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기사 > 기사

기사목록 인쇄 |  글자크기 + -

조재현 "재일교포 여배우 성폭행 NO, 누구도 강간하지 않았다”(공식입장 전문)

기사입력 2018-06-22 17:34:27

기사 나도 한마디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기사의 0번째 이미지

조재현 입장발표 사진=DB(조재현)

[MBN스타 손진아 기자] 배우 조재현이 재일교포 여배우 A씨와 관련해 성폭행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22일 조재현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그 동안 왜곡된 제보나 보도에 대해서 어떤 대응을 하지 않은 건 최초 원인제공을 한 사람이 제 자신이었으므로 반성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맞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지금 이순간도 제가 입장을 밝히는 것이 맞는 것인지 고민도 많이 했지만, 고소를 하는 처지에선 솔직한 제 의견을 말해야 할 것 같아, 이렇게 서면으로 입장을 밝힌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제일교포 여배우를 화장실에서 성폭행한 적이 없다. 그녀가 저를 초대한 적이 없다고 하였으나 저는 그녀 집에 두 번 갔었다. 아직도 그녀의 집 구조가 선연히 기억이 난다”며 “짧은 기간이었지만 가정을 가진 제가 다른 여자를 이성으로 만났다는 건, 대단히 잘못한 일이었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드라마는 종영되었고, 저와 그녀의 관계는 자연히 소원해졌다. 이렇게 만남은 끝이 나는구나 했는데, 드라마 종영 6개월 후 쯤 제가 당시 드라마를 촬영 중인 부산으로 그녀가 왔다. 저는 그녀를 이제 이성으로서 만남은 끝내고 선후배로 지내는 것이 좋겠다고 타일렀고, 그녀 또한 가정을 가진 남자와 길게 관계가 유지되면 안되는 것을 알고 있다고 했고, 이를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또 “2002년 2월 초, 정확히 제가 베를린영화제 초청받아 떠나기 하루 전으로 기억한다. 그녀의 어머니가 본인 딸과 교제를 했으면 데리고 살든지 아니면 야쿠자를 운운하며 입에 담지 못할 구체적인 표현을 쓰면서 생명의 위협을 가할 거라고 했다. 영화제에 다녀온 이후 그녀 어머니를 다시 만났을 때는 금전 요구가 시작되었다”며 “저는 그녀 어머니의 협박과 요구를 벗어날 수 없었고, 그 후 10여년 간 금전 요구는 계속 질기게 이어졌다. 마지막에는 비행기 티켓, 핸드폰 요금까지 그 금액은, 확인된 것만 1억 원 가까운 돈이었다”고 말했다.

조재현은 “그리고 최근2,3년간 조용하다 싶었는데, 미투 사건이 터진 이후 다시 저희 쪽에 내용증명서가 왔다. 저에게 사과를 요구한다라는 내용과 함께 그간 단 한 번도 그녀 입이나 어머니 입에서 나온 적 없는 '성폭행'이란 말이 들어 있었다. 제 변호사와 그녀의 변호사가 만난 후, 저는 역시 그녀와 어머니의 목적은 3억이라는 돈이라는 것을 전해들었다. 더 이상의 구체적인 이야기는 하지 않겠다”고 이야기했다.

“전 제일교포 여배우 뿐 아니라 누구도 성폭행하거나 강간하지 않았다”고 밝힌 그는 “물론 아직도 저로 인해 상처받은 분들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저 또한 그 분들게 평생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이런 제 처지를 이용해 거짓과 협박으로 불합리한 요구를 한다면, 법적으로 강력히 대처할 수밖에 없음을 밝힌다”고 마무리했다.

이하 조재현 입장 전문.

조재현입니다.
저는 저로 인해 피해를 입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하는 마음으로 모든 걸 내려놓고 속죄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그 동안 왜곡된 제보나 보도에 대해서 어떤 대응을 하지 않은 건 최초 원인제공을 한 사람이 제 자신이었으므로 반성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맞다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지금 이순간도 제가 입장을 밝히는 것이 맞는 것인지 고민도 많이 했지만, 고소를 하는 처지에선 솔직한 제 의견을 말해야 할 것 같아, 이렇게 서면으로 입장을 밝힙니다.

