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기사 > 기사

기사목록 인쇄 |  글자크기 + -

고아라, ‘응답하라 1994’로 대표작 교체할 수 있을까

기사입력 2013-10-14 09:57:10 | 최종수정 2013-10-14 10:12:06

기사 나도 한마디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MBN스타 유명준 기자] 고아라가 ‘응답하라 1994’ 0회 특별판에서 제대로 망가지는 모습을 보이며, 18일 첫 방송을 기대케 했다.

고아라는 11일 방송된 ‘응답하라 1994’에서 손나정을 연기, 파격적인 변신을 예고했다. 고아라는 긴 생머리를 짧게 자르고 구수한 사투리와 욕설을 섞어가며 시청자들과 만났다. 연세대 이상민의 ‘빠순이’로 분한 고아라는 얼굴이 망가지는 연기도 스스럼없이 선보였다.

고아라는 배우로서 참 난해한 위치에 있다. 지난 2005년 방송된 KBS2 ‘반올림’으로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후, 8년 동안 자신의 대표작을 교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올림’ 이후 촬영한 SBS ‘눈꽃’에서 김희애의 딸로 출연해 열연을 펼쳤지만, 큰 관심을 모으지 못했고 시청률 역시 줄곧 저조한 성적을 내다가 결국 9.1%(닐슨코리아)을 마지막으로 종영했다. 당시 ‘눈꽃’은 이찬의 파경 소식으로 반짝 관심을 끌기고 했지만, 장기적으로 시청률 상승으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이후 MBC ‘누구세요’에 강남길의 딸로 출연했지만, 드라마가 6.2%(TNS 미디어코리아)로 막을 내리는 등, 역시 관심을 끌지 못했다. SM 엔터테인먼트가 공동제작사로 나선 ‘맨땅에 헤딩’에서 동방신기 정윤호와 호흡을 맞추기도 했지만, 고아라로서는 최저 시청률인 4.3%로 종영됐다. 특히 ‘맨땅에 헤딩’은 연기력 논란과 스토리 부재로 조기 종영돼, 고아라로서는 뼈아픈 경험을 남긴 작품이다.

영화로 와서도 고아라의 흥행 부진은 계속됐다. 2012년 작품 ‘페이스메이커’가 46만명을, ‘파파’는 57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물로 이런 성적을 고아라에게만 돌리기에는 무리가 있다. ‘눈꽃’의 경우 경쟁 드라마가 국민드라마로 칭해지며 시청률 40%를 넘나들던 MBC ‘주몽’이었고, ‘맨땅에 헤딩’ 역시 경쟁상대가 ‘아이리스’였다. ‘페이스메이커’는 비록 관객수는 적었지만, 영화 자체로는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배우로서 시청률과 관객수는 현실적인 결과. ‘응답하라 1994’의 시청률이 낮을 경우 고아라에게는 여러모로 치명적인 상황이 생길 수밖에 없다. 단순히 대표작 교체의 실패가 아닌, 캐릭터를 ‘망가짐’으로 잡았는데도 불구하고 관심을 못 끌었기 때문이다.

기사의 0번째 이미지

그러나 역으로 드라마가 성공할 경우 고아라는 한번 더 재기의 발판을 잡게 된다. 물론 한정된 캐릭터 내에서의 성공이라는 평가가 따르겠지만, 적어도 ‘연기력이 없다’는 말은 없앨 수 있다. 10월 18일 첫 방송이 고아라에게 다른 배우들보다도 중요한 이유다.

유명준 기자 neocross@mkculture.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벤트

가장 많이 본 뉴스

MBN 스타

  1. 박나래, 합의 하자고 부른 前 매니저에 ...
  2. 이이경, 추가 폭로 나왔다 “가슴이 부끄...
  3. 박나래 ‘오해’ 푼 거 아니었나…매니저 ...
  4. ‘BTS 정국과 열애설’ 에스파 윈터, ...
  5. 정재형, 박나래 ‘주사 이모’ 의혹 불똥...
  6. 성시경 소속사, 미등록 운영 혐의로 檢 ...
  7. 민경아, 박진주 결혼식 민폐 하객 논란 ...
  8. ‘조폭연루설’ 조세호, ‘유퀴즈’ ‘1박...
  9. 임영웅, ‘또 한번 피켓팅’…오늘(11일...
  10. ‘매니저 갑질 의혹’ 박나래, 결국 방송...

전체

  1.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에 "명백한 허위"라...
  2. 이재명 대통령 연일 쿠팡 겨냥 "회사 망...
  3. 육해공 총출동 피란민 50만 명…전면전 ...
  4. 국내 대학 입학에 장교 입대, 아이돌 가...
  5. 필리버스터 도중 큰절 송석준 "비상계엄 ...
  6. 내일 중부 15cm 폭설…무겁고 끈끈한 ...
  7. 재판서 발 뺀 윤영호 "세간 회자되는 진...
  8. 김호중, 수감 중 합창 공연했나?…"사실...
  9. 쿠팡, 최근 2년간 정부·국회 퇴직 공직...
  10. 가시 돋친 '사과·배'에 제사상까지…국민...

정치

  1. "참 말이 기십니다"…이 대통령, 이학재...
  2. 백해룡 "임은정, 현장 수사 기초도 몰라...
  3. '사과' 보냈더니 '배'로 돌려줘…국힘·...
  4. 이 대통령 "위반하고도 '어쩔건데' 태도...
  5. 권성동 재판에 '통일교 의혹' 윤영호 증...
  6. 이 대통령 지지율 56%…1주일 전보다 ...
  7. "그래서 '죄명'이라 쓰지 않나"…이 대...
  8. "징벌적 과징금"…정부, 보안 사고 반복...
  9. 필리버스터 도중 큰절 송석준 "비상계엄 ...
  10. 쿠팡, 최근 2년간 정부·국회 퇴직 공직...

