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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 바이러스’ 요요미 “팬들 행복하게 만들고 싶어요” [M+설날인터뷰①]

기사입력 2020-01-25 08: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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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요요미는 보면 볼수록 사람을 빠져들게 만드는 매력을 가졌다. 단아한 한복을 차려 입고 환하게 웃는 모습에서는 귀여움이 넘쳐났다. 그런 그를 바라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졌다. ‘해피 바이러스’라는 수식어가 정말 잘 어울렸다. 요요미는 자신의 ‘해피 바이러스’라는 수식어에 대해 뿌듯해하며, 앞으로 팬들도 행복하게 만들어 주고 싶단 소망을 드러냈다.

요요미는 MBN스타와의 한복인터뷰에서 특유의 발랄하고 귀여운 매력을 잔뜩 뽐냈다. 그의 발랄함과 딱 맞는 예명 요요미. 머리 속에 계속 맴돌게 하고 깜찍함이 가득한 요요미라는 예명에 대해 그는 “대표님이 지어주셨다. 요요(窈窈)가 한자어다. ‘어여쁘고 아름답다’라는 뜻이다. 그런데 그냥 요요만 하면 이상하니까 다른 사람들이 사랑해주시게끔 마음까지 아름다워지라고 아름다울 미(美)를 붙여주셨다”고 탄생 비화를 말하며 예명에 대한 흡족함을 드러냈다.

예명이 정말 찰떡이라는 것을 그의 유튜브를 보면 더욱 느낄 수 있다. 팝송이면 팝송, K-POP이면 K-POP대로 자신의 느낌을 살려 커버해내는 모습이 정말 아름답다. 그 속에서 그가 얼마나 노력을 했는지를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아름다움을 뽐내며 꾸준히 다양한 장르의 커버송을 올리는 그가 주로 커버하는 장르 대부분이 트로트다. 그에게 트로트는 어렸을 때부터 첫사랑 같은 특별한 존재였다. 요요미의 아버지는 트로트가수였고, 그의 영향을 받아 늘 가까이에 트로트가 있었던 것이다. 그는 “6살 때 아버지 스케줄을 따라갔다. 그날이 비 오는 날이었는데 라디오에서 혜은이 선배님의 ‘제 3한강교’가 흘러 나왔다”며 “목소리만 듣는데 그때 너무 충격을 받았다. ‘이 목소리는 어디서 나온 목소리일까’하고 말이다. 그래서 그걸 듣고서 혜은이 선배님처럼 사랑스러운 가수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

요요미는 자신이 좋아하고, 존경하는 가수 혜은이 덕분에 많은 것을 얻게 됐다. 가수가 될 수 있었고, 좋아하는 노래를 커버하며 순식간에 주목받은 신인이 됐다. “제가 커버한 혜은이 선배님의 ‘새벽비’라는 곡이 빵 터졌다. 영상을 SNS에 공유를 많이 하시고 하면서 빵 터진 거다. 저를 보고 ‘옛날 70년대 가수를 보는 것 같다’ ‘혜은이 선배님 닮았다’며 ‘리틀 혜은이’라고도 불렸다”며 값진 별명을 얻은 것에 행복함을 보였다.

기사의 2번째 이미지

요요미 혜은이 사진=MK스포츠 김재현 기자

그렇다면 ‘리틀 혜은이’ ‘중통령’ ‘트로트 요정’ 등 많은 수식어 중에 요요미의 원픽은 역시 ‘리틀 혜은이’일까. “사실 예전에는 ‘중통령’을 제일 좋아했다. 중년들의 대통령이라는 뜻이다. 그런데 지금은 아니다. 제가 공연이나 라디오를 할 때 저는 저를 ‘해피 바이러스’라고 한다”며 “많은 분들이 지어주신 별명이다. 저만 보면 행복해진다. 웃긴다고 그러신다. 그런 걸 듣고서 제 입장에서는 그게 너무 행복했다. 저를 보는 분들이 다 행복해진다고 하니까”라고 설명했다.

이어 “팬분들이 제게 팬레터도 보내신다. 과거의 감성을 저에게 표현하신다. 제가 들은 것 중에 우울증을 앓는 분이 유튜브 추천에 제 영상이 떠서 봤는데, 긍정적인 마음으로 변했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지금은 ‘해피 바이러스’라는 별명을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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