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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극장에서?…IPTV는 어떨까

기사입력 2013-10-16 16:26:53 | 최종수정 2013-10-16 16:5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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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스타 안하나 기자] 지난 2007년 출범한 IPTV는 첫해 VOD로 제공되는 작품 편수가 매우 제한적이거나 극장에서 내린 뒤에나 관람이 가능한 추세였지만 최근에는 극장에서 상영 중인 영화를 동시에 볼 수 있을 정도로 성장했다.

2008년 주요 영화사들이 IPTV 제공업체로 나서면서 2009년엔 매출증가율이 100%를 넘었고, 이는 2차 판권 시장의 확대로 이어졌다. 이러한 현상에 맞춰 다양한 업체들이 극장에서 상영 중인 영화를 동시에 상영하는 비중을 늘리는 등 유료콘텐츠 보급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곰TV의 경우 최근 영화 개봉작의 약 40%가량을 곰TV를 통해 동시개봉하고 있다. 9월 극장과 동시에 개봉한 작품은 ‘숨바꼭질’ ‘나우유씨미’ ‘아티스트봉만대’ ‘미스체인지’ ‘일대종사’ 등을 포함해 30작품이다.

기사의 0번째 이미지

사진=좌 sk, 우 lg

지난 2011년 ‘옹박:마지막미션’을 시작으로 극장과 동시 상영을 시작한 곰TV는 매년 개봉하는 영화 수를 늘려가고 있으며,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 고객들에게 3분 무료 맛보기 서비스, 영화 예매권 증정 등 다양한 이벤트고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 대중들이 IPTV를 통해 관람한 영화는 ‘은교’와 ‘건축학 개론’이며, 현재까지 개봉한 영화 중 가장 많은 매출액을 올린 작품은 ‘가문의 영광5’와 ‘남쪽으로 튀어’다.

이와 관련해 곰TV의 한 관계자는 “극장의 평균 40% 이상이 곰TV에서 동시 개봉되고 있다”며 “10월에도 현재 9개의 영화가 동시 상영되고 있으며, 동시 상영 외에도 최신작들이 한 달 기준 평균 200편이 제공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매출을 정확히 공개할 수는 없으나 올 상반기는 작년 매출에 비해 20%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가 작년에 공개한 자료를 통해서도 영화 디지털 온라인 시장 매출액이 성장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2009년 IPTV 및 디지털 케이블로 올린 수익은 262억이었고, 이후 2010년에는 491억, 2011년 910억, 2012년 1310억으로 매년 상승했다. 영진위는 “편리하게 집에서 고화질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IPTV가 대중들에게 각광을 받고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로 바쁜 현대인들에게 있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막을 내린 영화 뿐만 아니라 극장에서 흥행하고 있는 작품도 동시에 안방에서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으로 작용한다.

둘째로 온 가족이 극장에서 영화 관람을 하기 위해서는 약3~4만원의 비용을 지불해야 하지만 IPTV의 경우 1만원만 내면 집안에서 편안하게 온 가족이 몇 번씩 관람할 수 있다. 이에 대중들이 체감했을 때는 훨씬 싸다고 느끼고, 여러 명에서 관람했을 때는 오히려 이라는 생각에 온라인을 통해 영화 감상을 하는 빈도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IPTV의 확산으로 문제점도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

올해 개봉한 영화 중 ‘꼭두각시’는 극장 개봉 일주일 만에, ‘닥터’ 역시 개봉 12일 만에 2차 판권시장으로 넘어갔다. 극장 개봉 직후 극장과 동시개봉이라는 타이틀로 2차 판권시장으로 넘어오는 영화들이 종종 있지만 ‘꼭두각시’와 ‘닥터’의 경우는 달랐다.

이 작품들은 한 사이트 등에서 같이 공개되면서 손쉽게 구할 수 있었던 것이다. 당시 영화가 개봉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다운로드로 판권 수익을 올리는 과정에서, 인터넷에서 공개된 영화 파일들은 불법 유출로 자연스럽게 연결됐다.

물론 역으로 이런 불법 유출은 다른 부가 판권의 이익으로 연결될 가능성도 있다. 즉 노출의 이슈가 있는 두 영화가 불법 유출로 이슈가 되었고, 이는 다른 경로로까지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마케팅으로 이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수익적인 면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오히려 극장에서 영화를 선택해 관람한 관객들에게는 신뢰도의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지금도 인터넷 다운로드와 유료영화채널, IPTV와 케이블 TV의 VOD 등 2차 판권시장은 꾸준하게 상승 중이다. 양날의 칼과 같은 온라인 시장.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갖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영화계에는 어떠한 영향을 미치게 될지 주목해 본다.

안하나 기자 ahn1113@mkculture.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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