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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호가 밝힌 공황장애, 음악으로 승화시킨 아픔 [M+인터뷰②]

기사입력 2018-12-05 12:17:18 | 최종수정 2018-12-05 17: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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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스타 신미래 기자] 소문난 잔치상은 역시나 이유가 있다. 오감을 자극하는 맛있는 음악으로 가득 차 있는 ‘XX’는 듣는 귀가 호강하는 잔치상이었다. 송민호는 자신의 속이야기부터 사랑 등 다양한 주제를 곡 안에 담아내,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했다.

송민호가 수록곡 12곡 모두 작사, 작곡했다는 첫 솔로앨범 ‘XX’은 발매 직후 빠르게 대중의 귀로 흘러갔고, 금세 입소문이 탔다. 그리고 송민호는 ‘아낙네’로 음원차트 1위를 석권, 솔로 행보의 성공적인 시작점을 찍었다.

그는 이번 앨범을 뷔페 같은 앨범이라며, 장르의 한계에 갇혀있지 않았음을 자부했다. 아울러 앨범 전체보다 곡의 메시지에 충실했기에 다양한 음악적 색이 나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곡마다 (메시지가) 다르다. 어떤 메시지로 내가 전체적으로 꾸려야겠다는 것보다 한 곡, 한 곡마다 충실하고 어떤 사랑 노래, 이별 노래, 힙합적인 노래, 곡마다 충실했고, 묶어서 낸 앨범이다. 트랙리스트에 다양한 장르로 되어 있는 건 힙합 시장이 바뀐 것보다 제 취향이 바뀐 것이다. 이전에는 힙합, 신나는 곡을 즐겼다면 알앤비, 칠(chill)한 곡들이 많아졌다. 마음 편안하게 하는 곡들이 내 마음을 달래는 것 같았다. ‘쇼미더머니3’ 때와는 확실히 (음악적 취향이) 바뀌었다. 힙합 음악에 대한 흐름, 트렌디도 바뀌었고, 제 스스로도 바뀌었다. 음악적인 태도, 톤, 가사 쓰는 방법 등 여러 가지가 달라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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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호가 첫 솔로앨범 ‘XX’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에서 수록곡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특히 송민호는 몇 가지의 노래를 꼽아 그 안에 담긴 가사의 의미를 언급하며 곡을 만들었던 당시 본인을 되돌아봤다. 우선 그는 송민호의 스트레스를 비유적으로 표현한 곡 ‘암’에 대해 이야기를 펼쳤다.

“전체적인 앨범으로 봤을 때 다양하게 작업하려고 했다. 사랑 이야기부터 알앤비, 힙합, 발라드, 다양하게 작업했다. 이전에 힙합을 하는 래퍼로, 음악을 하는 친구로 솔직한 심정을 담은 곡을 작업하고 싶었다. 래퍼와 아이돌과의 괴리 속에 오는 갈등에서 작업을 해야 하는데 되도록 그런 것을 떨쳐내고 작업하는 편이다. ‘암’은 한 명의 래퍼로서의 곡이다. 화자가 말하는 대상이 안티팬일 수도 있고...사소하게 스트레스 받은 부분들을 솔직하게 썼던 것 같다. 이 곡은 비유적, 은유적으로 많은 의미가 있어 골라서 찾아보는 재미가 있다.”

또 ‘암’ 가사에는 공황장애를 언급한 가사가 있는데, 최근 방송에서도 이에 대해 언급한 바 있어 눈길을 끈다. 송민호는 힘든 시간을 여러 가지의 힘을 빌려 극복해냈다며, 덤덤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풀었다.

“공황장애를 방송에서 밝혔는데, 작년 말 쯤 힘든 시간을 보냈다. 작업실에서만 살았는데 혼자 있으면 힘들어지고 한 없이 깊어지고, 우울해졌다. 앨범 작업이나 그림 그리면서 치료받고 나아졌다. 또 주변 사람들하고 대화하려고 했다. 멤버들, 팀 여러분들한테 많은 도움을 받았다.”

아프고, 힘든 시간을 극복한 송민호는 자신의 이야기를 자유롭게 써내려갔고, ‘XX’를 완성했다. 앨범에는 ‘암’ ‘알람’ 등과 같이 송민호 본인의 이야기와 생각을 풀어낸 곡도 있는 반면 사랑이야기를 쓴 ‘소원이지’라는 곡도 수록되어 있다. ‘처음이지’ 곡의 피처링을 맡은 유병재와 얽힌 뒷이야기를 풀어내며, 전체적인 앨범에 대한 만족도를 나타냈다.

“‘소원이지’라는 곡을 (유)병재 형이 피처링 했는데, 2년 전쯤? 이 곡이 가장 오래 전에 작업한 곡이다. 병재 형이 중요한 파트를 담당한다. 그 파트는 정말 고민이 많았다. 소화할 사람이 누구 있을까 떠올리지 않았는데, 그 순간 병재 형이 생각나더라. 병재 형밖에 생각난다. 병재 형이 흔쾌히 수락해서 작업했다. 훨씬 더 높은 만족도를 주셔서 만족했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인터뷰③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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