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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기획…‘더 지니어스’④] 13인이 생각하는 진정한 ‘지니어스’는 장동민

기사입력 2014-11-17 14:36:52 | 최종수정 2014-11-17 16: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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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스타 유지혜 기자] tvN ‘더 지니어스: 블랙 가넷’(이하 ‘더 지니어스3’)의 주역들이 자신들의 필살기를 직접 공개했다.

13인의 플레이어들은 순식간에 게임의 승패가 갈리는 ‘더 지니어스3’을 출연하며 나름의 전략을 세우고, 특별히 견제하는 대상이 있을 터. 이에 ‘더 지니어스3’의 참가자 13명에 서면 인터뷰를 진행, ‘더 지니어스3’에서 활약할 수 있었던 자신만의 필살기와 예상 우승 후보 등을 짚어봤다.


◇13인이 꼽은 ‘나만의 생존 방식’

‘더 지니어스3’의 13인이 직접 꼽은 자신의 ‘필살기’는 다양했다. 하지만 전 시즌에 비해 유난히 ‘몸 사리는’ 분위기가 돋보였던 만큼 다른 시즌에 비해 무(無)견제와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점을 무기로 꼽은 출연자들이 많았다.

하연주는 필살기로 “경계심과 견제를 풀게 만드는 매력”이라고, 김정훈은 “불쌍한 척을 해서 남들에 지목을 받지 않은 점”을 꼽았다. 특히 신아영은 “나는 전형적인 문과라 수 싸움에 능하지 못하지만, 사람들의 심리나 판도 상황에 대한 이해가 높은 편이라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분위기를 풀어주는 윤활유 역할을 하고 싶었고, 그러면서 플레이어들의 신뢰를 얻는 게 나름의 필살기이자 전략”이라고 밝혔다.

장동민이나 김유현, 오현민 등 전략으로 승부하는 타입의 플레이어들은 이해력과 심리전을 생존의 비결로 꼽았다. 장동민은 자신의 필살기에 대해 “게임을 어려서부터 많이 해서 게임 이해도가 높고 상황 판단력이 높다”고, 김유현은 “심리전”이라고 대답했다.

오현민은 “열심히 뛰어다닌 것과 연기력”이라고 대답했다. 플레이어장을 누비며 다른 이들의 작전을 들어보며 고민한 결과, 허점과 장점을 파악해 필승법이 떠오르기도 했다는 것. 그는 “제 자신은 티 나게 거짓말 한다고 생각했는데 플레이어 분들이 끝까지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하며 부지런함과 다른 이들의 심리를 잘 파악하는 면모가 게임 생존의 키워드라고 답했다.

이외에도 “언변으로 사람을 모으는 기술”(이종범) “변호사, 정치인을 한 경험을 토대로 키운 ‘사람을 움직이는 기술’”(강용석) “사람의 ‘아킬레스 건’을 찾아내는 능력”(유수진) 등 다채로운 비결들이 생존 방식으로 등장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는 최고의 견제 상대

‘더 지니어스3’은 이미 촬영이 끝난 상태여서 우승자가 나온 상태. 그렇기 때문에 우승 후보 대신 ‘게임을 하며 가장 눈에 띄는 플레이어’에 대해 질문, 이를 토대로 강력한 우승 후보 톱3를 분류했다.(2명 이상 플레이어 지목 가능)

현재 생존자 중 가장 많은 득표를 차지한 플레이어는 단연 장동민이었다. 장동민은 거의 모든 플레이어가 초반부터 눈여겨 본 참가자라고 대답했다. 오현민은 장동민을 “참가자 중에 가장 촉이 좋고, 의리도 중요시 여긴다. 선과 승리를 모두 쟁취하는 완벽한 캐릭터”라고 언급했다.

유수진 또한 “장동민은 순발력, 이해력, 상황 장악력, 사람을 끄는 카리스마, 마음을 사서 자기 편으로 만드는 능력까지 모두 갖춘 가장 완벽한 ‘지니어스’”라고 설명했다. 강용석은 “장동민이 매회 빼곡하게 게임에 대해 메모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장동민의 뒤를 잇는 우승 후보 플레이어는 김유현이었다. 이종범은 “포커플레이어의 수읽기 능력도 물론 멋지지만 감정에 의해 휘둘리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고, 하연주는 “동갑내기 친구인 김유현은 승부사 기질이 있고 똑똑하고 말도 잘하고 마음도 착하다”고 그의 능력을 극찬했다.

