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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팀’ 종영②] 파란만장했던 ‘출발 드림팀2’, 이젠 진짜 안녕

기사입력 2016-05-30 08:06:10 | 최종수정 2016-05-30 09: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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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스타 김윤아 기자] 파란만장했던 KBS2 예능프로그램 ‘출발 드림팀 시즌2’가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1999년 대한민국 스포츠 예능의 새로운 신드롬을 일으키며 탄생한 ‘출발 드림팀’은 2009년 시즌2로 출범했다. 프로그램은 국내를 넘어 캐나다 홍콩 사이파 베트남 등 세계 곳곳을 누볐다. 중국, 태국과 글로벌 합작 프로젝트를 성사시키며 예능 한류 열풍을 이끌어냈다.

또한 김병만 부터 리키김, 샤이니 민호 제국의 아이돌 동준 비투비 민혁 등 수많은 신인들이 ‘출발 드림팀2’을 거쳐 대중들의 이목을 끌었다. 특히 신인들이 설 자리가 점점 부족해져가는 현 예능 판도 속에서 ‘출발 드림팀2’은 신인들의 남다른 끼를 자랑할 수 있는 하나의 장이 되기도 했다.

이렇게 오랜 시간 동안 일요일 오전 안방을 책임졌던 ‘출발 드림팀2’이 시청자들에게 작별 인사를 고했다. 제작진은 “8년간 2천4백35일의 뜨거운 열정과 짜릿한 승부의 여정을 함께해준 4천7백74명의 스타와 1천4백46명의 시청자 도전자 그리고 늘 성원해주신 여러분 감사하다”고 끝인사를 전하며 프로그램을 마무리 지었다.

여느 장수프로그램이 갖는 고민처럼, ‘출발 드림팀2’ 역시 어느 순간부터 시청자들에게 진부하게 느껴졌을 수도 있다. 그래서 제작진은 새로운 카드로 재도약을 하려는 포부도 엿보였다. 그 결과 ‘머슬퀸 특집’은 수많은 스포테이너를 탄생시켰고, 화제성을 낳으며 나름의 가시적인 성과를 이루기도 했다. 하지만 진행자의 도덕성 문제가 프로그램의 성장을 발목 잡았다. 유독 ‘출발 드림팀2’은 붐부터 이창명까지, 숱한 논란으로 출연 게스트의 화제성보다는 ‘사건 사고’로 분류되는 화제성이 더 높을 정도였다.

‘출발 드림팀2’은 지난 2013년 붐이 메인 MC로 낙점되며 2MC 체제로 진행됐다. 하지만 불법 도박 혐의를 받은 붐은 6개월 만에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말았다. 그때만 해도 터줏대감 이창명이 안정되고 숙련된 노하우로 재미를 선사해왔던지라, 붐의 공백은 프로그램에 그리 큰 영향을 끼치진 않았다. 그런데 이창명 마저 음주 운전 논란을 일으켰다. 더욱이 이창명은 잠적까지 했고, 이후 대중들 앞에 나타나서는 자신의 음주 사실을 극구 부인하는 바람에 ‘괘씸죄’까지 더해지고 말았다. 대중들은 완전히 그에게서 돌아섰고, ‘출발 드림팀2’ 역시 하차하게 됐다. 재치 있는 진행실력과 함께 장수 MC가 주는 묵직함까지 ‘출발 드림팀’은 이창명 자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랬던 그가 물의를 일으켰고, 대중들은 실망감을 감출 수 없게 됐다. 이에 자연스레 폐지설까지 흘러 나왔다.

예능국 관계자들은 프로그램 폐지에 대해 제작진의 결정보다는 외부적인 환경 탓이 크다고들 말한다. 폐지 문제가 거론되는 프로그램은 ‘결국은 한계가 다 된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대중들의 사랑을 받는 프로그램의 경우엔 논란이 일더라도, 시청자들의 옹호 속에서 논란을 뚫고 나가지만 그렇지 못하면 ‘프로그램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기사의 2번째 이미지

‘출발 드림팀2’이 그랬다. 재도약하고자 했지만 결국 논란을 뚫고 나가지 못했고, 쓸쓸히 퇴장을 맞이하게 됐다. ‘스포츠 예능’이라는 트렌드를 이끌었음에도, 대중들의 기억 속엔 안타깝게도 오점을 남기고 말았다.

김윤아 기자 younahkim@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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