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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기획…2013 아이돌②] 드라마 속 아이돌 “우리도 배우다”

기사입력 2014-01-03 10:08:31 | 최종수정 2014-01-03 10: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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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영역 파괴는 오래전부터 행해졌다. 가수가 영화나 드라마에 출연하고, 배우가 음악방송 무대에 올랐다. 그런데 이 ‘파괴’가 ‘일상화’의 상태로 변해가고 있고, 그 맨 앞에 아이돌 그룹들이 서 있다.

주 무대인 음악방송은 물론이고, 광고, 드라마, 영화, 예능, 뮤지컬까지 대중들과 만날 수 있는 곳은 어디든 아이돌이 활약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 대해 호불호(好不好)는 갈리지만, 이들의 필요성에 대한 이견(異見)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 이에 MBN스타는 지난 2013년 아이돌그룹들이 실제 각 영역에서 얼마나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지 직접 살펴봤다. / MBN스타 대중문화부


[MBN스타 박정선 기자] 가수들의 연기 활동은 2000년대 이후부터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1세대 아이돌의 연기 도전을 시작으로 지금의 아이돌 역시 각 방송사의 다양한 작품을 통해 얼굴을 비추고 있다.

최근 아이돌은 드라마의 조연이나 단역으로 출연하는 것을 넘어서 주연 자리까지 꿰차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단단히 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로는 미쓰에이 수지나 애프터스쿨 유이, 소녀시대 윤아 등을 들 수 있다.


2013년 드라마에서의 아이돌 영역을 살펴보면 걸그룹과 보이그룹의 우위를 따질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이들이 활약하고 있다. 지상파 총 53개 드라마 중 아이돌 참여 작품은 무려 28개에 달하며, 이 중에서도 아이돌이 주연으로 참여한 드라마는 16개를 넘어선다.

가수부터 CF, 영화, 예능 등 다양한 장르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미쓰에이 멤버 수지는 드라마에서도 꾸밈없는 모습을 보이며 인기를 끌었다. 수지는 MBC ‘구가의 서’에서 담여울 역을 맡아 이승기와 러브라인을 구축했으며, 지난해 12월 30일 열린 MBC ‘연기대상’에서 베스트커플상을 거머쥐었다. 또한 미니시리즈 부문 여자 최우수상까지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소녀시대 윤아는 일일드라마 등을 통해 팬 층을 넓히고 최근 방영되고 있는 KBS2 ‘총리와 나’에서 상큼 발랄한 남다정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또 애프터스쿨 유이는 ‘황금 무지개’에서, 카라 한승연은 ‘장옥정, 사랑에 살다’에서, 에프엑스 크리스탈은 ‘상속자들’에서 주연 자리를 꿰찼다.

걸그룹 못지않게 보이그룹의 약진도 눈에 띈다. tvN ‘나인’에서 주목을 받은 제국의아이들 박형식은 ‘상속자들’에서 또 한 번 연기를 선보이며 입지를 다졌고, 시트콤을 통해 연기에 도전한 비스트 윤두준도 2014년에만 ‘아이리스2’ ‘식샤를 합시다’ 등 2편의 드라마에서 주연으로 열연하고 있다. 또 씨엔블루 정용화는 ‘미래의 선택’, 샤이니 민호는 ‘메디컬탑팁’, 2AM 조권은 ‘직장의 신’, 임슬옹은 ‘천명’, 엠블랙 이준은 ‘아이리스2’ 동방신기 유노윤호는 ‘야왕’에서 얼굴을 비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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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은 아니지만 조연으로 극의 감초 역할을 한 이들도 있다. ‘광고천재 이태백’에서는 달샤벳 아영과 시크릿 한선화가 열연을 펼쳤고, 소녀시대 서현은 ‘열애’를 통해 배우로 첫 걸음마를 뗐다. 이밖에도 JJ프로젝트(남자가 사랑할 때), 쥬얼리 김예원(미스코리아), SS501 김형준(금나와라 뚝딱), 엠파이어 유승(백년의 유산), 씨엔블루 이정신, AOA 설현(내딸 서영이, 인피니트 엘, 걸스데이 민아(주군의 태양) 등 다수 아이돌들이 조연으로 연기를 펼쳤다.

케이블도 예외는 아니다. 가장 화제를 모았던 것은 tvN ‘응답하라 1994’다. 비원에이포 바로와 타이니지 도희는 각각 빙그레, 윤진 역을 맡아 구수한 사투리와 자연스러운 연기로 대중들에게 팀의 이름을 알리는데 일조했다. ‘응답하라 1994’에는 달샤벳 우희, 애프터스쿨 주연, 비투비 육성재, 나인뮤지스 등이 조연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소녀시대 수영도 ‘연애조작단; 시라노’를 통해 연기자로 데뷔했으며, 2PM 택연은 ‘후아유’, 카라 박규리와 엠블랙 천둥은 ‘네일샵 파리스’ 원더걸스 유빈은 ‘더 바이러스’, 에이핑크 손나은은 ‘무자식 상팔자’에 출연했다.

최근 아이돌의 활약은 아이돌의 두터운 팬층을 이용한 출연이 하나의 홍보 효과로 작용하던 때와는 확연히 다른 모양새다. 분명 홍보라는 명목으로 아이돌을 끌어들이는 작품들도 여전히 존재하지만, 연기에 대한 아이돌의 태도와 노력이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어 낸 것으로 보인다.

박정선 기자 composer_js@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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