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연 “이정재·정우성, ‘더 글로리’ 파트1 나올 때부터 칭찬 많이 해”(인터뷰①)
기사입력 2023-03-17 17:09:14
기사 | 나도 한마디 |



임지연 인터뷰 사진=넷플릭스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박연진 역을 맡은 임지연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이다.
극 중 임지연은 문동은(송혜교 분)의 학폭 가해자이자 기상캐스터 박연진 역을 맡았다. 그는 안하무인하며, 남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줬음에도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는 악함 그 자체를 완벽히 연기했다.
무엇보다 ‘용두용미’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더 글로리’는 용서란 없는 완벽한 권선징악으로 결말을 맞이했다. 그만큼 현실적으로는 불가능 할 수 있지만, 피해자들을 응원하고 가해자들을 처단하는 속시원한 결말로 ‘학폭’ ‘가정폭력’ 등에 대한 부분을 다루며 사회적인 부분에 긍정적인 영향까지 전파했다.
또한 ‘더 글로리’는 42개국에서 4일 연속 넷플릭스 TV쇼 부문 1위를 차지, 파트1부터 파트2까지 1억 명 이상의 시청자들이 시청하며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 임지연은 “일단 대본 자체에 대한 확신이 있어서 재밌을 거라고 확신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촬영을 하면서도 이 작품은 잘되겠다는 마음이 컸었다. 분명히 화제성을 일으킬 것이라는 생각도 있긴 했지만, 그 이상으로 잘된 것 같다. 해외 팬분들도, SNS 반응도 좋고, 일본이나 미국에 거주하는 친구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많이 본다고 하더라. 다 실감은 안나지만 행복한 날을 보내고 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더 글로리’의 인기와 함께 ‘임지연의 재발견’이라는 호평도 쏟아지고 있다. 역대급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는 반응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임지연은 “너무 감사하다. 작품에 임할 때 ‘임지연이 이런 역할도 할 수 있구나’라는 칭찬이 너무 좋고, 색깔이 다양한 배우라는 말을 듣고 싶었던 게 있었다. 다양한 장르를 나름 열심히 느리지만 노력을 해왔다. ‘연진이라는 악역도 잘 어울리는구나. 임지연에게 이런 얼굴도 있구나’라고 하는 건 나한테 최고의 칭찬인 것 같다”라고 기뻐했다.
이어 “(이런 반응이) 너무 신기했다. 이 정도의 칭찬은 처음이었다. 그런데 뭔가 잘되고 나니까 느껴지는 건, 항상 연기에 대한 자격지심과 배우로서 자격지심이 넘쳐나서 연기를 해왔던 것 같다. 내 스스로 성장하고 싶고 뭔가 해내서 성취감을 느끼고 싶고 그 노력으로 내 스스로 만족하고 나를 조금이라도 나를 칭찬해줄 수 있을 뭔가를 찾으려고 한 거지, 다른 사람의 평을 받으려고 연기를 한 건 아니니까. ‘더 글로리’가 잘되고 나니까 더 느껴진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언제 연기력 논란이 또 올지 모른다. 하지만 항상 주어진 대로 항상 하던 대로, 노력하고 무섭지만 도전하고, 현장에 가는게 불안하고, 아직 혼날까봐 무섭다. 계속해서 도전하다 보면 또 다른 내 얼굴, 또 다른 걸로 사랑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임지연의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 식구들의 반응도 공개했다. 그는 “소속사 단톡방이 있다. 이정재, 정우성 이사님이 칭찬 많이 해주셨다. 파트1 나올 때부터 칭찬을 해주셨다. 연기 칭찬이랑 개인적인 문자도 많이 주셨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더글로리’ 잘되고 느꼈던 건 내 주변에서 ‘지연아 드라마 잘봤어’ ‘지연이 수고했어’ 이런 식으로, 가족들한테 칭찬받거나 고생했다고 이야기를 듣는 건 있는데, 같은 배우로서 동료, 선배님들의 칭찬을 이렇게까지 많이 받아본 건 처음이다. 선배님들이 ‘지연아 잘했다’라고 칭찬을 진짜 많이 해주셨다. 그건 신기하고 감사하다”라고 답했다.
[이남경 MBN스타 기자]
(인터뷰②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