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전체기사 > 기사

기사목록 인쇄 |  글자크기 + -

[M+인터뷰②] 이필모부터 조진웅까지…‘칭찬천사’ 김소연이 말했다

기사입력 2016-08-25 14:01:57 | 최종수정 2016-08-25 14:14:51

기사 나도 한마디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MBN스타 유지혜 기자] 소문대로였다. ‘천사’라고 소문난 김소연은 말끝마다 “감사하다” “덕분이다”를 붙였다. ‘가화만사성’의 연기를 ‘호연’이라 표현하니 얼굴이 발그레해지며 서둘러 제작진과 주변 동료들에 공을 돌리기 바쁘다. ‘물개박수’까지 치면서 다른 배우들의 연기를 극찬하는 김소연, 그는 참 못 말리는 ‘칭찬 천사’였다.

김소연은 최근 종영한 MBC 주말드라마 ‘가화만사성’에서 봉해령 역을 맡아 호연을 펼쳤다. ‘눈물의 여왕’이란 별명이 붙을 만큼 진폭 넓은 감정을 소화하며 51부작을 달려왔지만, 그는 정작 자신보다 다른 배우들이 훨씬 고생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특히 자신의 ‘남자들’이었던 이상우, 이필모를 칭찬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이필모 오빠는 정말 ‘사기 캐릭터’다. 한 달 전 쯤부터 제가 ‘연기천재’를 줄여 ‘연천’이라 부른다. ‘어떻게 저렇게 연기를 하지’란 생각을 하며 거의 ‘관람’ 수준으로 넋 놓고 오빠의 연기를 바라본 적도 많다.(웃음) 이상우 오빠는 정말 청량하고 진실된 사람이다. 세 명의 합이 정말 잘 맞았다. 두 사람 모두 내가 상대역을 생각할 때 염두에 뒀던 배우들이었는데 함께 해서 정말 신기했다. 정말 두 분 덕에 제가 해낼 수 있었던 것 같다.”

김소연은 “‘사랑을 믿어요’에서 이필모 오빠의 눈빛 연기가 정말 좋았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드라마가 끝나고 오빠가 제게 ‘김소연이란 배우와 한 번 연기 해보고 싶었다’고 말해주더라”며 신기해했다. 이상우, 이필모와의 만남은 그야말로 ‘운명’과 같다고 믿는 모양이었다. 그런 두 사람과 호흡을 맞춘 ‘가화만사성’의 결말에 김소연은 만족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M+인터뷰①] 김소연 “‘가화만사성’, 제겐 꼭 필요했던 작품”

[M+인터뷰③] 배우 김소연에게 연기는 ‘절실함’이다

“봉해령은 유현기(이필모 분)가 죽은 1년 후 저를 끝까지 기다려준 서지건(이상우 분)과 재회한다. 유현기가 하루라도 행복했으면 했는데 여행지에 도착하지도 못하고 비행기에서 죽은 게 너무 슬펐다. 그것을 제외한 건 모두 해피엔딩이다. 특히 봉해령은 늘 가엾고 안타깝고 답답한 여자인데, 마지막에 짧게라도 행복해진 모습이 나와서 좋다. ‘이 여자에게 언제쯤 편안한 일상이 올까’ 기다렸다. 반나절이라도 봉해령이 행복해해서 좋았다.(웃음)”



이필모와 이상우 뿐 아니라 ‘가화만사성’에서 봉해령의 엄마 배숙자로 출연한 원미경 또한 김소연에 특별한 사람이다. 원미경은 14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왕년의 대스타’였기 때문. 김소연은 “선생님은 정말 대인배에 천사”라며 박수를 쳤다. 그는 “우리 엄마랑 이목구비가 닮으셔서 더 엄마 같았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원미경 선생님은 후배들에 워낙 편안하게 해주시고, 소녀 같은 분이다. 드라마에서 제가 조기폐경인 걸 알고 엄마가 ‘괜찮아’라고 말해주는 장면이 있는데, 앞에서는 애써 웃으면서 축 처진 어깨로 뒤돌아 가는 걸 보며 그렇게 눈물이 나더라. 스태프들도 선생님을 보며 다 울었다. 선생님과 함께 한 장면들 중에 보석 같은 장면들이 많이 나왔다. 정말 영광이었다.”

