 매니지먼트학과 커리큘럼도 ‘글로벌’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했다”며 “중국어, 일본어를 기본 수료 과목으로 지정하기도 하고, 엔터테인먼트의 해외 진출 사례와 현지 엔터테인먼트·공연 문화를 가르치는 과목을 신설하는 학교도 조금씩 생겨나고 있다”고 달라지는 분위기를 전했다.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이제 더 이상 국내만을 시장으로 삼지 않는다. 주먹구구식의 경영을 떠나 체계적인 관리 경영과 전문 인력의 양성이 필수인 시대가 도래한 셈이다. 결코 짧지 않은 길을 걸어온 엔터테인먼트학과가 산업 전반에서 들리는 비판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할 때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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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지먼트학과는 현재 대경대학교, 동아방송대학교 등에서 4년제 혹은 2년제 과정으로 운영되고 있다. 대학교뿐만 아니라 전문학교나 학위수료전문기관에서도 유사한 명칭으로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대해 가르치고 있다. 이들의 커리큘럼 대부분은 ‘대중예술론’ ‘공연실습’ ‘매니지먼트 워크샵’ ‘이미지메이킹’ ‘예술경영’ ‘설득커뮤니케이션’ 등의 수업들로 채워져 있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이런 커리큘럼이 현실과 얼마나 맞닿아 있느냐는 점에서 의문을 표했다. 매니저 채용 업무를 담당하는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은 “매니지먼트학과 커리큘럼은 ‘기업 운영’에 초점을 맞춰 짜여있다. 실제 현장 매니저 업무와는 가깝지 않다”며 “이 때문에 매니지먼트학과 출신이라고 해서 채용에 가산 점수를 주진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로드 매니저부터 시작하는 업계 관례상 경영 관련 수업들이 실무에 전혀 도움을 주진 못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현직 매니저들과 긴밀한 소통으로 실제 현업에서 필요한 과목들을 신설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경력 10년차의 한 매니저는 “담당 연예인이 어울릴 만한 작품을 찾는 일도 소화하기 때문에 캐스팅 디렉터들을 초빙해 ‘이미지 캐스팅’을 가르치는 과목이 있었으면 좋겠고, 담당 연예인의 사복 패션을 점검할 수 있는 눈을 기르기 위한 패션 관련 과목이나 많은 사람들을 만나는 직업이니 이미지 메이킹 수업도 신설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학교 측도 변화의 필요성을 인정하는 분위기다. A대학교 엔터테인먼트학과 B교수는 “현재 매니지먼트학과 혹은 엔터테인먼트 경영이라는 이름으로 운영되는 많은 학과들이 있는데 이 모두가 ‘매니지먼트학’을 가르치지는 않는다. 단적으로 말하면 ‘유사 학과’가 성행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B교수는 “그렇기 때문에 학과의 커리큘럼에서 지금의 엔터테인먼트 사업 동향과 매니저 필드의 실제를 접하기에는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을 것”이라며 “지금 산재해있는 매니지먼트학과의 노선 변경이 필요하다. 정체성이 불분명한 학과의 경우 오랜 기간 유지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실제로 B교수의 말처럼 2010~2011년도에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던 매니지먼트 관련 학과들 중 상당수가 2013~2014년에 예술관련 학과로 통폐합되거나 학과 폐지가 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MBN스타 DB
이미 변화를 꾀하는 학교도 생겼다. C대학 엔터테인먼트학과 D교수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해외진출이 활발해짐에 따라 매니지먼트학과 커리큘럼도 ‘글로벌’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했다”며 “중국어, 일본어를 기본 수료 과목으로 지정하기도 하고, 엔터테인먼트의 해외 진출 사례와 현지 엔터테인먼트·공연 문화를 가르치는 과목을 신설하는 학교도 조금씩 생겨나고 있다”고 달라지는 분위기를 전했다.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이제 더 이상 국내만을 시장으로 삼지 않는다. 주먹구구식의 경영을 떠나 체계적인 관리 경영과 전문 인력의 양성이 필수인 시대가 도래한 셈이다. 결코 짧지 않은 길을 걸어온 엔터테인먼트학과가 산업 전반에서 들리는 비판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할 때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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