오현민과 최연승은 비슷한 득표율을 보였다. 특히 오현민과 최연승은 서로를 ‘더 지니어스3’ 속에서 가장 눈에 띄는 참가자로 지목했다. 오현민은 최연승을 향해 “남들과는 다른 방식의 능력을 발휘한다. 메인매치보다 데스매치에서 훌륭한 실력과 촉을 바탕으로 살아남는다. 또한 내게 부족한 평정심 또한 존경스러운 부분”이라고 설명했고, 최연승은 “오현민이 가장 ‘지니어스’다운 참가자. 게임에 대한 이해도를 바탕으로 판을 짜는 능력이 탁월하다”고 칭찬했다.

이외에도 하연주(“자신을 잘 드러내지 않지만 차곡차곡 자신에게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나간다”, 최연승)와 신아영(“굉장히 냉철할 줄 알았는데 허당 캐릭터였다”, 김정훈·김경훈) 등이 다양한 이유로 눈에 띄는 참가자로 꼽혔다. 하지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 사람들은 그만큼 다음 회의 가장 강력한 견제 대상이 된다. 이 때문에 게임의 판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남휘종의 말처럼 의외의 인물들이 우승에 가까울 지도 모른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시즌4 참가자들에 한 마디…“케이터링·도시락 꼭 먹길”

만약 ‘더 지니어스’ 시리즈의 시즌4가 나온다면 13인의 플레이어들은 참가자들에 무슨 얘기를 남기고 싶을까.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미지의 시즌4 참가자에 “팀메이팅을 중요시 여기라”고 조언을 남겼다. 이종범은 이에 “게임을 위한 연합은 매회 리셋된다고 생각해라. 우정과 의리는 잊지 말되, 매회 새로운 팀을 계속 꾸릴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사의 2번째 이미지

사진=MBN스타 DB

또한 “자신의 장단점을 빨리 파악하고 콘셉트를 만들라”는 구체적인 팁도 등장했다. 유수진은 “‘더 지니어스’에 대한 자신만의 정의를 내리고, 그에 맞는 게임 속 역할과 플레이의 방향을 잡는 게 좋다”고, 김정훈은 “본인이 잘하는 분야를 파악하고 잘 살리기 위해 노력하지 않으면 게임하는 것에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재미있는 점은 게임장에 마련된 케이터링을 꼭 먹으라는 답변이 다수 존재했다는 것. 신아영은 “케이터링이 정말 맛있다. 하지만 빨리 치우기 때문에 세팅될 때 많이 먹어두지 않으면, 당 떨어졌을 때 큰일 난다”고, 김유현은 “녹화 전에 주는 도시락과 케이터링을 꼭 챙겨 먹어야 한다”고 답했다. 이는 한 번 게임장에 들어서면 제작진의 감시로 인해 자유롭게 화장실도 다니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에서 비롯된 조언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승리를 목표로 하라. ‘더 지니어스’는 무엇보다 게임이고, 서바이벌이기 때문에 개인이 추구하는 가치도 승리를 해야 시청자들에 보여줄 수 있기 때문”(오현민) “아무도 믿지 말라”(최연승) “게임이 끝날 때 까지 끝난 것이 아니니 절대 포기하지 말라”(장동민) 등의 명언들이 시즌4 참가자들에 남기는 말이 됐다.

한편, ‘더 지니어스3’은 플레이어 13명으로 시작, 딜러 권주리, 서울대 대학원생 김경훈, 변호사 강용석, 수학강사 남휘종, 자산관리사 유수진, 배우 김정훈, 웹툰 작가 이종범이 탈락했다. 현재 배우 하연주, 개그맨 장동민, 스포츠 아나운서 신아영, 프로 포커플레이어 김유현, 카이스트 재학생 오현민, 한의사 최연승이 살아남아 치열한 생존 경쟁을 벌이고 있다. 매주 수요일 밤 11시 방송.

<관련 기사> [M+기획…‘더 지니어스’①] 지니어스들이 만드는 ‘더 지니어스’의 매력

<관련 기사> [M+기획…‘더 지니어스’②] “‘더 지니어스’ 게임은 어떻게 만들어지나요?”

<관련 기사> [M+기획…‘더 지니어스’③] 13인에 직접 물었다…본인의 ‘능력치’는?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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