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 공포 ‘오픈 더 도어’, 1% 부족했던 긴장감 [M+신미래의 무용담]
기사입력 2020-04-21 14:10:20 | 최종수정 2020-04-21 19:5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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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더 도어’ 리뷰 사진=영화 ‘오픈 더 도어’ 포스터
강렬한 소재의 실화와 상상력이 접목된 영화 ‘오픈 더 도어’, 이야기의 힘이 강력했음에도 불구하고 전개가 잔잔하게 흘러가면서 공포적 긴장감을 자아내는데 아쉬움을 남겼다.
‘오픈 더 도어’(감독 올가 고로데츠카야)는 실종된 어린 아들을 찾아 헤매던 부부가 3년 후 운명처럼 집으로 데려온 아이. 아이가 온 후부터 가족과 주변에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들, 실종된 자신의 아들과 점점 똑같이 변해가는 아이의 정체, 그리고 드러나는 끔찍한 비밀을 쫓는 과정이 매우 긴장감 있고 스릴 있게 그린 실화 소재의 공포 스릴러 영화다.
이 영화는 1920년대 와인빌 양계장 살인사건의 ‘뒤바뀐 아이’라는 실제 스토리를 소재로 영화적 상상력을 발휘해 극단의 공포로 풀어냈다.
실종된 아들이 변이한다는 극적인 이야기는 영화 내내 손에 땀을 쥘 만큼의 긴장감을 줬다. 영화는 여느 스릴러처럼 피가 튀는 장면이 난무하진 않지만 상상력을 자극하면서 공포감을 조성했다.
또한 3년 만에 되돌아온 아이로 인해 혼란스러워하는 아빠의 심리를 촘촘하게 빚어내 극적 긴장감을 자아냈다.
‘오픈 더 도어’는 ‘인비저블맨’과 같이 심리적인 공포감을 조성하며 추리의 묘미를 더한 공포 스릴러다. 귀신이나 악령들이 출몰하는 공포 스릴러와 달리 관객들의 심리를 옥죄면서 서늘함을 안기는 영화. 특히 ‘오픈 더 도어’는 실화 소재로 이야기의 힘을 실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이러한 긴장감을 마지막까지 끌고 가지 못했다는 것. 실화와 소재에서 주는 공포감은 심리적으로 관객들의 긴장감을 안겼으나 이야기의 흐름이 잔잔한 나머지 몰입도를 떨어트렸다. 물론 공포스러운 장면들도 있었지만 기대만큼의 극적이지 않았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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