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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원짜리 변호사’ 남궁민, 박성준 무죄 확신…첫 살인사건 수임[M+TV인사이드]

기사입력 2022-10-02 10:52:40 | 최종수정 2022-10-02 13:4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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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원짜리 변호사’ 남궁민 사진=SBS 금토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 캡처

‘천원짜리 변호사’ 남궁민이 첫 살인사건 수임을 결정하며 수사에 나섰다.

지난 1일 오후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연출 김재현, 신중훈·극본 최수진, 최창환·제작 스튜디오S) 4화에서는 천지훈(남궁민 분)과 백마리(김지은 분)가 매스컴을 떠들썩하게 만들고, 변호인단 전원 사임 논란을 일으킨 ‘김화백 부부 살인사건’의 피의자 김민재(박성준 분)의 변호를 맡는 과정이 그려져 경쾌한 웃음과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절묘하게 오갔다.

이에 ‘천원짜리 변호사’는 최고 시청률 16.1%라는 고공 시청률을 기록했다. 또한 수도권 12.6%, 평균 12.0%로 동 시간대에 방영된 프로그램 중 1위이자 토요 드라마 시청률 1위를 석권했다. 나아가 2049 시청률은 4.6%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 당일 방송된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하며 흥행 돌풍을 이어갔다. (닐슨 코리아 기준)

이날 천변의 사무실로 살인사건 의뢰가 들어왔다. 의뢰인은 피의자 김민재의 누나 김수연(한동희 분)으로, 그는 살인 같은 강력 사건은 절대 수임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내세우는 사무장(박진우 분)에게 동생은 절대 범인이 아니라고 호소했다. 덧붙여 천변을 향해 “변호사님이라면 자신을 꼭 도와줄 거라고 했다”고 말해 천변과 피의자 김민재가 어떤 사이인지 궁금증을 자극했다.

알고 보니 해당 사건은 세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유명 화백 부부 살인 사건이었다. 사건의 개요는 다음과 같았다. 화백 김춘길(엄효섭 분)의 아내인 미술관 관장 유희주(박선아 분)가 흉기에 찔려 저택 거실에 쓰러져 있는 것을 가사 도우미(이현서 분)가 발견한 뒤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2층 욕실에서 거품 목욕을 하고 있던 아들 김민재를 발견했다. 이와 함께 김화백 역시 실종됐음이 밝혀져 김민재가 부모를 살해하고, 부친의 시신을 유기한 용의자로 지목됐던 것이다. ‘희대의 악마’라는 타이틀 탓에 대형 로펌 ‘백’에서도 변호를 사임한 상황. 백마리와 사무장은 결사 반대했지만, 과거 김민재에게 도움을 받았던 일화가 떠오른 천변은 마음이 흔들렸다.

굳이 자신을 변호사로 지목한 김민재의 생각이 궁금했던 천변은 백마리와 함께 김민재를 만나기로 했다. 그러나 실제로 만나본 김민재의 태도는 미스터리할 뿐이었다. 그 직후 천변은 자기 이전에 김민재의 변호를 맡았던 ‘백’을 찾아가 변호를 그만둔 이유를 물었다. 이에 변호를 맡았던 서영준(하성광 분)은 “이 사건을 변호하려면 아버지인 김화백이 살아있다는 김민재의 말을 믿어야 가능한데, 도저히 그렇게 생각되지 않았다”고 말했고 천변은 “살아있다고 믿는다”고 단언하며, 강력사건은 맡지 않는다는 방침을 깨고 사건 수임을 결정했다.

같은 시각 김민재 사건은 천변의 검사 시절 선배인 나예진(공민정 분)에게 배정된 상황이었다. 그리고 나예진은 서민혁(최대훈 분)에게 사건을 같이 담당하자고 제안했지만, 자신에게 쏟아질 스포트라이트가 부담스러웠던 서민혁은 나예진의 제안을 거절했다. 그러나 아버지 서영준으로부터 김민재의 변호를 맡은 이가 천변과 백마리라는 이야기를 들은 서민혁은 곧장 사건 조사에 착수했다. 앞선 거절들이 무색할 정도로, 짝사랑하는 ‘백마리’ 이름 석자에 심장이 동요하는 팔불출 서민혁의 모습이 웃음을 유발했다.

한편 천변은 김민재가 범인이 아니라고 확언했다. 하지만 근거를 제시하지는 않고 “나만 믿어라. 나 소년탐정 16권 범인 맞춘 사람이다”라며 황당한 주장만 펼쳐 백마리를 킹 받게 만들었다. 천변의 고집에 어쩔 수 없이 ‘팀 천변’은 본격적인 사건 조사에 나섰다. 물적 증거는 없고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김화백의 시신도 발견하지 못했지만, 수많은 정황증거들이 김민재를 범인으로 지목하고 있었다. 게다가 유희주가 사망 직전, 딸 김수연에게 “민재가 날”이라는 의문스런 말까지 남긴 상황. 김민재의 혐의를 벗길 수 있는 승산이 전혀 없어 보이는 가운데 천변은 모두가 죽었다고 생각하는 김화백의 시신이 아닌, 살아있는 김화백을 찾겠다고 선언해 흥미를 치솟게 했다. 이에 김화백 주변을 조사하기로 한 ‘팀 천변’은 김수연과 만나려 했다. 김수연이 천변에게 거짓말을 하고 누군가를 급히 만나러 가는 모습을 목격하고 수상하게 여겨 뒤를 밟았고, 사건 당시 피습당한 유희주를 최초 목격한 가사 도우미와의 은밀한 만남을 포착하는데 성공했다.

뒤이어 천변은 직접 사건 현장을 탐문하기로 결정하고 늦은 밤 모두를 이끌고 김화백의 저택으로 향했다. 하지만 자신을 ‘천탐(천지훈 탐정)’이라고 불러 달라던 자신감은 온데 간데없이, 혼자 있기 무섭다며 벌벌 떠는 쫄보의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때 2층을 홀로 수색하던 백마리가 저택 밖에서 인기척을 느끼고 쫓아가 긴장감을 치솟게 만들었다. 이내 백마리는 저택 뒤편의 으슥한 숲길에서 의문의 남성을 발견했고, 그의 손에 흉기가 들린 것을 목격한 뒤 나무 뒤로 황급히 몸을 숨기며 보는 이들까지 숨죽이게 만들었다. 급기야 괴한이 백마리의 기척을 느끼고 서서히 다가오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벌어졌다.

그 순간 천변이 마치 히어로처럼 백마리의 눈 앞에 나타났다. 천변은 공포에 질린 백마리를 안심시켰고, “여기에 있어요”라는 외마디 말과 함께 괴한 앞으로 나서는 천변의 모습과 함께 극이 종료돼 짜릿한 전율을 선사했다. 하찮은 쫄보의 모습으로 배꼽을 잡게 만들던 것도 잠시 한순간에 든든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히어로로 돌변하는 천변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놀라움과 궁금증을 자아냈다. 나아가 저택에 나타난 괴한의 정체는 누구일지, 팀 천변이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낼지, 나아가 미스터리한 살인사건의 진실을 밝혀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남경 MBN스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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