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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예능인 전무한 ‘룸메이트’, 중심 잡을 수 있을까

기사입력 2014-04-10 13:5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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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스타 남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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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큰 기대를 불러일으켰던 ‘룸메이트’가 라인업을 공개했지만 과연 치열한 주말 예능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미지수다.

오는 20일 SBS 새로운 프로그램인 ‘일요일이 좋다-룸메이트’(이하 ‘룸메이트’)를 선보이며 치열한 주말 예능 경쟁에 뛰어 들었다.

‘룸메이트’는 10여 명의 연예인이 한 집에 함께 머물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는 프로그램으로 최근 라인업을 확정 지으며 첫 녹화를 마쳤다. 이소라, 신성우, 투애니원(2NE1) 박봄, 서강준, 엑소 찬열, 홍수현, 박민우, 애프터스쿨 나나, 조세호, 파이터 송가연에 1~2회에만 특별히 이동욱이 함께 한다.

박상혁 PD를 비롯한 제작진은 가수, 배우, 모델, 파이터까지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한 장소에 몰아넣고 이들 사이의 관계에서 색다른 재미를 찾을 전망이다.

하지만 막상 공개된 라인업은 지금까지의 기대치를 확 추락시켰다. 사실 ‘룸메이트’는 최종 멤버들이 확정되기 전까지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왔다. 방송 전 티저 영상을 통해 “같이 살래요?”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당시 티저 영상에는 다수의 아이돌들이 등장해 팬들을 긴장케 했었다. 제국의 아이들의 임시완, 걸스데이 유라, 에이핑크 손나은 등이 티저에 등장하면서 ‘룸메이트’는 아이돌판 예능이 될 것이라고 예상됐다. 하지만 정작 아이돌은 엑소 찬열, 애프터스쿨 나나, 투애니원 박봄 뿐이다. 아이돌들을 시선몰이에만 이용한 셈이다.

가장 큰 문제점은 전문 예능인의 부재다. ‘룸메이트’ 라인업을 살펴보면 예능인은 조세호 밖에 찾을 수 없다. 관찰 예능이긴 하지만 10여명이 함께 살기 위해선 정리하고 진행할 능력자가 필요한데 ‘룸메이트’에선 전문 예능인은 아예 제외시켰다. 몇몇 버라이어티에 출연해 예능감을 뽐낸 적은 있지만 조세호가 전체를 끌고 나가기엔 진행 능력이 부족하다. 그나마 ‘강심장’ MC를 해봤던 이동욱이 있긴 하지만 이동욱도 시선몰이 용으로 초반에만 출연할 것을 예고한 상태다.

출연을 확정지은 멤버들도 예능에서 활약이 미비한 상태다. 이소라, 조세호는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제 몫을 해낸 적 있지만 나머지 멤버들은 예능 활약이 전무하다. 대부분의 멤버들이 몰랐던 매력을 발산하며 ‘예능 샛별’로 등극 시켜야 하는 상황이다.

더불어 아이돌 팬들을 비롯한 시청자들도 남녀를 한 집에 몰아넣는 ‘룸메이트’ 포맷에 시작 전부터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다. 팬덤과의 싸움이 유발될 것을 우려하는 한편 큰 재미를 끌만한 요소도 찾지 못한 까닭이다.

현재 방송가는 관찰 예능이 넘치다 못해 포화된 상태다. 여기에 ‘룸메이트’와 설정 자체가 비슷한 올리브 채널의 ‘쉐어 하우스’가 먼저 방송된다. 이러한 원조 논란에 차별화를 주기 위해서라도 라인업에 가장 많은 공을 들여야 했다. 아직 뚜껑을 열기도 전에 왈가왈부 하기엔 이르지만 현 라인업이 큰 기대를 주지 못한다는 것은 사실이다. 좀 더 확실하고 신선한 극약 처방이 필요하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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