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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 앤 크레이지’ 위하준 “K의 섹시? 크레이지 섹시”[M+인터뷰①]

기사입력 2022-02-05 07:01:02 | 최종수정 2022-02-06 12:2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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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도 본 적 없는 히어로가 나타났다. ‘배드 앤 크레이지’ 위하준이 K로 색다른 히어로를 완성했다.

지난 4일 tvN 드라마 ‘배드 앤 크레이지’(이하 ‘배앤크’)에서 K 역을 맡은 위하준이 화상으로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배앤크’는 유능하지만 ‘나쁜 놈’ 수열(이동욱 분)이 정의로운 ‘미친 놈’ K(위하준 분)를 만나 겪게 되는 인성회복 히어로 드라마이다. 위하준은 K를 맡았으며, 코미디는 물론 속 시원하고 통쾌한 액션에 깜찍한 로맨스까지 선보였다.

“위하준의 인생캐는 K”라는 반응이 터질 정도로, 위하준은 찰떡같이 K라는 캐릭터를 소화했다. 또한 ‘히어로’라고 자칭하며 정의감을 불태우고 매 회 선보이는 통쾌한 액션신은 ‘배앤크’의 관전 포인트이자 매력 포인트로 자리매김했다. 그만큼 위하준은 K를 연기함에 있어서도 큰 만족감을 드러냈고, 종영에 대한 아쉬움도 고백했다.

“드라마 끝나고, 촬영이 끝나면서도 아쉬움이 많았다. 중반부부터 K라는 인물을 하는데 맛이 들려서 너무 재밌었다. 어느새 촬영이 다 끝나 버렸더라. 못 보여 드린 부분이 많아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앞서 위하준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서 황준호 역을 맡아 글로벌한 인기를 얻었다. 그만큼 대중들도, 내부적으로도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만큼 차기작 ‘배앤크’에 대한 기대도 컸을 터였다.

“기대를 했고, 더 많은 분들이 봐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그래도 봐주신 분들이 ‘위하준 인생캐다’ ‘이런 연기도 할 줄 아네’ 하면서 좋은 평들을 많이 해줬다. ‘K 빨리 나와라’ ‘K 나와야 재밌다’라고 찾아주는 부분이 많은 힘이 됐다. 그래도 노력한 만큼 보시는 분들께서 ‘K를 많이 좋아해 주시는구나. 우리 드라마를 좋아해 주시는구나’ 했다. 시청률은 아쉽지만,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렸고, 이 작품에 참여하며 많은 걸 배워서 큰 기쁨으로 남아 있다.”

K라는 캐릭터는 다소 난해한 캐릭터였다. 실존하는 인물이 아닌 수열(이동욱 분)의 자아 중 하나였던 만큼, 자유로웠고 아이 같기도 했고 때로는 정의감에 불 타오르는 열정 가득한 인물이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인물인 만큼, 위하준은 처음 K라는 캐릭터를 잡아감에 있어 고충도 있었다.

“캐릭터 잡는 게 어려웠다. 인물에 타당성을 부여해야 연기를 하는데, K가 하는 행동이 비현실적이고 사람이 아니다 보니까 무슨 생각으로 이렇게 행동을 하고, 어떤 타당성을 가지고 이런 행동을 할까에 대해 어려움이 있었다. ‘크레이지’ K이다 보니까 가장 역동적이고, 크레이지 보일까 하는 그런 부분을 많이 생각했다.”

그리고 점차 K를 연기하며 재밌던 점이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자신을 내려놓을 수 있게 된 계기였다고 전했다.

“액션에 목매는 편이었다. 재밌고 시원하고 통쾌한 액션을 해보고 싶었다. K의 액션을 찍을 때 신나게 했다. 이동욱과 하면 티격태격, 스펙타클하고, 역동적이고, 되게 유치하면서도 재밌는 요소들이 많아서 정말 티키타카가 정말 잘됐다. 그런 연기하는 것 자체가 재밌고, 어느 순간부터 K가 아이 같고, 수열과 가까워지면서 또 놀리고 사랑하고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편해져서 아이디어도 많이 생각났다. 그런 부분들 때문에 맛이 들린 거다.”
기사의 2번째 이미지


비주얼적인 변신도 있었다. 짧은 헤어 스타일이 K의 포인트였고, 화려한 색상과 무늬들이 돋보이는 패션도 눈길을 끌었다.

“감독님, 의상팀, 우리 스타일리스트, 나 모두 같이 고민을 했다. 크레이지함을 보여주기 위한 건 외형적인 게 크니까. 헤어도 데뷔 이래 제일 짧게 삐쭉삐쭉하게 해봤고, 의상적인 부분도 최대한 컬러풀하고, 레드 계열, 프린팅도 많게 해서 정체도 알 수 없고, 정신없고 역동적으로 보이려고 생각을 했다.”

위하준은 미국의 피플지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남자’로 꼽혔다.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K도 섹시하다’라는 반응이 있었다. 위하준이 생각하는 K의 섹시는 무슨 섹시였을지도 궁금했다.

“귀여운 섹시? 미친 섹시? (웃음) 케이는 크레이지니까 미친 섹시로 하겠다. 그렇게 봐주시니 진심으로 감사하다. 앞으로 또 새로운 섹시함을 겸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위하준에게 ‘배앤크’는 특별한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다.

“아직 보여드리지 않았지만, 많이 성장시켜준, 내 스스로도 기대가 되게 해준 작품이다. ‘배드 앤 크레이지’ K를 만나면서 항상 두려워하고 강박을 가진 부분이 많이 깨졌고, 그 부분이 지나니 편해지더라. 큰 깨달음을 얻었다. 나의 행보, 연기에 어떤 변화가 있을까 하는 기대와 설렘이 있다.”

[이남경 MBN스타 기자]

(인터뷰②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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