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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강혁 “아이돌→트로트로? 기회 얻었다 생각...히트곡 나오게 더 열심히 할께요” [M+인터뷰]

기사입력 2024-06-24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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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키에 또렷한 이목구비, 서글서글한 미소까지 겸비하며 남심여심을 사로잡고 있는 트로트 가수가 있다. 바로 오강혁이 그 주인공. 사진=수엔터테인먼트

큰 키에 또렷한 이목구비, 서글서글한 미소까지 겸비하며 남심여심을 사로잡고 있는 트로트 가수가 있다. 바로 오강혁이 그 주인공.

오강혁은 MBN에서 방송된 오디션 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에 출연해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인물이다. 당시 100명 중에 첫 번 째로 노래를 불러 올인을 받았지만 아쉽게 편집이 돼 대중들에게 큰 각인을 시키지는 못했다. 하지만 그는 좌절하지 않았고, 2라운드 때 더욱 야심 차게 노래를 선보였다. 그러나 탈락이라는 고배를 마셔야 했다.

짧은 출연과 결과에 풀이 죽을법도 하지만 그는 좌절하지 않았고 오히려 이를 기반삼아 더 노래에 매진, 이제는 어엿한 앨범을 발매한 가수가 돼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요즘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근황이 궁금하다.

‘만년사랑’과 ‘나나나’ 두 곡의 신곡이 나와 행사도 다니고 방송도 하며 바쁘게 보내고 있다. 두달 텀으로 나왔다. 기존에 느린 트로트를 했는데, 무더운 여름을 맞아 이를 타파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빠른 댄스곡까지 발매했고, 그러다 보니 텀이 짧게 두 곡이 나오게 됐다.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만년사랑’과 ‘나나나’는 어떤 곡인가.

중국에서 활동을 하는 진진경이라는 동포 가수가 있다. 한국가수 인줄 알았을 정도로 유창하게 한국말로 ‘만년사랑’과 ‘나나나’를 부르는 모습을 유튜브로 우연하게 보게 됐다. 보면서 ‘정말 노래 잘한다. 노래가 좋으니 이런 비슷한 노래를 해보고 싶다’고 생각을 했다. 이후 대표님께 이야기를 했고, 대표님이 리메이크를 하자고 이야기를 해줘 나오게 된 곡이 ‘만년사랑’과 ‘나나나’다.

‘만년사랑’과 ‘나나나’는 원곡자가 따로 있는 것인지. 저작권 문제도 있기에 쉽게 리메이크를 하기에 어려웠을 것 같다.

‘만년사랑’의 원곡가수는 일본인이다. 일본가수 사와다 켄지가 주인공이고, 이후 진진경 님(이하 진진경)이 한국어로 개사해 불렀다. 이를 보고 내가 또 리메이크를 해 발매하게 된 것이다.

사실 리메이크곡으로 발매하기 전 진진경에게 알리는 것이 도리라 생각해 연락을 취했는데 연락이 안 되라. 수소문을 하고 사방팔방 연락을 할 방법을 찾았는데 쉽지 않았다. 간혹 진진경 팬들이 ‘왜 진진경 노래를 빼앗냐’고 이야기하는데 이 자리를 빌어 말하고 싶다. 빼앗은 게 아니다. 정말 팬심으로 듣고 리메이크를 한 것이라고. 최근 진진경과 연락이 됐다. 상황이 이렇다 저렇다 말을 했다. 진진경도 이야기를 듣고 이해를 했고, 기회가 되면 ‘같이 콜라보 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하며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대중들이 함께 따라 부르고 즐길 수 있는 노래의 포인트에 대해 설명해 달라.

‘나나나’ 부분이 쉽다. 요즘 행사를 가면 노래 부르기 전에 관객들에게 간단한 설명과 안무 동작을 선보인 후 시작한다. 그러면 훅이 쉬워서 관객들이 노래 중간중간 다 따라한다. 이런 모습을 봤을 때 노래도 중독적, 안무도 중독적인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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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강혁은 최근 ‘만년사랑’과 ‘나나나’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사진=수엔터테인먼트

뮤직비디오 속 댄스가 눈길을 끄는데.

20대 때 아이돌 생활을 하면서 춤을 췄지만 이후에는 춘 적이 없어 오래 쉬었다. 그러다 보니 현재는 아이돌만큼의 댄스실력은 아니지만, 트로트 가수에서는 그래도 봐 줄만 한 것 같다. 하하.

피처링에 클론 강원래가 이름에 올라왔는데. 어떤 인연이?

‘나나나’ 노래를 하기로 하고 녹음을 준비하려 했는데, 가사를 곱씹다가 문득 클론 강원래 선배님이 떠올랐다. 대표님께 강원래 선배님을 이야기하니 저 보고 섭외를 해보라고 하더라. 하하. 처음에는 이리저리 시도를 했는데 잘 안 됐다. 그러다 대학교 때 교수님 중 현재 코러스로 유명한 김현아 교수님이 떠올라 연락을 드렸다. 친분이 있다는 걸 알고 교수님에게 요청을 했고, 김현아 교수님이 ‘내 인맥을 왜 니가 쓰려고 해’라고 하더라. 하지만 다음날 바로 ‘밥 한번 사라’고 하고 이야기를 해줬고, 자연스럽게 강원래 선배와 만남이 이어지게 됐다.