그는 어느덧 원미경에서 극중 시어머니 장경옥 역을 맡은 서이숙으로 ‘칭찬 바이러스’를 옮겨갔다. 김소연은 서이숙을 떠올리며 “저는 정말 시어머니 팬이다”라며 엄지를 치켜 올렸다. 원미경에는 ‘천사 선생님’이라더니 서이숙에게는 ‘친언니 같은 선배님’이란다. 극에서는 봉해령을 그렇게 구박했던 장경옥이었는데, 현실에서는 ‘케미 돋는’ 선후배 사이였다.

“서이숙 선배님은 정말 성격이 좋다. 리허설도 많이 맞춰주셔서 더 몰입할 수 있었다. 언니가 워낙 연기를 잘하니까 제 연기가 더 살았다. 마지막에 시어머니가 제게 처음으로 ‘미안하다’라고 사과를 하는 장면이 있다. 우는 장면이 아닌데 너무 몰입이 되어서 울어버렸다. 그 정도로 연기 합이 정말 잘 맞았다. 이 드라마를 하면서 ‘베스트 케미’를 뽑으면 저와 시어머니가 아니었을까.”

기사의 2번째 이미지



51부작을 촬영하며 8개월간 쉴틈 없이 달려온 김소연이다. 쉬는 날에 카페에서 드라마와 만화책을 몰아보는 게 유일한 ‘낙’이라는 그에게 최근 챙겨본 드라마가 있었냐고 물어보니 “바빠서 전회를 다 챙겨보진 못했는데”라고 수줍게 답하더니 드라마 ‘시그널’부터 ‘또 오해영’까지 각종 드라마가 술술 나왔다. 왜인지 김소연다워 웃음이 났다.

“제가 드라마 ‘시그널’의 조진웅 선배님을 정말 좋아한다. 선배님이 나온 장면이나 인터뷰를 다 찾아볼 정도로 팬이다. 얼마 전에 조진웅 선배님 인터뷰에 ‘연기할 때 많은 고민을 한다’는 내용이 있었는데 ‘이렇게 잘하는 분이 고민을 하다니’ 싶으면서 감동이 몰려왔다. 그 외에 최근에는 ‘또 오해영’을 보면서 배우들이 어쩜 저렇게 상큼하게 연기할까 생각했다.”

다른 드라마의 배우들을 칭찬하던 김소연에 문득 ‘가화만사성’과 비슷한 시간대에 방송하는 SBS 드라마 ‘끝에서 두 번째 사랑’에 출연하는 ‘우결 전남편’ 곽시양에 대해 물었다. 조금은 주저할 줄 알았는데 “잘 되는 걸 보면서 내가 다 뿌듯하고 기쁘다”라며 활짝 웃었다.

“안 그래도 ‘가화만사성’ 종방연 기사를 보면서 시양이게 ‘더운데 고생했다’고 문자를 보내줬다. ‘우결’ 전에도 라이징 스타였지만 ‘우결’ 후에 많은 작품으로 만나게 되니 괜히 제가 뿌듯하고, 잘 지내나 검색을 해보게 된다. ‘우결’할 때 ‘꽃길을 걷는 게 이런 기분이구나’ 싶을 정도로 좋았다. 파트너 덕을 많이 봤다. 그래서 시양이가 더 잘 됐으면 좋겠고, 항상 응원한다.”

