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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 정호연의 발견…눈빛+외모+목소리까지 ‘새벽’ 그 자체

기사입력 2021-09-20 10:45:43 | 최종수정 2021-09-20 16: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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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연 ‘오징어 게임’ 사진=넷플릭스

배우 정호연이 ‘오징어 게임’을 통해 성공적인 연기 신고식을 마쳤다.

정호연이 지난 17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연출‧극본 황동혁)을 통해 배우로서의 시작을 알렸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공개 전부터 압도적인 스케일과 스릴 넘치는 예고편을 통해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극 중 정호연은 ‘오징어 게임’에서 새터민 새벽 역을 맡았다. 새벽은 가족을 위해 큰 돈을 필요로 하는 절박한 상황의 새터민으로, 소매치기 생활을 하며 거칠게 살아온 인물이다. 수더분하게 뻗친 머리와 타인을 경계하는 듯한 눈빛은 새벽이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가늠케 하며, 긴장감 넘치는 게임 속에서도 무미건조하고 담담한 목소리는 새벽이 지닌 고독함을 대변하는 듯했다. 정호연은 팽팽한 심리전부터 거친 육탄전을 가리지 않고 열연하며 이정재, 박해수 등의 베테랑 배우들 사이에서도 자신만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또한 정호연이 ‘오징어 게임’에 합류하게 된 과정도 관심을 모았다. 앞서 황동혁 감독은 수 많은 오디션 참가자 중 정호연을 보자마자 “이 친구가 역할을 맡게 될 것 같았다”고 예감했다. “제가 찾던 인물이 영상 속에 있었다”라며 “눈빛, 외모, 목소리까지 내가 찾던 새벽 그 자체였다”라고 캐릭터와의 뛰어난 싱크로율을 언급, 정호연이 연기할 새벽에 대한 기대를 고조시켰다.

이를 증명하듯, ‘오징어 게임’이 공개된 이후 정호연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반응이 예사롭지 않다. 그간의 모델 행보를 잊게 할 만큼 캐릭터에 동화된 모습을 보여준 것은 물론, 극의 전개에 따라 드러나는 감정선을 통해 벌써부터 ‘과몰입’을 유발하고 있다. 정호연이 가진 신선함과 새벽의 강인함이 만나 만들어진 시너지가 마침내 발휘됐다.

과감하고 파격적인 작품만큼이나 강렬한 존재감을 선보이며 성공적으로 연기 신고식을 마친 정호연을 향한 관심과 호평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 사이에서 남다른 존재감과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으로 새벽을 완벽히 그려내 배우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입증한 정호연이 앞으로 어떤 연기 활동을 펼쳐나가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남경 MBN스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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