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 가정사 고백 “친어머니, 24살 때 처음 만나…동생 배려해 연락 안해”(미운우리새끼)
기사입력 2019-01-20 21:4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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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 가정사 고백 사진=‘미운우리새끼’ 방송 캡처
20일 오후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는 신화의 전진이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이날 전진은 “어렸을 때부터 할머니와 살았다. 어머니가 안 계셔서 할머니가 저를 키우셨다. 손자를 사랑하는 마음에 모유를 주셨는데 진짜 나왔다고 하더라”라고 운을 뗐다.
이어 “돌아가신지 2년 됐다. 저에겐 엄마이자 할머니이니까 두 사람을 동시에 잃은 느낌이었다. 인생의 목표와도 같던 할머니였는데 돌아가시고 나서 모든 게 무너진 것 같았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다”며 당시 힘들었던 심경을 털어놨다.
전진은 “나중에 새 엄마가 저를 많이 아껴주셔서 친어머니를 찾아주셨다. 24살쯤 태어나서 처음으로 친어머니를 봤다”며 “카페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문이 열리는데 ‘엄마다’라는 느낌이 왔다. 한 발자국씩 오시는데 너무 긴장 되고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고 털어놨다.
또한 전진은 친어머니의 초등학생 아들이 자신처럼 힘들까봐 일부러 연락을 끊었다고 밝혔다. 그는 “그 아들이 성인이 돼서 저를 받아들여주면 다시 연락할 수는 있지만 그 동생이 힘든 게 싫다. 제가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수홍 어머니와 할머니가 많이 닮았다면서 “‘미우새’는 분명 재밌는 프로그램인데 저는 보면서 펑펑 울었다”고 눈물을 흘렸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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