강원래 선배가 피처링 해줬는데 정말 가슴이 벅차고 좋았다. 나중에 감사의 연락을 하니 ‘뮤직비디오 촬영 때 왜 안 불렀냐, 부르지’라고 하셨다. 솔직히 연락을 드리고 싶었지만 피해 끼칠까봐 걱정했는데…지금 생각하면 정말 가장 아쉬운 부분이다. 강원래 선배는 정말 성격도 좋고, 씩씩하시고 본받을 점이 많은 선배다. 바라보면서 ‘정점에 섰던 분이라 그런지 다르다’는 생각을 많이 했고,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같이 노래를 부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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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강혁이 아이돌을 그만둔 후 다시 트로트가수에 도전하게 되기까지 과정에 대해 밝혔다. 사진=수엔터테인먼트

‘불타는 트롯맨’ 출연 후 얼굴을 대중들에게 점차 알리기 시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해 방송에도 함께 서고 여전히 멤버들과 잘 지내는 것 같다.

가수 활동을 하다가 그만두고 샐러드 가게를 3년을 했다. ‘가수는 그만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일을 해이겠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대표님이 고등학교때 몸 담았던 회사의 대표님이다. 갑자기 연락이 왔다. 현재 회사에 혜연이가 있는데 회사를 여자1명, 남자1명으로 꾸려 나갔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처음에는 거절을 했다. 헌데 머리에 계속 남아있었다. 가족들에게 물어봤더니 ‘했으면 좋겠다’는 반응이었다. 처음에는 고민했지만 함께 하기로 했다. 이후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로 결정했고 1년 정도 가게일과 연습을 병행 했다. 당시에 정말 바쁜 일과로 살도 빠지고 건강도 안 좋아지고…결국 가게를 접고 오디션 프로그램에 매진을 하게됐다. 허나 세상에 쉬운 일은 없더라. 생각보다 오디션에 빨리 떨어져서. 하하. 출연 후 잃은 것보다 얻은 것이 많다. 지금은 오히려 더 연습을 많이 하며 성장하고 있다.

이를 기점으로 각종 축제에 올라 관객들과 소통하는 모습이 종종 목격되곤 했다. 함께 호흡하면서 느낀 것이 있다면?

무대에 오른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너무 좋다. 관객들과 소통하는 것도 좋고 무언가를 물어보면 대답도 해줘서 좋더라. 특히 트로트를 사랑하는 연령층이 나이든 사람으로만 정해져 있지 않고 넓어져서 좋고, 인사도 하며 정보까지 주고받다 보니 매 무대가 기억에 남는다.

언제 어디서나 한결같이 응원해 주는 팬들은 어떤 존재인가.

자주 뵙는 분들은 무조건 이름은 다 외우려고 한다. 지금 보는 팬들은 다 알고 있다. 팬들은 나에게 있어 ‘인생의 동반자’ 같은 느낌이다. 그렇기 때문에 다가가기 어려운 가수가 아닌, 친근한 가수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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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오강혁기 트로트를 향한 애정과 동시에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수엔터테인먼트

이름을 지난해 ‘오송’에서 ‘오강혁’으로 개명했다.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

활동할 때마다 항상 위기가 한 번씩 찾아왔다. 2008년도에 데뷔를 했다. 당시 다비치와 표절시비가 붙었다. 노래 제목이 ‘지못미’였다. 활동하면서 힘들었다. 이후 밴드로 다시 2009년에 데뷔했다. 그때 천안함 사건이 터져서…활동을 못했다. 그러다 2012년 픽스로 데뷔를 했다. 당시에 팬들도 많았다. 당시 소속사가 투자와 제작도 같이 하는 회사였는데, 종편에 투자를 했다가 큰 수익을 거두지 못했다. 결국 회사에서 집에가 있으라고…회사가 입은 타격이 커서 회복이 안 됐다. 자연스럽게 군대가 갈 나이가 돼서 군대에 다녀오고 그러다 시간이 흘러 지금의 자리까지 오게 됐다. 물론 이름이 이러한 인생을 사는데 있어 큰 영향을 끼친 것은 아니나 새롭게 도전하고 시작하는 마음에서 바꾸게 됐다.

밴드 보컬·아이돌 활동을 넘어 이제는 트로트 가수다. 장르를 바꾸는 게 쉽지 않았을 탠데 이유가 있는지 궁금하고, 앞으로 어떤 가수가 되고 싶은지.

장르를 바꿔 활동하는 것이 어려운 동시에 할 수 있다는 것 자체를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아이돌 생활을 한 후 인기를 얻지 못하고 실패를 하면 끝인데, 트로트붐이 생겨서 새로운 장르에 새로운 모습으로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열심히 할 일만 남았다.

올해도 반이 지났다. 돌이켜보면 어떤가. 나아가 올 하반기 계획은?

트로트 오디션을 개최하게 되면 무조건 도전해 볼 생각이다. 최선을 다하다 보면 언젠가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가수가 되지 않을 까 생각한다. 음반만 냈다고 해서 가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히트곡이 나와야 가수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열심히 하는 것은 물론, 나의 팬이 생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응원 많이 해 달라.(미소)

끝으로 어떤 가수가 되고 싶나.

아직은 뭔가 하고 있다고 말하기가…선배들과 젊은 트로트 가수들과의 중간 역할을 하고 싶다. 나아가 시원시원한 고음도 잘 내뱉는 ‘강력한 남자’이자 가수로 대중들에게 사랑받고 싶다.

[안하나 MBN스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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