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노이즈 오프’, 동국대학교 이해랑예술극장에서 개막
기사입력 2025-03-04 15:5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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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노이즈 오프(Noises Off)’가 오는 3월 1일부터 14일까지 동국대학교 이해랑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
연극 ‘노이즈 오프’는 영국 극작가 마이클 프레인(Michael Frayn)의 대표작으로, 1982년 초연 이후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아온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더욱 정교한 연출과 무대 디자인을 통해 관객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노이즈 오프’는 극중극 형식을 활용하여 무대 위와 백스테이지에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동시에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연극 속 연극인 ‘좌충우돌 빈집 대소동’의 드레스 리허설부터 실제 공연 중 일어나는 다양한 사건을 무대 위에서 생생하게 담아낸다. 대사 실수, 연출가와 배우 간의 갈등, 무대 세트의 문제 등 현실적인 요소들이 코믹하게 전개되며, 관객들은 연극 제작의 이면을 엿볼 수 있다.
이번 작품에서는 동국대학교 연극학과 출신 배우들이 출연해 탄탄한 연기력과 뛰어난 무대 호흡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철현, 김다빛, 권세연, 박혜진 등 실력파 배우들이 등장하며, 연출은 박유영과 이율빈이 맡았다.
이 작품은 정교한 연출과 배우들의 완벽한 타이밍이 필수적인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극 중에서 배우들은 무대와 백스테이지를 오가며 연기를 펼치며, 무대 세트가 180도 회전하는 장면은 이 연극의 백미로 꼽힌다. 예상치 못한 사고와 오해 속에서도 공연을 이어가려는 배우들의 고군분투가 유쾌한 웃음을 자아낸다.
연출을 맡은 박유영과 이율빈은 “‘노이즈 오프’는 단순한 코미디를 넘어 연극계의 현실과 더 나아가 현대 사회의 단면까지 조명하는 작품”이라며, “관객들이 웃음 속에서 다양한 의미를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을 공동 제작한 동국씨어터랩은 동국대학교 영상대학원 공연예술학과 석사 졸업생들을 중심으로 창단된 극단이다. 단순한 공연 제작을 넘어 연기, 연출, 예술경영 전공자들이 협업하는 독특한 대학 극장 형태를 띠고 있다. 기존의 상업 극단과 차별화된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공연을 선보이며, ‘찔레꽃’ ‘옥천여관’ 등 관객의 마음을 울리는 작품을 꾸준히 제작해왔다. 앞으로도 연극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며 지속적인 작품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노이즈 오프’는 3월 1일부터 14일까지 동국대학교 이해랑예술극장에서 공연되며,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과 마지막날인 14일에는 오후 4시에 진행된다. 월요일은 공연이 없다.
창작집단 걸음과 동국씨어터랩이 공동으로 제작한 이번 공연은, 기존의 상업 극단과 차별화된 독창적인 연극 콘텐츠를 제공하며, 앞으로도 실험적인 작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MBN스타 박소진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