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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인의 리얼한 ‘D.P.’ #시즌2 #디피역할 #리액션 [M+인터뷰①]

기사입력 2021-09-02 06:55:01 | 최종수정 2021-09-02 11: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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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해인이 ‘D.P.(디피)’를 통해 리얼함 그 자체의 현실 부조리를 보여주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달 27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가 공개됐다. ‘D.P’는 탈영병들을 잡는 군무 이탈 체포조(D.P.) 준호(정해인 분)와 호열(구교환 분)이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이들을 쫓으며 미처 알지 못했던 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극 중 정해인은 이병 안준호 역을 맡아 다양한 탈영병들과 만나며 성장하는 모습을 그려냈다. 이전 드라마 ‘봄밤’ ‘밥 잘사주는 예쁜 누나’ 등에서 보여주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비밀스러우면서도 터프한 매력을 발산했다.

무엇보다 ‘D.P.’는 리얼한 내무반 세트와 배우들의 호흡 등으로 군대에서 겪었던 기억을 재차 소환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한 이 작품 속에 펼쳐지는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통해 누구든 사회적인 문제에 공감할 수 있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이야기를 완성했다는 호평도 받았다.

“‘D.P.’가, 감독님한테도 며칠 전에도 말씀드렸는데 나한테는 가장 느끼는 바가 많았고, 많은 걸 배우고, 많은 생각을 하게 한 작품이었다.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가 더 궁금해지는, 스스로에게도 궁금해지는 작품이다. 아무래도 군대 내에서 다뤄지는 이야기이다 보니까 군대를 다녀오실 분들, 가실 분들도 반응을 해주신 것 같다. 재밌게 즐겨주시고, 우리 작품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는 말 드리고 싶다.”

정해인은 이전에 보여주던 캐릭터과는 사뭇 다른 결의 안준호 캐릭터로 이미지 변신에도 성공했다. 이미지 구축을 위해 가장 신경쓴 부분은 무엇일까.

“여러 가지가 있었다. 군대니까 최대한 외적인 것에 신경을 썼다. 메이크업 이런 것들을 최대한 안 하는 방향으로 했다. 자연스러운 걸 원했다. 분장팀에서 콘셉트를 생각하고 와서 그렇게 방향을 잡았다. 연기하면서 가장 중점적으로 뒀던 건 이등병이다 보니까 할 수 있는 게 제한적이라, 주변의 자극과 새로운 환경에서 어떻게 적응해나가는지를 중점을 뒀다. 생활관에서 많은 선임이 있는데 그들의 말과 애드리브, 호흡 등을 기민하게 캐치하고 리액션 해야 하는 부분들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액션보다는 리액션에 중점을 뒀다.”
기사의 1번째 이미지


08 군번으로 2010년 제대한 정해인 역시 입대 경험이 있다. 그런 경험들이 이번 작품에서 도움이 됐을까.

“연기하면서 내 군대 생활이 많이 생각났다. 도움도 많이 받았다. 이등병 관등 성명 때, ‘이병 안준호’가 아닌 ‘이병 정해인’이 생각났고, 훈련소 촬영을 하면서도 많은 생각이 들었다. 내 군대 생활을 한 번 돌이켜 봤다. ‘D.P.’는 탈영병의 이야기이고, (현실의) 부조리도 나왔는데 사실 군대가 안 좋은 모습만 있는 건 아니다. 군대 내에서도 나도 그렇지만, 좋았던 기억들도 있다. 군대 선임이나 후임 만나서 참 재밌었다는 기억도 있다. 물론 힘든 기억도 많다. 내 군생활을 많이 생각하게 되는 촬영 현장이었다.”

저마다 사연을 가진 탈영병들이 등장했다. 그 중에서 정해인은 공감 갔던 에피소드로 4화 몬티홀 문제의 주인공 허치도(최준영 분) 병장의 에피소드를, 가장 인상깊었던 에피소드는 조석봉(조현철 분)의 탈영 에피소드를 꼽았다.

“허치도 병장 이야기가 큰 울림이 있었다. 나도 할머니와 같이 자랐고, 할머니의 사랑을 많이 받았다. 그래서 허치도 병장의 촬영 에피소드 촬영을 하면서도 공감갔던 게 많았다. 인상 깊은 건 조석봉 일병의 탈영 에피소드다. (사실) 인상 깊었다기보다는 마음이 많이 안 좋고 무거웠다. 촬영하면서도 많이 갑갑했고, 슬프면서 화도 나고 너무 어려웠다. (조현철이) 어려운 배역을 잘 소화해줘 감사하다. 너무 힘들었을 거다.”

작품 속에서는 박성우(고경표 분), 한호열(구교환 분), 박범구 중사(김성균 분), 임지섭 대위(손석구 분) 등이 ‘D.P’에 대해 각양각색의 시각을 보여주고 있다. ‘D.P.’를 촬영하며 정해인은 ‘D.P.’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게 됐는지, 가장 비슷한 시각을 가진 캐릭터는 누구인지에 대해 밝혔다.

“모든 캐릭터들이 ‘D.P.’를 바라보는 시각이 다 달랐다. 안준호는 ‘D.P.’를 바라볼 때 융통성이 없을 정도로 FM적인 게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성우(고경표 분)의 유혹에 휩싸여서 어떤 사건이 벌어지고 후회하고 자책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탈영병을 잡기 위해 사회에 나갈 수 있지만, 사회에 노출되기 때문에 ‘D.P.’는 정직해야 하고 타협하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가장 비슷한 시선은 김성균이 맡았던 박범구 중사의 역할이다.”

시즌1이 6부작으로 마무리됐고, 계속해서 입소문을 타고 있는 가운데 시청자들은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결말을 촬영하고 많은 여운이 있었다. 이 뒤에 어떻게 이뤄질지도 궁금했고, 쿠키 영상도 충격적인 장면이 나왔는데 이후에 어떻게 될까도 궁금하다. 다음 이야기를 어떻게 끄실지. 시즌1을 연기했던 배우로서, 시즌2에 대한 간절한 소망이 있다. 나도 시즌2가 나왔으면 좋겠고 기대 많이 하고 있다. 감독님께 여쭤보니까 대본을 쓰고 계시더라.”

[이남경 MBN스타 기자]

(인터뷰②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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