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연 폭행·막말’ 최영수·박동근 출연 정지→‘보니하니’ 잠정 중단·제작진 교체(종합)

‘채연 폭행 막말 논란’ 최영수 박동근 출연 정지, ‘보니하니’ 잠정 중단 및 제작진 교체 사진=EBS ‘보니하니’ 공식 홈페이지

채연 막말, 폭행 논란으로 최영수, 박동근이 EBS 출연 정지 처분을 받은 데에 이어 결국 EBS 측은 ‘보니하니’ 방송을 잠정 중단했다.

EBS 측은 12일 “최근 ‘생방송 톡! 톡! 보니하니’(이하 ‘보니하니’) 프로그램 사고와 관련해 청소년 출연자를 보호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또 출연자가 미성년자임을 감안해, 출연자 보호를 위한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무겁게 받아들여 ‘생방송 톡! 톡! 보니하니’ 프로그램 제작 책임자인 유아어린이특임국장과 유아어린이부장을 보직 해임하고, 프로그램 제작진을 전면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10일 EBS ’생방송 톡! 톡! 보니하니(이하 ’보니하니’) 측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생방송 도중 당당맨으로 출연 중인 개그맨 최영수는 채연이 팔을 붙잡자 팔을 크게 휘두르며 주먹으로 때리는 듯한 행동을 취했다. 뿐만 아니라 먹니로 출연 중인 박동근은 채연에 “의웅(MC 보니)이랑 방송해서 좋겠다. 의웅이는 잘 생겼지 착하지”라며 “리스테린 독한 X”이라고 막말을 내뱉었다.

이에 시청자들은 프로그램 게시판에 불쾌감을 표하며 두 사람의 징계 조치를 내려달라고 항의 글을 게재했다. EBS 측은 “사태의 심각성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라면서 “우선 문제의 출연자 2명을 즉각 출연 정지시키고, 관련 콘텐츠에 대한 유튜브 영상을 삭제 조치했다”고 밝혔다.

채연 소속사 마블링 측도 “채연양에게 확인한 결과 본인도 ‘장난이었는데 당시 상황이 정확히 찍히지 않다보니 오해가 생긴 것 같다, 절대 출연자가 때리는 행위는 없었다’며 많이 당황스러워 하고 있다”라며 출연자들 간에 친분이 쌓여 생긴 해프닝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최영수와 박동근은 폭행과 막말 논란에 대해 의도성이 없었다며 부인했다. 특히 최영수는 채연을 절대로 때리지 않았다면서 폭행을 극구 부인했다.

그러나 최영수와 박동근 향한 비판 여론은 잠재워지지 않았다. 결국 EBS 두 사람의 출연 정지를 결정을 내렸고, 논란이 연일 화제가 되자 프로그램 제작을 전면 중단함으로써 사태 진화에 나섰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