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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기획…‘대중음악X예술’③] 서고운 작가 “국가스텐 음악, 나를 보는 느낌”

기사입력 2014-11-27 14:05:26 | 최종수정 2014-11-27 17: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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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스타 송초롱 기자] 이번 국카스텐 전시회의 큰 역할을 한 것은 바로 서고운 작가다. 이에 MBN스타는 서고운 작가를 만나 국가스텐과의 만남부터 전시회까지, 이번 협업에 대한 뒷이야기를 들어봤다.

◆국카스텐과 어떻게 작업하게 됐나?

2012년 작업실을 구하게 됐다. 여러 작가들과 쓰는 곳이었는데 바로 옆자리 쓰시던 분이 하현우 씨랑 완전 절친한 친구였다. 고등학교 때부터 친구라고 하더라. 그래서 하현우 씨가 우리 작업실에 놀러오게 됐는데, 내 작품 보시더니, 같이 작업을 하자고 제안을 해주셨다. 평소에 국카스텐 음악을 좋아하고 있었기 때문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협업을 흔쾌히 허락하게 됐다. 그런데 당시 내가 결혼 준비에 다른 작품 준비에 정신이 없던 시절이었다. 그래도 국카스텐과 꼭 작업을 하고 싶어서 두 달 동안 미친 듯이 준비를 했다.

◆작업 과정을 설명해주신다면?

보통 한 작품을 완성하는데 몇 달이 걸린다. 그런데 이번 작업은 두 달 안에 15점을 했어야 했다. 원래는 불가능한 작업인데, 하현우 씨가 “작가님한테 다 맞춰주겠다. 내년으로 넘어가도 상관없다고 편안하게 그려달라”고 말하셨다. 마음을 편하게 해주신 것도 있고, 제가 더 도와드리고 싶어서 더 열심히 작업했던 것 같다. 하현우 씨가 작곡만 된 노래를 보내주시기도 했고, 완성본을 보내주시기도 했다. 그것을 몇 백번 듣고 그림으로 탄생시켰다.

◆가장 인상 깊었던 작업

노래 하나하나 인상적이었고, 겹치는 곡이 없었다. 그래도 많이 끌렸던 음악을 생각해보면 ‘작은 인질’인 것 같다. 검은 폭포에 사람 한 명 서있는 그림으로 탄생시켰는데, 다른 곡에 비해서 굉장히 어둡고 쑥쑥 빨려 들어가는 느낌의 곡이이었다. 원래 난 유화 방식으로 그림을 그리는 편인데, 이 그림은 수묵 느낌을 줬다. 더 러프하게 그렸다. 색다른 방식을 도전했던 그림이다보니 더 애착이 가는 것 같다.

기사의 1번째 이미지

◆국가스텐과 작업한 소감

이번 작업을 하면서 하현우 씨랑 진짜 많은 이야기를 했다. 노래를 들을 때도 느꼈지만, 이야기를 해보니 나랑 진짜 비슷하신 것 같았다. 음악을 하시려고 많은 고생을 하지시지 않았냐. 나 역시도 작업을 하기 위해서 온갖 알바를 하고 계속해서 이 자리까지 왔다. 인생의 굴곡이나 작업 스타일, 그리고 평소 생각까지 비슷해서 진짜 즐겁게 행복하게 작업했다. 보통 기업과 콜로보레이션 작업을 하면 기업이 원하는 방향에 내 캐릭터를 조금 넣는 그런 뱡항으로 작업하는데, 이번 작업은 진짜 내가 느끼는 것 내가 원하는 것을 그대로 반영했다. 그래서 더 특별했던 것 같다. 이런 파트너는 쉽게 만날 수 없는데. 앞으로 이런 작업은 두 번 다시 못할 것 같다.

송초롱 기자 twinkle69@mkculture.com/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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