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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비 “원슈타인, ‘카디건’ 피처링…트랜디하고 감각적인 친구”[M+인터뷰①]

기사입력 2021-06-03 08:06:51 | 최종수정 2021-06-03 15:5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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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라비가 자신만의 더욱 뚜렷해진 색깔을 입고 신보 ‘로지스(ROSES)’로 컴백한다.

3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라비의 네 번째 미니앨범 ‘로지스’가 발매된다. ‘로지스(ROSES)’는 사랑에 대한 감정을 감각적인 가사와 사운드를 통해 다양한 시각으로 표현한 앨범이다.

이번 앨범은 ‘꽃밭(FLOWER GARDEN)’과 ‘카디건(CARDIGAN) (Feat. 원슈타인)’이라는 더블 타이틀곡을 비롯해 ‘치즈(CHEE$E)’ ‘레드 벨벳(RED VELVET)’ ‘로지스(ROSES)’ ‘어는 점’ ‘아이 돈트 디나이(I DON’T DENY)’ 총 7곡이 수록되어 있다.

그 중 ‘꽃밭’은 사랑하는 사람을 바라보는 눈에는 봄의 생기가 돈다는 감정을 ‘꽃’과 ‘꽃밭’에 비유한 곡이며, ‘카디건’은 청량한 기타 사운드와 현란한 베이스 선율이 조화를 이루는 에너지 넘치는 곡이다. 특히 MSG워너비에 합류한 원슈타인이 피처링에 참여해 티저부터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그런 가운데 라비는 인터뷰를 통해 이번 앨범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펼쳤다. 그동안 싱글 음원을 통해 리스너들을 만났던 그는 오랜만에 미니앨범으로 돌아온 소감을 전했다.

“싱글을 내면서 사실 앨범 내는 것을 망설였다. 앨범을 많이 낼 수 있던 이유 중 하나가 공연을 할 수 있다는 명분이 생겨서, 무대에 서는 게 좋아서 앨범을 많이 냈다. 그런데 이제 앨범을 내도 직접적으로 무대에 서고 교류할 공간과 환경이 쉽지 않다. 그 뒤로는 앨범 내기가 망설여졌다. 그 시기를 지나서 이렇게 결과물이 나와 너무 좋다.”

앨범을 망설였다는 부분과 그동안 싱글들 위주로 음원을 발매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싱글들을 다양하게 내면서 많은 분이 좋게 생각하면 ‘라비의 스펙트럼이 넓을 수 있다’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나의 명확한 소리들이 드러났으면 했다. 좀 더 확실한 색깔을 만들고자 싱글을 많이 냈다.”

올 초에 발매된 축하 공연을 위해 발매했던 ‘범’ 때보다는 다소 가벼우면서도 청량한 매력이 돋보이는 곡들이었다. 그 중에서도 ‘사랑’을 테마로 한 이유와 이를 ‘꽃’에 비유한 이유도 공개했다.

“곡은 항상 어느 정도 사랑 안에서 다양한 온도와 시각으로 표현을 했다. 사랑이 자기애일 수도 있고 사람과 사람, 이성 간의 사랑일 수도 있다. 형태가 변할 수 있던 게 사랑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안에서 유연하게 움직이는 부분을 고려했다. 각각의 곡들을 지칭할 수는 없지만, 하나에 각기 다른 꽃 같다 생각하고 만들었다. ‘플라워즈’나 ‘플라워 가든’ 이런 걸로 고민을 하다가 어감이나 뉘앙스가 아쉽기도 하고 ‘로지스’가 뉘앙스나 디자인적으로 더 접근하기에 좋은 소재라고 생각했다. 장미도 백장미, 붉은 장미, 흑장미, 가시도 지닌 것 등이 상징적인 부분으로 좋다고 생각해서 선정했다.”

‘꽃밭’의 가사에서는 배우 엠마스톤의 이름이 등장한다. 마치 ‘라라랜드’를 연상케 한다.

“‘꽃밭’은 중간에 재즈로 구성이 바뀌는데 탭을 하기에 적합한 리듬이다. 그 곡의 분위기가 전환되는 순간 어느 정도 ‘라라랜드’ 같은 장면이 연상된다. 탭을 추는 모습에서 ‘라라랜드’가 연상이 돼서 그런 가사가 나온 것이 맞다.”
기사의 2번째 이미지


원슈타인은 최근 MSG워너비에 합류하며 수혜자가 돼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아티스트다. 앨범 발매와 MSG워너비 프로젝트가 맞물렸다. 라비가 느낀 원슈타인의 매력은 감각과 보이스였다.

“우선 원슈타인이 잘돼서 좋다. 작업을 한 지는 됐는데 (‘카디건’이) 나올 쯤 원슈타인이 더 주목받고 사랑받아서 나도 고맙다. 원슈타인에게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 원슈타인의 음악은 감각적이고 트랜디하고 음색도 도드라진다. ‘카디건’을 설명해주지 않고 들려줘도 원슈타인 파트의 첫 소절을 들으면 원슈타인인 걸 알 정도다. 그걸 본인이 잘 활용한 것 같다. 본인이 잘 활용하고 작업 속도도 빠르다. 소통도 잘 되고, 대화가 잘 통했다. 본질적으로 음악의 흥미를 가지고 있고, 재미를 느끼면서 재밌게 작업을 하게 됐다.”

라비는 이번 신보를 발매하는데 있어 반 년 이상의 시간을 투자했다. 그만큼 곡의 스타일이나 구성 등에도 신중을 기했다. 그만큼 주위의 피드백 역시 충분히 구하는 등의 노력을 했다.

“앨범을 구성하기 전 작업해놓은 수십 개의 곡 중에 이런 결로 앨범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을 때, 어떤 식으로 발매할지 고민이었다. 그때 잔나비 최정훈 형이 작업실에 와서 쭉 들어보더니 ‘카디건이다. 카디건 해야 해’라고 말했다. 이걸 앨범으로 하라고 했다. ‘앨범으로 해야 너를 달리 볼 수 있을 거다’라고. 곡들을 들으면서 되게 진심으로 듣고 냉소적으로 평가하는 편이다. ‘이 노래는 잘 모르겠다’ 하기도 하는데 ‘카디건’이 너무 좋다고 자기는 앨범이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로지스’의 첫 피드백은 그거였다. 이후에는 우리 회사 아티스트 프로듀서들과 이야기하고 그랬다.”

그렇다면 라비가 이번 앨범을 통해 전하고 싶은 매력은 무엇인지, 리스너들이 더욱 집중해줬으면 하는 포인트는 무엇인지도 궁금했다.

“앨범 전체가 와닿았으면 좋겠다. 어떠한 한 곡보다도, ‘라비라는 아티스트가 이런 식인가?’ 하고 인지가 되지 않을까. 앞으로 라비의 음악에 대한 지표나 방향성으로 봐주실 수 있을 것 같다. 내 바람은 이 앨범을 통해서 찾아 들어 주시는 팬들과 리스너들이 좀 더 늘어났으면 한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인터뷰②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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