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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엔블루, 아이돌밴드 선입견 이겨내고 진짜 밴드가 되다

기사입력 2015-09-15 15:2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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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스타 남우정 기자] 데뷔 6년차가 된 씨엔블루가 어깨에 짊어지던 ‘밴드’라는 무게를 훌훌 털고 진짜 밴드가 됐다.

씨엔블루는 14일 오후 서울 광진구 악스코리아에서 정규 2집 ‘투게더’(2gether)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그 동안 멤버 개개인이 연기와 예능을 하고 리더인 정용화는 솔로 앨범까지 발매하며 활발히 활동을 해왔지만 씨엔블루 완전체로 돌아온 것은 약 1년7개월만이다. 이제 데뷔 6년차가 됐지만 아직 2장의 정규 앨범밖에 발매하지 못한 것에 씨엔블루는 아쉬움을 표했다.

정용화는 “1년7개월만에 나오는 건데 그 동안 활동을 해와서 금방 나온 것 같다”며 “6년차인데 이제야 정규 2집이라는 게 아쉽다. 자주 활동을 해서 더 많은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 ‘투게더’(2gether)는 기존에 씨엔블루가 들려줬던 사운드와는 다른 방향이지만 대중성을 놓치지 않으면서 자신들이 하고 싶은 음악을 결합시켰다.

타이틀곡 ‘신데렐라’는 일렉트로닉 요소가 가미된 댄서블한 팝록으로 고전 동화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했다. 정용화는 “원래 이런 스타일의 곡을 하고 싶었는데 잘 안 써지더라. 작업실에서 뒹굴 거리고 있었는데 신데렐라라는 단어가 떠올랐고 얼마 뒤에 ‘여성들은 모두 자신이 신데렐라가 되길 원한다’는 내용의 글을 보고 쓰게 됐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이번 앨범 전곡은 모두 정용화와 이종현의 자작곡으로 채워져 의미를 더했다. 정용화는 ‘신데렐라’를 비롯해서 8곡, 이종현은 3곡을 썼으며 이정신은 작사에 참여하기도 했다. 기존의 밴드 색채가 강한 느낌 보다는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가미한 신스팝같은 곡들로 채워졌다.

정용화는 “‘얘네가 밴드냐’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그래서 그 동안 그 성향에 맞춰서 곡을 쓰기도 했다. 근데 이젠 그런 의견을 생각 안하고 우리스럽게, 악기를 연주하고 편집하고 많이 변화를 주려고 했다. 처음엔 리얼 악기 소리답진 않지만 라이브로 들어 악기들과 섞이면 즐거운 사운드가 완성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일본에서 먼저 데뷔를 하고 바닥을 차례대로 밟은 후 국내에서 데뷔를 한 씨엔블루지만 데뷔 초 잡음으로 아이돌 밴드, 꽃미남 밴드라는 편견의 무게는 컸다. 하지만 데뷔 6년차가 된 씨엔블루는 이젠 그런 선입견을 이겨냈다.

기사의 1번째 이미지

씨엔블루는 “아이돌밴드나 메이저, 마이너 밴드에 대한 편견이 없다. 다만 메이저, 마이너 밴드가 힘을 합해야 좀 더 밴드 시장이 발전할거라고 생각한다. 저희는 밴드를 처음 접하는 친구들에게 이런 방향도 있다는 걸 제시하고 싶다”며 “록페스티벌도 나가고 싶은데 지금까지 타이밍이 안 맞았다. 데뷔 초에 많은 일이 있으면서 겁이 났었다. 하지만 지금은 앨범이 나오고 무대에 서는 자체가 신나기 때문에 록페스티벌에 나가서도 그런 인식을 깰 수 있다는 마음가짐이 되어 있다”고 말했다.

결국 밴드는 결국 자신의 이야기를 직접 만든 곡과 연주로 할 수 있는 사람이다. 올해에만 씨엔블루의 정용화가 발표한 자작곡은 무려 27곡이다. 이번 앨범에 자작곡을 담은 이종현은 “앨범 자체가 라이브를 했을 때 신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가사도 제가 하고 싶은 말을 담았다”고 말했다. 이것만으로도 씨엔블루는 아이돌 밴드라는 선입견을 이겨내고 진짜 밴드로 성장한 셈이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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