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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 뮤지컬 배우 이은진으로 ‘보디가드’에 오르다(종합)

기사입력 2016-11-21 15:35:21 | 최종수정 2016-11-21 16:2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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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스타 김진선 기자] "작은 체구지만 그 풍부한 성량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모르겠어요.“

뮤지컬 ‘보디가드’의 협력연출 제이슨 케이프웰이 양파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가수 양파가 뮤지컬 배우로 ‘보디가드’ 무대에 오른다. 풍부한 성량과 감수성으로 무대를 장악한 양파가 뮤지컬 무대에서는 어떤 힘을 발휘할지 눈길을 모은다.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북파크 카오스홀에서 뮤지컬 ‘보디가드’ 제작발표회가 열려 해외연출 제이슨 케이프웰, 해외안무 제인 맥버트리와 출연배우 이은진(양파), 손승연, 정선아. 박성웅, 이종혁이 자리해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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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영구 기자

양파는 1996년 ‘애송이의 사랑’으로 가요계에 등장, 빠져들 수밖에 없는 감성과 가창력으로 큰 사랑을 받은 가수다. 이후에도 ‘아디오’ ‘알고 싶어요’ 등의 곡으로 인기를 이었다. 그런 그는 1999년 3월 ‘미싱유’로 유학길에 올라 가요계를 떠난 뒤 다시 등장, ‘불후의 명곡’ ‘신의 목소리’ ‘듀엣가요제’ 등으로 대중과 재회했다.

이날 양파는 “앞서 쉬는 공백기 동안 뮤지컬 제의가 있었다. 가수는 앨범 만들고 홍보, 본인 공연 등 특별히 체력으로 힘든 것이 없다. 하지만 뮤짘컬은 NG가 없고 노래 춤이 완벽해야 한다는 생각에 지레 겁을 먹고 피해 다녔다”라고 말했다,

이어 “‘보디가드’는 휘트니 휴스턴이라는, 제가 노래하는 사람으로 살 수 있게 한 우상의 얘기라 고민하게 됐고 한 순간이라도 그로 살 수 있다면 어떠한 역경이 있더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았다”라고 덧붙였다.

양파는 자신이 맡은 레이첼에 대해 “비욘세 보다 더한 슈퍼스타고 까칠하고 신경질적인, 그야말로 센언니다, 그런 분위기가 나에겐 없더라. 역할 소화를 위해 평상시에도 센언니로 살고 있는데 자꾸 신경질을 부려 주변에 부작용이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양파는 또 “과연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말도 안 돼’라는 결과에 도달하더라도 이번이 아니면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없을 거 같아 결정하게 됐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우리 세 배우에게도 실험이 될 듯 하다. 레전드 휘트니 휴스턴의 곡 15곡을 한 번에 부를 수 있을까에 대해”라며 “휘트니 휴스턴의 곡은 한 곡만 불러도 쓰러질 만큼 힘든 곡인데 15곡을 부를 수 있을지 반신반의 중이다. 무대에 서면 할 수 있을까 희망을 갖고 있다“라고 털어놓아 앞으로의 무대에 기대를 높였다.

한편 ‘보디가드’는 휘트니 휴스턴이 부른 명곡들을 독점적으로 뮤지컬 무대화로 승인 받고, 영화 원작자 ‘로렌스 캐스단’이 어드바이저로 참여하는 등 최고의 크리에이티브 팀이 총 6년의 기획 개발 단계를 거쳐 프로덕션의 완성도를 높인 뮤지컬이다. 오는 12월15일부터 내년 3월5일까지 LG아트센터 아시아 최초 한국 초연 무대를 갖는다.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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