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데 그만하라고”…故 김새론, SOS 신호였나
기사입력 2025-02-17 09:41:41 | 최종수정 2025-02-17 09:44:32
기사 | 나도 한마디 |



배우 김새론이 사망한 가운데, SNS 글이 재조명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16일 서울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김새론은 이날 오후 5시 54분경,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5세.
9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연예계에 발을 들인 김새론은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16년간 활발히 활동해 온 대표적인 아역 스타 출신 배우다.
2001년 아역 모델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한 그는 2009년 이창동 감독이 제작한 영화 ‘여행자’에서 1천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주연을 맡으며 본격적인 배우의 길을 걸었다. 이후 2010년 원빈과 함께한 영화 ‘아저씨’를 통해 대중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2011), ‘엄마가 뭐길래’(2012), ‘여왕의 교실’(2013), 영화 ‘이웃사람’(2012), ‘마녀2’(2022) 등 여러 작품에서 연기 활동을 이어왔지만, 2022년 5월 서울 강남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키며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자숙하던 그는 지난해 11월 영화 ‘기타맨’ 출연 소식을 전하며 복귀를 알렸으나, 해당 작품은 끝내 유작이 되고 말았다.
특히 그는 자숙을 하며 SNS에 글을 올렸던 게 재조명되고 있다. 그는 자숙에 진정성이 없다는 대중에 지적을 받자 ‘상사에게 사과하는 법’, ‘XX 힘든데 그만들 좀 하면 안돼요? 요즘 따라 꼭 하고 싶은 말’이라는 영상을 올리며 간접적으로 자신의 심경을 대변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해당 게시물은 빠르게 삭제하면서 논란은 종결됐지만, 김새론이 사망하면서 다시 한 번 회자되고 있다.
[MBN스타 박소진 기자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