참 이렇게 ‘천사’도 없다. 자신에게 쏟아지는 칭찬에는 부끄러워 어쩔 줄 모르면서도 다른 사람들을 향해서는 끝도 없이 칭찬하는 김소연이다. 가식 없이, 진심으로 주변 사람들을 대하며 스스럼없이 녹아드는 김소연의 모습에 그저 감탄이 절로 나올 수밖에. 그는 역시 소문대로 ‘천사’, 그냥 천사가 아니라 ‘칭찬 천사’였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가장 많이 본 뉴스

MBN 스타

  1. 박잎선 누구?…모델 출신 배우·송종국과 ...
  2. 정우성 측 “혼인신고? 배우의 사생활”
  3. 남태현 측 “장재인과 열애 인정”…새로운...
  4. 이미주, 송범근과 공개열애 9개월 만에 ...
  5. 효연 공식입장→직접 해명…버닝썬 김상교 ...
  6. 요아리 해명, 학폭 의혹에 “사실 NO…...
  7. 티파니♥변요한, 오늘 혼인신고 완료 “결...
  8. 효연 해명, 버닝썬 김상교 소환에 “여배...
  9. 김윤상 하차→음주운전 혐의에 사과 “변명...
  10. 강다니엘, 군대 간다…2월 9일 육군 현...

전체

  1. 유승준 세 번째 비자 소송도 승소…한국 ...
  2. [단독] 도박판 벌인 해양경찰 간부…"뇌...
  3. "얼굴 위 총탄 자국"…'암살자' 이번엔...
  4. 누가 왜 오리무중…"중국산 AI 침투 흔...
  5. 사과 안 하면 추가 조치는 무엇?…주우크...
  6. 은행 뚫은 'AI 해킹' 보안주의보…"비...
  7. [단독] "위고비 맞고 시력 이상" 의심...
  8. KB·하나·BNK도 개인정보 유출…'시중...
  9. "부캉이도 가긴 싫은가 봐요"…바닥에 그...
  10. 이 대통령 "우크라이나, 공개 사과 거부...

정치

  1. '암살자(들)' 부국제 행사 취소…최민희...
  2. 곽상언 “팩트 보여달라”…한동훈 “미국 ...
  3. 김상욱 “내가 필리핀 성매매? 무혐의면 ...
  4. "청래 그만 괴롭혀라" 누리꾼에 이 대통...
  5. '암살자(들)' 탄흔 티켓 논란…주진우 ...
  6. 청와대,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에 긴급회의...
  7. 이 대통령 "경제 정상화, 상당한 성과 ...
  8. '암살자(들)' 굿즈에 '탄흔 자국' 디...
  9. 추미애 "김지용, 언제든 국민에 등 돌릴...
  10. 홍준표 "문재인의 사냥개, 윤석열 배신"...

경제

  1. 유해진 내세운 증권사도 광고 종료…'암살...
  2. 신한은행 해킹서버 '중국어 AI 침투 도...
  3. 삼성전자, 자사주 계획분 5,380주 전...
  4. 누가 왜 오리무중…"중국산 AI 침투 흔...
  5. 은행 뚫은 'AI 해킹' 보안주의보…"비...
  6. 2금융권도 뚫렸다…예가람저축은행 4만 명...
  7. 최태원 SK지분 9,440억 매각…노소영...
  8. KB·하나·BNK도 개인정보 유출…'시중...
  9. 올겨울 깍두기 못 먹을라…배추 가격 떨어...
  10. 5일 새벽 대출·비대면 계좌 개설 일시 ...

사회

  1. "얼굴 위 총탄 자국"…'암살자' 이번엔...
  2. [단독] "위고비 맞고 시력 이상" 의심...
  3. 국책은행서 '암살자(들)'에 300억 투...
  4. [날씨] 서울, 오늘 올가을 최저…건조주...
  5. "공개 사과하라"…이 대통령, 우크라이나...
  6. 대리기사 머리 위로 트렁크 문 '쾅'…4...
  7. 바다로 가랬더니…'부캉이' 그물 넘어 다...
  8. 헌재소장 스페인 출장 아내 동행…국비 1...
  9. '암살자' 논란에 박정희 친필 편지까지…...
  10. 평택시흥고속도로서 3중 추돌사고…화물차 ...

