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강수연 별세, 김혜수·이병헌→김지수 조문+추모 행렬 “외롭지 않길”(종합)
기사입력 2022-05-09 10:34:34 | 최종수정 2022-05-09 11: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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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강수연 별세 추모 사진=DB
故 강수연은 지난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에서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에게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이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지난 7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55세.
고인의 장례는 나흘간 영화인장으로 치러지며, 빈소는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11일이다.
故 강수연의 빈소에는 연일 영화인 등 각계 인사들의 조문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임권택 감독, 봉준호 감독, 연상호 감독, 이병헌, 김혜수, 문근영, 김윤진, 한예리 등이 빈소에 방문해 애도를 표했다.
또한 SNS를 통해 동료들의 추모 물결도 계속되고 있다. 예지원은 “강수연 언니 함께해주신 시간에 감사하다”라며 고인의 사진 여러 장을 올리며 애도했다.
홍석천은 “참 행운이었다. 연예계에 발을 들여 놓은지 얼마 안돼서 수연누나를 알게된 건. 석천아 누난 네 그대로가 참 좋다. 그 응원이 내겐 큰 힘이 됐었다. 누난 내가 아는 여자 중에 젤 예뻐요. 그랬다. 내가 그렇게 말했다. 누나는 그 특유의 보조개 웃음을 보이며 석천이는 바른 말 잘하네 하며 농담하며 까르르 웃었다”라며 “부산영화제 갈 때마다 오늘 너무 멋지게 입었네. 와줘서 고마워. 하시던 누나의 웃음을 더이상 못보게 됐다. 전화라도 더 자주 드릴걸. 맛있는 거 같이 먹자고 나오라고 조르걸. 어려워하지 말걸. 누나 이따가 보러갈게요. 아픈 줄도 모르고 미안해요. #rip”라고 말했다.
김지수 역시 “언니. 언니. 너무 예쁜 언니. 부산영화제에서의 언니와의 추억. 언니가 집에 오셔서 해주셨던 말씀들. 그리고 또 해주셨던 많은 말씀들 아직 생생하게 다 기억나는데. 많이 외로우셨죠? 그곳에서는 외롭지 않게 계시길요”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故 강수연은 임권택 감독의 영화 ‘씨받이’(1987)로 베네치아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이는 한국 배우로 최초로 세계 3대 영화제 수상이다.
이후 그는 ‘아제 아제 바라아제’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 ‘경마장 가는 길’ ‘그대안의 블루’ ‘여인천하’ 등에도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남경 MBN스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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