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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히든 “해체 직전 탄생한 정규 앨범…굉장한 자부심 有” [M+인터뷰]

기사입력 2019-04-15 10:3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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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싱어’로 모인 그룹 더히든이 어느덧 6년 차 남성 보컬 그룹이 됐다. 연습생 생활 한번 없이 모인 이들은 다른 그룹보다 뛰어난 팀워크를 자랑하며 성장했다.

지난 4일 발매된 더히든의 첫 정규 앨범 ‘THEHIDDEN 1733’은 타이틀곡 ‘누구땜에’와 더블 타이틀곡 ‘커플’ 그리고 ‘우리’ 등 총 9곡이 수록돼 있다.

타이틀곡 ‘누구땜에’는 이별 후 힘든 감정을 추스르기 위해 노력하던 중 떠나간 사람의 전화 한 통으로 무너지지만 다시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려는 한 사람의 이야기다. 더블 타이틀곡 ‘커플’은 좋아하는 사람의 주변에 맴돌다가 용기 내 하는 고백을 담았다.

더히든은 특이하게도 타이틀곡을 음원사이트가 아닌 노래방에서 선공개를 했다. 노래방이란 장소가 굉장히 이색적으로 느껴졌다.

“일단 노래하는 사람에게 노래방에 내 노래가 있다는 사실은 굉장한 자부심이다. 주위에 노래하는 사람이 정말 많지만, 노래방에 등록된 노래가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우리 노래를 조금 많이 불러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지노)


“군대 가기 전에 발매하는 마지막 앨범이다. 그렇지만 제대 후에도 이번 활동이 잘 돼 활동이 꾸준히 이어지길 바란다.”(성현)

더히든이 이번 앨범을 만들며 여러 문제를 직면했다. 성현의 군 문제와 해체였다. 연습 생활 한번 없이 JTBC 예능프로그램 ‘히든싱어’에서 만나 시작된 그룹이기에 어느 정도 해체 혹은 예상치 못한 문제가 있으리라 추측됐다. 더히든은 초반에 있었을지는 몰라도 이제는 그 누구보다 잘 맞는다고 전했다.

“사실 이번 앨범을 2년 뒤에 낼 뻔했다. 나의 군 문제 때문이었다. 정규 앨범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병무청에 활동을 마치고 가고 싶다고 요청했는데 흔쾌히 인정해주더라. 정말 감사했다.”(성현)

“지금이 세 번째 회사인데, 회사를 옮기는 과정에서 해체 위기를 맞기도 했다. 회사를 옮기는 자체가 너무 힘들고 그만두고 싶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럴 때마다 누군가 우리에게 손을 내밀더라. 그래서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고 시작했다.”(지노)


“우리는 성격이 너무 다르다. 얘기를 들어주는 친구가 있고 성질을 내는 친구가 있고 말을 많이 하는 친구도 있다. 겹치는 캐릭터가 없기 때문에 우리가 오래갈 수 있었던 것 아닌가 싶다. 처음엔 조금 힘들었을지 몰라도 지금은 6년간 공연의 합을 통해 잘 맞다.”(철민)

6년간 활동을 함께 해온 만큼 그들은 서로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었다. 이런 점은 무대에서 빛을 발했다. 철민이 강하게 노래를 부르면 진원이 풍부한 감성을 전달하고, 성현은 이에 감동을 더한다.

“철민이는 평소 생활하는 게 정말 섬세하다. 그런데 노래를 부를 때 강렬하다. 성현이는 예쁘장한데 털털하고 할 말을 하는 성격이다. 이게 노래에서도 감정 그대로를 전달한다.”(지노)

“진원이 형은 팝페라를 했었다. 그래서 저음을 잘 하는데 고음을 할 때 찌르는 소리가 나온다. 그때 정말 감동적이고 대단하다.”(성현)

보컬 그룹 하면 생각나는 그룹은 플라이 투더 스카이, 바이브, SG워너비, 포맨 정도다. 이들은 굉장한 경력을 갖고 있다. 이 말을 반대로 생각해보면 보컬 그룹이 현저히 적다는 소리다. 이러한 시점에서 첫 정규 앨범을 낸 더히든은 독보적인 남성 보컬 그룹으로,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케 했다.

기사의 3번째 이미지

더히든 지노가 최근 MBN스타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내츄럴리뮤직


“우리는 노래할 때 케미가 잘 맞다. 사적인 자리에서도 그렇지만 노래할 때 특히 그렇다. 6년 동안 공연을 하면서 합이 맞춰졌다. 지금은 어떤 노래를 커버하든 셋이서 했을 때 각자 어떤 위치에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고 있다.”(지노)

“앞으로 가능성을 봤을 때 무궁무진한 재능이 있지 않나 싶다. 그간 획일화된 레파토리를 구사했다면, 앞으로 더 다양한 장르를 하고 싶다. 또 다른 분과 협업해서 스펙트럼 넓은 무대를 꾸미고 싶다.”(철민)

“꾸준히 우리의 길을 걸어가고 싶다. 우리 안에서만 무언가 이뤄지고 들어주는 사람이 없다면 우리가 어떤 걸 시도했는지 모른다. 발라드로서 조금 더 확실하게 자리를 잡겠다.”(성현)

MBN스타 안윤지 기자 gnpsk13@mkculture.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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