가장 많이 본 뉴스

국제

  1. 트럼프 "한국 알래스카 투자 합의 않으면...
  2. 축구화 집어던진 김민재…"수비수들 불쌍해...
  3. '코끼리 코' 모양 하와이 용암 아치, ...
  4. 합참 "북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발사...
  5. 미 사형수 두 차례 독극물 주사에도 생존...
  6. 시진핑, 방미 때 이례적 휴식 요청했다…...
  7. "사우디·예멘 정부군, 후티 공세 준비…...
  8. "호르무즈 해협 인근서 유조선 1척 피격...
  9. 채소는 '싹둑', 약은 "사흘이면 나아요...
  10. 미국 국무부, 북미대화 재개에 "미국 국...

문화

  1. 120m 상공서 외줄 타고 물구나무도?…...
  2. 경복궁서 결혼한 한-에스토니아 부부…김혜...
  3. '암살자(들)' 배우들에 불똥…SNS에 ...
  4. '청불' 장벽 넘은 '타짜4'…개봉 8일...
  5. 조정민, 환자에서 홍보대사로…용인세브란스...
  6. 스트레이 키즈 '그래미 보이콧'…아시안 ...
  7. '암살자(들)', 역사 왜곡 논란에도 2...
  8. 영화 '암살자' 제작진 경찰 고발…출연·...
  9. 영화 '암살자' 제작진 경찰 고발…출연·...
  10. "박정희가 배후라고?" 영화 '암살자'에...

연예

  1. 아이유, 어린이날 맞아 1억 기부…"복지...
  2. 가수 십센치, 싱가포르 공연 끝낸 뒤 '...
  3. '싱어게인3' 준우승 소수빈, 7개월 만...
  4. 연우진-서현우-최영준, 미스터리 밀당의 ...
  5. 장르가 된 이름 '박지현'…국악과 댄스,...
  6. '낭만 가객' 김용필, 콘서트 패러다임 ...
  7. '나 항상 그대를' 작곡가 송시현, 프로...
  8. 가수 최정철, 단독 콘서트 'RE:BOR...
  9. 35억 뷰 웹툰의 마법 같은 진화…뮤지컬...
  10. 신예 '율(Yul)', 가요계 묵직한 출...

스포츠

  1. 일본 올림픽회장 "예상보다 많이 참가해 ...
  2. 김주형, 남자 골프 개인전 금메달…16년...
  3. 모레노호, 베네수엘라와 평가전서 0-0 ...
  4. 한국 축구, 일본 꺾고 아시안게임 4연패...
  5. '금메달 조기 전역' 이우석, 모비스에 ...
  6. 이강인, 구단 '이달의 선수' 선정…아틀...
  7. [여기는 나고야] 메달도 사랑도 명중…부...
  8. 양궁 이우석, 리커브 남자 개인전 금메달...
  9. [여기는 나고야] 이우석 '2관왕' 빛났...
  10. 오예진, 여자 양궁 개인전 은메달…한국 ...

생활 · 건강

  1. 추석 앞두고 25호 태풍 발생 임박…한반...
  2. 추석 성묘길 "밤이다!" 하고 먹었다가…...
  3. 밀리언볼트, 2D 버추얼 아이돌 'STU...
  4. 기후외교 전략 고도화와 친환경 혁신…넷제...
  5. 배우 한상진, 부산경찰과 다시 손잡고 '...
  6. 손흥민 "모레노 감독 열정적…실망한 팬심...
  7. MBN '결이 다른 전쟁사' MC에 정형...
  8. 갑자기 가을이 성큼…내일 아침 최저 12...
  9. 한국국제물류협회 '2026 KOREA A...
  10. 오늘보다 더 춥다…내일 아침 10도 '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