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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강화’ 역사 왜곡 논란→광고 손절…방영중지 청원 24만 돌파 [M+이슈]

기사입력 2021-12-20 10:20:08 | 최종수정 2021-12-20 11:3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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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강화’ 역사 왜곡 논란 광고 손절 사진=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JTBC스튜디오

‘설강화’가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광고주들의 손절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8일 오후 첫 방송된 JTBC 주말드라마 ‘설강화 : snowdrop’(이하 ‘설강화’)는 1987년 서울을 배경으로 어느 날 갑자기 여자대학교 기숙사에 피투성이로 뛰어든 명문대생 수호(정해인 분)와 서슬 퍼런 감시와 위기 속에서도 그를 감추고 치료해준 여대생 영로(지수 분)의 시대를 거스른 절절한 사랑이야기이다.

본 방송이 되기 전 시놉시스를 통해 이미 ‘설강화’는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였다. 안기부 미화, 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는 것이 이유였다. 이후 ‘설강화’ 측은 해당 논란에 대해 반박하고 해명했다.

‘설강화’는 디즈니 플러스로 OTT를 확정, 우려의 목소리 속에서도 제작발표회 당시 조현탁 감독이 직접 역사 왜곡 논란에 대해 재차 해명했다. 그는 “1987년도를 배경으로 하지만, 당시 군부정권, 대선 정국이라는 상황 외에 모든 인물과 설정과 기관은 가상의 창작물이다. 그런 창작을 한 이유는 전체 이야기 중심에 수호와 영로, 청춘남녀의 애절한 사랑을 위해 포커싱되어 있는 거다”라고 짚었다.

더불어 “이외에 것은 가상의 이야기로 만들어졌다. 우리들이 그 안에서 우리들만의 리얼리티와 밀도를 가지고 이야기를 소신껏 진행해왔다. 초기에 어떤 문구가 밖으로 유출되면서, 그것들이 조화를 이뤄져서 받아들이기 힘든 말들이 퍼지게 되고, 기정사실화처럼 되고 기사화되면서 여러가지를 느꼈다. 1차적으로 그런 관리 소홀한 제작진 책임도 있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며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첫 방송 직후 누리꾼들은 분노했다. 주요 포탈 사이트의 실시간 톡을 막은 것은 물론, 여주인공인 영로가 간첩인 남자주인공 수호를 운동권으로 오인해 구해준 장면, 안기부인 서브 남자주인공이 간첩인 남자주인공을 쫓는 장면에서 민주화운동 당시 학생 운동 때 사용된 ‘솔아 푸르른 솔아’가 나온 장면 등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와 함께 협찬사 리스트가 공개되며 누리꾼들의 분노가 계속됐다.

이와 관련해 차 브랜드 티젠은 지난 19일 공식 SNS를 통해 “최근 일어난 광고 협찬 문제로 인해 심려를 끼쳐 드려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라며 “직접적인 제작협찬이 아닌 채널에 편성된 단순광고 노출이었으나 해당 이슈에 대해 통감하며 해당 시간대의 광고를 중단하도록 조치하였다. 관련 드라마의 제작과 일절 관계가 없다”라고 밝혔다.

또한 떡 브랜드 싸리재마을은 “JTBC 드라마 ‘설강화’ 1회에 우리 떡이 노출되었고 협찬 업체로 로고가 올라갔다. 작년 12월 지자체로부터 소개를 받아 연락한다는 드라마 제작 소품팀의 전화가 있었다. 귀리떡을 협찬해 달라는 거였고, 그동안 한번도 협찬을 진행해본 경험이 없는 우리들은 떡 홍보가 될 거라는 단순한 기대로 협찬을 결정했다. 출연 배우와 제목을 들었을 뿐 어떤 내용이 제작될거라는 설명을 듣지는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드라마 ‘설강화’가 민주화 역사를 왜곡하고 안기부를 미화할 수 있다는 많은 분들의 우려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담당자에게 바로 협찬 철회를 요청했다”라며 “철회는 바로 적용이 되었으나 화면에 노출되는 로고는 12회까지 편집이 완료되어 바로 수정이 어렵다고 한다. 부득이 12회까지는 로고가 노출될 수 있다. 드라마 내용에 대한 충분한 고려없이 역사왜곡이 될 수도 있는 드라마 제작에 제품을 협찬한 점 정말 죄송하다”라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흥일가구, 패션 브랜드 가니송, 한스전자 등이 사과와 함께 협찬 취소 등을 선언했다. 뿐만 아니라 ‘설강화’의 방영 중지를 외치는 청원도 등장했다. 현재 이 청원은 24만명을 돌파한 상황이다.

[이남경 MBN스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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