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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이정재X황정민, ‘부라더’의 재회는 통쾌했다(종합)

기사입력 2020-07-28 17:12:09 | 최종수정 2020-07-29 16:2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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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이정재와 황정민이 재회했다. 이전 작품은 잠시 잊을 정도로 더욱 타격감 있고 숨 막히는 추격전으로 돌아온 이들은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로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액션 영화를 탄생시켰다. 이에 통쾌하고 파워풀한 추격 액션으로 올여름을 시원하게 날려줄 전망이다.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감독 홍원찬, 이하 ‘다만악’)의 언론배급시사회가 개최됐다. 이날 현장에는 이정재, 박정민, 홍원찬 감독이 자리했으며, 배우 황정민은 온라인을 통해 직접 작품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요르단에 있는 황정민은 “촬영팀들이 자가격리 다 끝나서 촬영 진행 중이다. 음성 반응이 나와서 자가격리 잘해서 촬영 잘 진행 중이다. 너무 덥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다만악’에 이어 ‘교섭’까지 해외 촬영을 하게 된 그는 “‘다만악’ 때도 스태프들과 제작진들이 준비를 잘해서 불편함은 없었다. 알겠지만, 결혼한 사람들은 해외나가는 거 좋아하지 않냐. 나도 좋았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다만악’에서 인남(황정민 분)의 딸 유민이라는 캐릭터와 부녀지간의 케미를 보여준 것에 대해서도 솔직히 이야기했다. 우선 유민을 맡은 아역 배우와의 관계는 너무 좋았음도 털어놨다. 그는 “유민이는 영특하고 하나를 알려주면 열 개를 소화할 영특한 아이라 현장에서 마스코트 역할을 톡톡히 했다. 나와 호흡이 좋았다. 액션 시퀀스의 경우에는 감독님과 촬영 감독님과 무술 감독님이 이런 작업을 해나가야겠다는 생각들이 있어서 우리는 처음 해보는 작업이라 낯설었는데 이정재와 함께 연습을 해서 어렵지 않게 재밌게 했다”라며 “태국에서 촬영할 때 솔직히 현장이라는 게 우리나라가 아니니까 분명히 불편한 점도 있다. 의사소통이라든가 순간순간 아이디어가 낯설 때 대처하는 부분이 어려운 점이 있었다. 그래도 사전에 철저한 준비와 노력으로 엄청나게 재밌게 했다”라고 답했다.

또한 황정민은 ‘신세계’(감독 박훈정)에 이어 이정재와 재회했다. 화상인터뷰를 진행하는 가운데 이정재와 황정민은 ‘어이, 부라더’를 외치며 인사를 나눴다. 이후 황정민은 “이정재와 친하니까 다시 작업을 하니까 흥분했다. ‘신세계’ 때 너무 좋았다. 행복하게 작업한 기억이 있다. 시간이 흘러 다시 만난 건 행운이었다. 어떤식으로 재밌게 이 작품을 해나갈까에 대한 기대가 컸다”라고 털어놨다.

이정재는 “같이 함께 작업을 해봤었던 황정민과 하니까 인연이라 느꼈다. 이미 시나리오 받을 때 캐스팅이 되어있었더라. 시나리오를 읽고 결정하는데 있어 황정민의 역할이 꽤 많이 있었다”라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와 함께 레이라는 백정 캐릭터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캐릭터를 초반에 어떻게 가져가야 할까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레이라는 캐릭터에 대한) 내용이 많지 않아, 정해져 있는게 없으니까 그만큼 많은 부분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부분도 있었다. 넓은 곳에서부터 조금씩 좁혀나가면서 테스트를 해보고 스태프들과 결정했다. 그 과정이 재밌었다. 내가 해본 캐릭터 중 가장 힘들고 어려운 캐릭터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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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이정재 사진=MK스포츠 김영구 기자


박정민 역시 유이라는 캐릭터와 ‘다만악’을 선택하는데 큰 고민은 없었다. 그런 이유에 대해 재밌는 시나리오와 이정재, 황정민, 영화 ‘오피스’로 한 차례 호흡을 맞춘 홍원찬 감독을 꼽았다. 그는 “고민할 여지가 없었고, 고민이 됐던 건 작품을 하기로 하고 나서 그 인물을 이해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연구를 할 때가 조심스럽고 고민이 많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유이라는 캐릭터가 특성이 관객분들에게 눈에 띄게 다가갈 거라고는 생각한다. 시나리오를 보고 처음 그 지점에서 연구를 하다가 어쨌든 시나리오상 유이라는 인물도 자신의 과거, 자신의 예전에 겪었던 어떤 죄의식, 가족 이런 것들에 대한 마음들이 좀 부채처럼 남아있을 거라 생각해서 그 마음을 이해하는데 중점을 둬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다만악’에서의 키포인트는 액션이다. 이런 액션의 절반은 이정재가 담당한다. 그만큼 고충도 존재했을 터, 그럼에도 전작에서 수많은 액션을 소화해온 그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도 보고 여러 작품을 보면서 연구했다. 고맙게도 스태프들이 테스트하고 만들어 가는데 있어서 즐거움을 느껴줘서 고마웠다. 재밌는 과정을 겪었고, 대사에서 이전 영화에서의 비슷한 류의 대사들은 사실 고민도 되긴 했다”라며 “이게 어떤 영화에서 캐릭터가 했었던 대사고 혹은 동작이라던가 표정을 했을 때 다른 영화에서 봤었던 연상작용이 드는 것들은 가급적 피할려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어느 순간 이거는 가장 적절한 대사고, 표현인데 다른 영화랑 비슷하다고 피해가는 건 좋지 못하다고 생각해 감독님과 오래 상의하며 그 대사를 내 나름대로 레이의 입장으로 해봤다”라고 짚었다.

이를 이끌어 온 홍원찬 감독은 ‘신세계’와의 오마주로 인해 많은 고민을 가졌다. 그럼에도 그는 “장르에 특성을 많이 뒀다. 장르 영화를 한다는 건 어떻게 변주해서 전달하는지가 관건인 것 같다. 영화를 보셨으니 성에 갇힌 공주를 이야기의 원형이 있지 않냐. 이런 원형은 기존의 작품들에서도 계속해서 변주돼서 나왔다. 큰 틀에서 이 원형을 따르되 좀 더 이 영화만의 스타일들을 부여한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해서 고민하다가 레이 캐릭터가 등장하게 된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키포인트인 유이 역에 박정민을 캐스팅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오피스’에서 같이 작업을 했다. 이 유이 캐릭터를 캐스팅하는 단계에서 대표님께도 박정민한테 주고 싶다고 의사를 밝혔다. 이 친구가 캐릭터 연구를 상당히 많이 하는 태도를 알았다. 다양한 역할을 하고 싶어하는 욕심도 많은 친구였다”라고 신뢰감을 드러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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