경제

  1. 5만원도 버거운데…결혼식 축의금 '10만...
  2. 이재명 대통령 연일 쿠팡 겨냥 "회사 망...
  3. 국내 대학 입학에 장교 입대, 아이돌 가...
  4. 2025 대한민국 신성장경영대상 시상식…...
  5. 미 연준 3연속 금리 낮췄지만…한은 동반...
  6. 너도나도 "제철 방어 먹자"…공급 줄어 ...
  7. 지난달 외국인 국장 13조원 순매도…6개...
  8. 연이틀 압수수색에 전방위 고소·고발…'사...
  9. 17일 열릴 쿠팡 청문회 대비? 회피?
  10. 2025 대한민국 신성장경영대상 시상식…...

사회

  1. 내일 중부 15cm 폭설…무겁고 끈끈한 ...
  2. '나혼산' 녹화 불참 샤이니 키…"미국 ...
  3. 재판서 발 뺀 윤영호 "세간 회자되는 진...
  4. 5월 1일 노동절 법정공휴일 추진…이재명...
  5. 광주 붕괴사고 29시간 경과…작업자 2명...
  6. [날씨] 내일 전국 눈·비…늦은 오후부터...
  7. 기둥 사이 간격 48m '특허 공법' 적...
  8. '외벌이' 남편에 12억 복권 당첨 숨기...
  9. '강등' 정유미, 인사명령 취소 소송…"...
  10. '극단 선택' 친구 구하려고 바다 '풍덩...

가장 많이 본 뉴스

국제

  1. '테라 코인 폭락' 권도형, 미 법원서 ...
  2. [굿모닝월드] "나 강아지 아니었어?" ...
  3. 일본 아오모리현 앞바다서 규모 6.7 지...
  4. "소름끼쳐"…맥도날드 'AI 광고' 혹평...
  5. 육해공 총출동 피란민 50만 명…전면전 ...
  6. [굿모닝월드] 뜻밖의 승객? 전용좌석도 ...
  7. 4일 만에 또 지진…'대지진 올까' 일본...
  8. '찰리 커크 암살자' 22세 타일러 로빈...
  9. [굿모닝월드] 신호등에 걸린 낙하산
  10. 한미 핵협의그룹 개최…이재명 정부·트럼프...

문화

  1. 너희들이 두부전 맛을 알아?…'최악의 음...
  2. '60~70년대 톱배우' 김지미, 미국서...
  3. '60~70년대 톱배우' 김지미, 미국서...
  4. 국내 최장수 교양지 '샘터' 무기한 휴간...
  5. 신예 가수 하루, KBS1 아침마당 왕중...
  6. 서울남부교도소에 '송림 갤러리' 개관
  7. 황준호 작가, 중앙갤러리와 함께 2025...
  8. 초이락, 국내 최초 '호빵맨' IP 종합...
  9. 19세기 클래식계를 달군 '러브스토리'…...
  10. 민태홍 화백, 32회 월드미스유니버시티 ...

연예

  1. ‘믿고 듣는 배우’ 박은빈, 신곡 ‘눈의...
  2. 세븐틴 승관, 첫 예능 단독 진행 도전…...
  3. 이채연, 비투비와 한식구 됐다…DOD와 ...
  4. 김재한, 뮤지컬 ‘초록’ 합류…“미지의 ...
  5. 하이퍼나인엔터, 김예희·김도아·하유선·도...
  6. 김나영, “위탁모 일주일 봉사 경험, 헤...
  7. 김세정, 신보 ‘태양계’ 콘셉트 포토 공...
  8. 구혜선, 소중한 인연 이어간다…現 소속사...
  9. 세이마이네임, 유닛·단체 컨포 공개…남다...
  10. 우주소녀 다영, ‘사당귀’ 스페셜 MC ...

스포츠

  1. 김연경 "은퇴 후 찾은 일상의 행복…여성...
  2. '수고했다 손부장'…토트넘 레전드 손흥민...
  3. '배구여제' 김연경, 제14회 MBN 여...
  4. '여신'으로 변신한 선수들…'여왕'은 배...
  5. 'MBN 여성스포츠대상 챌린지상' 신현진...
  6. [오늘의 장면] 17살이 챔스에서 3경기...
  7. 국민체육진흥공단 "2025년 튼튼머니, ...
  8. '여신'으로 변신한 선수들…'여왕'은 배...
  9. '타격왕' 양의지, 10번째 황금장갑 수...
  10. [오늘의 장면] 이게 진짜 '빨랫줄 같은...

생활 · 건강

  1. 한화 하주석, 치어리더 김연정과 6일 결...
  2. LG 트윈스, 2025 한국시리즈 우승…...
  3. 주말에 눈 '펑펑' 온다…수도권 등 중부...
  4. 성인 남성 21.4% "용변 후 손 안 ...
  5. '2025 MBN 서울마라톤' 개최…주요...
  6. 원로배우 윤일봉 별세…윤혜진 부친상·엄태...
  7. "반려견과 힐링하세요"…'고독(GO DO...
  8. [인디북 리포트]기획으로 찾는 독립출판의...
  9. [인디북 리포트] 책을 읽지 않는 시대,...
  10. 아이유·NCT 등 K-POP 무대 빛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