먼저 저는 제일교포 여배우를 화장실에서 성폭행한 적이 없습니다. 그녀가 저를 초대한 적이 없다고 하였으나 저는 그녀 집에 두 번 갔습니다. 아직도 그녀의 집 구조가 선연히 기억이 납니다.

1998년부터 2001년 초까지 방송한 모 드라마에 그녀는 후반에 합류했고, 그녀를 그때 알게 되었습니다. 저를 잘 따르는 후배였고 저도 처음엔 편한 후배연기자로만 알고 지냈습니다. 전 그때 가정을 가진 30대 중반 배우였고, 그녀는 20대 중반 정도였습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가정을 가진 제가 다른 여자를 이성으로 만났다는 건, 대단히 잘못한 일이었습니다.

드라마는 종영되었고, 저와 그녀의 관계는 자연히 소원해졌습니다. 이렇게 만남은 끝이 나는구나 했는데, 드라마 종영 6개월후 쯤 제가 당시 드라마를 촬영 중인 부산으로 그녀가 왔습니다. 저는 그녀를 이제 이성으로서 만남은 끝내고 선후배로 지내는 것이 좋겠다고 타일렀고, 그녀 또한 가정을 가진 남자와 길게 관계가 유지되면 안되는 것을 알고 있다고 했고,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그리고 2002년 2월 초입니다 정확히 제가 베를린영화제 초청받아 떠나기 하루 전으로 기억합니다. 그녀의 어머니가 본인 딸과 교제를 했으면 데리고 살든지 아니면 야쿠자를 운운하며 입에 담지 못할 구체적인 표현을 쓰면서 생명의 위협을 가할 거라고 했습니다. 영화제에 다녀온 이후 그녀 어머니를 다시 만났을 때는 금전 요구가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그녀 어머니의 협박과 요구를 벗어날 수 없었고, 그 후 10여년 간 금전 요구는 계속 질기게 이어졌습니다. 마지막에는 비행기 티켓, 핸드폰 요금까지 그 금액은, 확인된 것만 1억 원 가까운 돈이었습니다. 그리고 최근2,3년간 조용하다 싶었는데, 미투 사건이 터진 이후 다시 저희 쪽에 내용증명서가 왔습니다. 저에게 사과를 요구한다라는 내용과 함께 (사과를 요구했다면 수도 없이 했을 것이고 그녀 어머니가 협박했을 때 죽고 싶은 고통과 치욕도 맛보았습니다) 그간 단 한번도 그녀 입이나 어머니 입에서 나온 적 없는 '성폭행'이란 말이 들어 있었습니다. 제 변호사와 그녀의 변호사가 만난 후, 저는 역시 그녀와 어머니의 목적은 3억이라는 돈이라는 것을 전해들었습니다. 더이상의 구체적인 이야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전 제일교포 여배우 뿐 아니라 누구도 성폭행하거나 강간하지 않았습니다.

처음 제보를 받은 기자와 저희측 변호사가 통화를 한 후, 저는 고소까지는 가지않길 바란다고 하였습니다. 지금도 고소를 한 것에 대해서는 마음이 무겁습니다. 정확히 18년 전 가정을 가진 30대 남자와 미혼인 20대 여성의 짧은 만남이 이렇게 서로에게 아픔을 주게 된 최초의 원인이 저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작년 저에겐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대학로에서 1인 시위를 했던 노모... 기사화된 적도 있었습니다. 결국 4번의 걸친 1인 시위를 보다못해 고소했습니다. 노모의 딸을 37년 전 사귀었고, 제가 사회적으로 성공했으니 5억원을 요구한 건입니다. 최근 그 쪽에서 더 이상 이런 행동을 않겠다는 확답을 검찰에서 받아, 저는 고소를 취하했습니다.

