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암(MooAm), ‘AI 잔혹동화’로 칸시리즈 3년 연속 참가…AI 영화 제작의 미래 제시
기사입력 2025-04-15 14:4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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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무암
무암은 특히 생성형 AI를 장편영화와 같은 내러티브 중심의 독립영화 제작에 실제 적용하는 기술과 방법론에 집중해왔다. 일반적으로 스토리보드, 콘티, 영화의 사전 프리비주얼 작업에는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의 비용이 소요되며, 이는 독립영화 제작 환경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무암은 이러한 과정에 생성형 AI를 실질적으로 접목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실제 영화와 방송 제작 현장에 적용하며 그 효용성을 입증해왔다. 또한, 과거에는 대규모 자본과 인력이 필수적이었던 영화 제작을 소규모 제작사도 가능하도록 제작 비용을 크게 낮추고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AI 기반의 제작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무암 관계자는 “이번 칸시리즈에서 무암이 개발한 효율적인 생성형 AI 제작 프로세스를 공개해 대한민국이 생성형 AI 기술을 가장 빠르고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음을 알리고, 글로벌 협력의 기회를 넓혀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암은 이미 2023년과 2024년 칸시리즈에 ‘계약직만 9번한 여자’ ‘스티커’ 등 독창적 IP로 참가해 글로벌 프로듀서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또한 백석 시인의 시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를 AI 기술로 재해석한 애니메이션은 베니스 AI 필름 어워드와 뉴욕 쇼츠 애니메이션 영화제에서 호평받으며 기술력과 창의성을 인정받았다. 올해 4월에는 세계 최초 청각장애 아이돌 빅오션(Big Ocean)의 콘셉트 비디오를 100% AI로 제작해 팬들의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한편, 무암은 지난해 12월 싱가포르 SC벤처스와 체결한 MOU를 바탕으로 글로벌 IP 발굴 및 보호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K-콘텐츠 펀드를 통한 창작자와 투자자를 연결하는 혁신적 금융 모델 구축에도 앞장서고 있다.
현해리 대표는 “AI 기술이 단순히 제작 비용 절감 수단을 넘어 창의적인 표현의 영역을 넓히는 중요한 도구로 자리 잡고 있다”며 “무암은 앞으로도 AI 기술을 활용한 상업 영화, 드라마, 다큐멘터리 콘텐츠의 제작과 글로벌 유통이 가능한 혁신적 모델을 지속적으로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MBN스타 박소진 기자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