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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 “젊은 세대와 ‘국가부도의 날’로 호흡하고파” [M+인터뷰①]

기사입력 2018-11-30 15:40:01 | 최종수정 2018-11-30 16: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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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스타 안윤지 기자] 배우 유아인이 올해 초 영화 ‘버닝’으로 불태웠다면 연말은 영화 ‘국가부도의 날’로 불태운다. ‘버닝’과는 결이 전혀 다른 ‘국가부도의 날’을 선택한 이유는 든든한 선배와 소통이었다.

지난 28일 개봉한 영화 ‘국가부도의 날’은 지난 1997년 대한민국 최고의 경제 호황을 믿어 의심치 않았던 그때 엄청난 경제위기를 예견한 한국은행 통화정책팀장 한시현(김혜수 분)이 국가 부도를 막기 위해 팀을 꾸린다. 재정국 차관과 맞서 IMF를 막으려는 한시현의 고군분투기를 그렸다.

유아인은 ‘국가부도의 날’을 선택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순간부터 이례적이란 평이 주류를 이뤘다. 확실히 청춘을 말하며 자유로운 모습을 보이던 배우가 경제란 딱딱한 소재를 선택했다는 게 의아하기는 했다.

“영화 자체에는 끌림이 있었다. 그런데 고민했던 게 시간적 여유가 충분하지 않았다. 또 나 혼자 끌고 나가야 하는 작품이라면 조금 조심스러웠을 것이다. 그러나 영화엔 든든한 선배들도 있었고 이 영화를 통해 젊은 세대와 호흡하고 이야기를 끌어들일 수 있는 역할이겠다고 생각해 출연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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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극 중에서 연기하는 인물 윤정학은 한탕주의다. IMF란 경제 위기를 발판 삼아 자신의 인생을 한 번에 바꾼다. 현대로 돌아왔을 때, 우후죽순 생기는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성공하려는 젊은 이들과 비슷하다.

“저마다 다르지만, 우리 안엔 정도 있고 욕망도 있다. 또 결핍 때문에 오는 가슴 아픈 순간들이 있을 것이다. 윤정학은 욕망을 대변하지만, 이것이 절대적이지도 않다. 욕망을 성취했다는 것에 대해 행복감을 느끼지도 않는다. 뒤를 돌아보고 반성하고 아픔을 대변하는 사람이 있다면 (윤정학은) 보통의 인간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다.”

유아인의 말 따라 영화에서 윤정학은 ‘내 앞에서 돈 벌었다고 좋아하지마’라며 한 순간 회의감을 느끼기도 한다.

“이런 부분이 끌림으로 다가왔다. 비중에 비해 (윤정학은) 다양한 면모를 보인다. 기회주의자의 모습이 아니라 욕망이란 게 기회주의자로 어떻게 표현될 것인가. 내면에 내재 되어 있는 분위기가 절대적으로 기회주의자라고 굴지 않고 세상을 살아가는 느낌이 강하다. (윤정학을 통해 내가) 우리의 현실은 무엇인가, 주제는 무엇인가, 난 영웅적인 사람인가, 신념은 무엇인가 등을 돌아볼 수 있는 작품이었고, (관객들도) 이런 부분을 느껴줬으면 좋겠다.” 안윤지 기자 gnpsk1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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