물론 아직도 저로 인해 상처받은 분들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저 또한 그 분들게 평생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을 압니다. 하지만, 이런 제 처지를 이용해 거짓과 협박으로 불합리한 요구를 한다면, 법적으로 강력히 대처할 수 밖에 없음을 밝힙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벤트

가장 많이 본 뉴스

MBN 스타

  1. 이이경, 추가 폭로 나왔다 “가슴이 부끄...
  2. 박나래, 합의 하자고 부른 前 매니저에 ...
  3. ‘모범택시3’ 이명로, 승부조작 강요 벗...
  4. ‘BTS 정국과 열애설’ 에스파 윈터, ...
  5. 정재형, 박나래 ‘주사 이모’ 의혹 불똥...
  6. 박나래 ‘오해’ 푼 거 아니었나…매니저 ...
  7. ‘전현무계획3’ 가비, “걸그룹 최고의 ...
  8. 성시경 소속사, 미등록 운영 혐의로 檢 ...
  9. ‘조폭연루설’ 조세호, ‘유퀴즈’ ‘1박...
  10. 임영웅, 전 지역 전 회차 전석 매진…‘...

전체

  1. '세금반칙왕' 공개…권혁 3938억 '체...
  2. 육해공 총출동 피란민 50만 명…전면전 ...
  3. "저희 나라 가장 듣기 싫어" 이 대통령...
  4. 이재명 대통령 연일 쿠팡 겨냥 "회사 망...
  5. '외벌이' 남편에 12억 복권 당첨 숨기...
  6. 재판서 발 뺀 윤영호 "세간 회자되는 진...
  7. '압구정 115억' 신고가…41세가 현금...
  8. 하루 "엄마, 저 왕 됐습니다"…트로트계...
  9. 국내 대학 입학에 장교 입대, 아이돌 가...
  10. "크리스마스 조롱" 비난에 맥도날드 AI...

정치

  1. "그래서 '죄명'이라 쓰지 않나"…이 대...
  2. "조민 '무혐의' 기사는 왜 하나도 없나...
  3. 이준석 "이 대통령 환단고기를 믿나, 대...
  4. "저희 나라 가장 듣기 싫어" 이 대통령...
  5. 김혜경 여사 "국민 마음 하나로 모으길"...
  6. 나경원 "이 대통령 '책갈피 달러 밀반출...
  7. 필리버스터 도중 큰절 송석준 "비상계엄 ...
  8. 한동훈 "특검 수사 정보, 민주당에 줬는...
  9. 박수현 "정청래, 친명·친청 갈라치기 막...
  10. 쿠팡, 최근 2년간 정부·국회 퇴직 공직...

경제

  1. '세금반칙왕' 공개…권혁 3938억 '체...
  2. 5만원도 버거운데…결혼식 축의금 '10만...
  3. 이재명 대통령 연일 쿠팡 겨냥 "회사 망...
  4. 삼성 두 번 접는 스마트폰 '갤럭시 Z ...
  5. '압구정 115억' 신고가…41세가 현금...
  6. 국내 대학 입학에 장교 입대, 아이돌 가...
  7. 고시 붙고도 3분의 1 백수…알바 전전하...
  8. 2025 대한민국 신성장경영대상 시상식…...
  9. 너도나도 "제철 방어 먹자"…공급 줄어 ...
  10. 알짜 서리풀 '2차 공청회'도 무산…정부...

사회

  1. "엄마·남친만 4대 보험 가입"…폭로 또...
  2.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매몰자 전원 수습...
  3. "모친-전 남친만 4대보험 가입" 또 폭...
  4. '밤새 눈이 얼까' 밤샘 제설작업…'습설...
  5. [날씨] 밤까지 중부 폭설…내일 서쪽 다...
  6. 경찰, 광주 도서관 붕괴 압수수색…시공사...
  7. 수도권 밤사이 눈 최대 7cm…이 시각 ...
  8. 롯데백화점 "노조 조끼 입은 손님 제지,...
  9. 광주 공공도서관 붕괴사고 매몰자 전원 수...
  10. "날 무시해?"…지인 흉기로 살해한 50...

