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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기획…‘서울독립영화계’②] 여전히 어려워?…대중의 시선은 ‘제자리 걸음’

기사입력 2014-11-13 09:55:26 | 최종수정 2014-11-13 16:4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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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스타 여수정 기자] 40회를 맞이하며 고공행진 중인 한국의 독립영화들. 그러나 여전히 대중들의 눈에 비친 독립영화는 그저 고리타분하며 진부하고 어렵다. 거기에 대중성보단 오직 작품을 연출한 감독만의 생각을 담아 지루할 것이라는 의견도 더해진다.

이 같은 대중의 독립영화를 향한 ‘불편한 진실’을 깨기 위해 서울독립영화제와 한국독립협회가 노력했음에도 관객들의 시선은 ‘제자리걸음’이다. CGV 아트하우스와 대구에 개관될 지방 최초의 독립영화상영관 등 꾸준한 영화 관계자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웃고 즐기기에 바쁜 상업영화들만 찾는 현실이 안타깝다.

또한 독립영화를 찾는 관객이 없기에 극장가에서도 해당 영화들을 관람할 수 없다. 이는 영화를 골라볼 관객들 선택의 폭을 제한하는 셈이며 독립영화와 관객 사이의 거리를 넓히는 격이다. 하물며 독립영화전용극장인 CGV 아트하우스, 아트하우스 모모, 인디스페이스, 씨네코드, 인디플러스, 롯데시네마 아르떼 등에도 다양성, 독립영화들의 상영 시간과 상영작이 한정적이라 골라 볼 수 없다. 그러니 점점 독립영화들은 대중에게서 멀어져만 가는 상황이다.

이에 서울독립영화 2014의 한 관계자는 “(대중의 시선이 제자리걸음이지만) 독립영화가 예전보다 점점 대중화되고, 관객들을 만날 수 있는 창구가 점차 넓어지고 있기에 시선이 달라질 것이다. 매년 국내외 영화제에서 수상하는 화제작들도 많아지며, 다양한 소재를 다루는 동시에 웰메이드 독립영화들도 등장하고 있는 중”이라며 “영화 창작자의 영화에 대한 고민과 노력, 그리고 독립영화 제도개선이 더욱 효율적으로 이루어짐에 따라 좋은 영화들이 나오면 관객들은 좋은 영화를 따라 움직인다고 생각한다”고 끊임없이 발전 중인 독립영화와 영화 관계자들에 대한 당부의 말을 건넸다.
기사의 1번째 이미지


한국독립영화협회의 한 관계자는 “영화를 관람하고 평가하는 관객들이 볼 수 있게끔 환경이 변하지 않으면 독립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시선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상영관 문제가 시급하다. 예를 들면 ‘다이빙벨’이 3만 관객을 돌파했지만 멀티플렉스 극장에서는 상영되지 않는다. 3만이란 관객 수는 의미가 깊다. 대중성도 있고 많은 이들이 봤다는 것인데, 멀티플렉스 극장은 외면하고 있으니 관객들이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는 상황이다. 독립영화를 위한 극장환경의 변화와 영화진흥위원회 등 정책적으로도 독립영화를 위한 환경이 먼저 달라져야만 관객들의 마인드도 달라질 것”이라며 “매 달 2, 4 화요일에 진행되는 독립영화쇼케이스 역시 출발은 독립영화 저변 확대와 독립영화를 상영할 장이 필요해서 였다. 지금은 콘셉트적인 부분이 많이 달라지도 했다”고 설명했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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