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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여왕’ 전도연, ‘진짜’를 찾아나서다 [M+인터뷰②]

기사입력 2019-04-16 06:33:01 | 최종수정 2019-04-16 16:5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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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30년 차가 된 배우 전도연. 우리는 그를 ’눈물의 여왕’이라고도 부른다. 전도연이 이번에 선보인 영화 ‘생일’은 이를 증명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전도연은 자신이 느끼는 ’진짜’ 감정에 대해 털어놨다.

영화 ‘생일’(감독 이종언) 속 전도연이 보여준 연기는 아들을 잃은 슬픔을 점차 극대화 시키며 보여주는 몰입도는 상상이상이었다. 보증이 된 실력파 배우임을 알면서도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했다.

전도연이 순남에게 빠져든 만큼 관객도 몰입하게 되면서 작품의 메시지가 더욱 강렬하게 다가오게 된 것. 작품을 마무리 지은 후 캐릭터에 빠져나오는 속도가 빠르다는 그는 유독 ‘생일’을 마친 후에서는 후유증이 많았다고.

“캐릭터에서 빠져나오는 데 후유증이 있냐고 하면 영향이 없을 순 없다. 한 캐릭터를 연기하면 그 캐릭터처럼 비슷해지는 배우도 있다. 저는 (작품이 끝난 후 헤어나오지 못해) 힘들어하는 후유증은 없는데 ‘생일’은 하면서 힘들었다. 촬영을 마치고 저녁에 집에 오면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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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직업병에 대해 묻자 그는 호탕하게 웃으며 “일을 즐기는 것도 병이라고 한다면 병이라고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다양한 작품에서 새로운 캐릭터로 꾾임없이 변화해온 전도연은 시나리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시나리오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저는 신인 감독님과 일을 많이 하지 않았나. 이창동 감독, 박흥식 감독님도 그렇고, 이윤기 감독 외에는 신인 감독님들과 했던 작품들이다. 제가 그분들을 알 수 없지 않나. 제가 그분들을 알 수 있는 건 글뿐이다. 그 분들을 지지하고 작품을 만들어가는 것 같다.”

그리고 그는 자신만의 작품을 고르는 기준을 언급했는데, ‘진짜’를 찾는다는 것이다. 자신이 오롯이 느끼는 감정을 중요시하며, 진심으로 느끼는 것을 표현하고 싶다는 전도연, 앞으로 배우 전도연의 연기적 방향성에 대해 넌지시 귀띔했다.

“진짜에 집착한다는 것? 물론 진짜라는 건 연기의 방식이다. (제가 말하는) 진짜라는 것은 어떤 슬픔이든 기쁨이든 정형화된 감정 등 내 경험을 통해서 생각할 수 있는데 그게 아닐 경우는 (작품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내가 느끼는 건 다른데, 남들이 바라는 건 이거고, 남들이 바라는 것과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차이가 있다. 예전에는 남들이 바라는 것, 보여줄 수 있는 것, 할 수 있는 것을 하려고 했지만 지금은 남들이 저럴 수 있을까 싶지만 내가 느끼는 거면 맞지 않을까 싶다. 제가 느끼는 진짜의 감정, 내가 느껴서 할 수 있는 것, 남들이 아니라고 해도 할 수 있는 것을 하고 싶다.”

MBN스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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