가장 많이 본 뉴스

국제

  1. 육해공 총출동 피란민 50만 명…전면전 ...
  2. 미 워싱턴주 홍수로 수만 명 대피 "비상...
  3. BBC "한국 수능 영어 미쳤다, 고대 ...
  4. '한일령' K팝에 불똥…일본 멤버 아이돌...
  5. 여성 6명과 나란히 선 트럼프…'성착취범...
  6. 가스차단 10분 만에 '펑'…미국 캘리포...
  7. 4일 만에 또 지진…'대지진 올까' 일본...
  8. 트럼프 "태국·캄보디아, 교전 중단·평화...
  9. "크리스마스 조롱" 비난에 맥도날드 AI...
  10. "챗GPT와 대화하다 망상에 빠져 모친 ...

문화

  1. 팝핀현준, 수업 중 욕설·성적 수치심 발...
  2. 너희들이 두부전 맛을 알아?…'최악의 음...
  3. '60~70년대 톱배우' 김지미, 미국서...
  4. '60~70년대 톱배우' 김지미, 미국서...
  5. 국내 최장수 교양지 '샘터' 무기한 휴간...
  6. 신예 가수 하루, KBS1 아침마당 왕중...
  7. 황준호 작가, 중앙갤러리와 함께 2025...
  8. 서울남부교도소에 '송림 갤러리' 개관
  9. 초이락, 국내 최초 '호빵맨' IP 종합...
  10. 19세기 클래식계를 달군 '러브스토리'…...

연예

  1. 이채연, 비투비와 한식구 됐다…DOD와 ...
  2. ‘믿고 듣는 배우’ 박은빈, 신곡 ‘눈의...
  3. 김세정, 신보 ‘태양계’ 콘셉트 포토 공...
  4. 솔라, 오늘(13일) 뮤지컬 ‘슈가’ 출...
  5. ‘이강달’ 강태오, 김세정 진짜 정체 알...
  6. ‘스파이크 워’ 송민준, “올라운더 플레...
  7. 온앤오프, 제복스타일 단체 포스터 공개…...
  8. 윤민수, 母 김경자와 헤어스타일 논쟁 발...
  9. ‘모범택시3’ 이명로, 승부조작 강요 벗...
  10. ‘전현무계획3’ 가비, “걸그룹 최고의 ...

스포츠

  1. 김연경 "은퇴 후 찾은 일상의 행복…여성...
  2. '수고했다 손부장'…토트넘 레전드 손흥민...
  3. '배구여제' 김연경, 제14회 MBN 여...
  4. 'MBN 여성스포츠대상 챌린지상' 신현진...
  5. '여신'으로 변신한 선수들…'여왕'은 배...
  6. 한국 조별리그 세 경기 '최소 86만 원...
  7. [오늘의 장면] 17살이 챔스에서 3경기...
  8. '여신'으로 변신한 선수들…'여왕'은 배...
  9. 국민체육진흥공단 "2025년 튼튼머니, ...
  10. '타격왕' 양의지, 10번째 황금장갑 수...

생활 · 건강

  1. 한화 하주석, 치어리더 김연정과 6일 결...
  2. LG 트윈스, 2025 한국시리즈 우승…...
  3. 주말에 눈 '펑펑' 온다…수도권 등 중부...
  4. 성인 남성 21.4% "용변 후 손 안 ...
  5. '2025 MBN 서울마라톤' 개최…주요...
  6. 원로배우 윤일봉 별세…윤혜진 부친상·엄태...
  7. "반려견과 힐링하세요"…'고독(GO DO...
  8. [인디북 리포트]기획으로 찾는 독립출판의...
  9. [인디북 리포트] 책을 읽지 않는 시대,...
  10. "오늘 눈 많이 내려요"…서울 등 중부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