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학력 부끄러워”…‘유시민 저격’ 김혜은, 결국 자필 사과
기사입력 2025-06-04 10:22:23
기사 | 나도 한마디 |



기상캐스터 출신 배우 김혜은이 유시민 작가 저격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사진=MK스포츠
김혜은은 3일 SNS를 통해 “국민의 선택을 온전히 지켜보는 시간에 조금이라도 방해가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개표가 모두 아무리된 시점에 글을 남긴다”며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지난 5월 31일 제가 작성한 글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셨거나 상심하셨던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저를 오래 지켜봐 주신 분들께, 그리고 뜻하지 않게 그 글을 보시고 실망과 불편을 느끼신 분들게. 그 감정의 책임이 온전히 제게 있음을 인식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오래도록 말을 해온 사람으로서, 이번 일을 통해 말이 가진 무게를 다시 한번 배운다. 그 깨달음을 잊지 않고 스스로를 더욱 다 잡는 배우가 되겠다. 앞으로는 배우로서 저의 생각과 표현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데 깊이 고민하며 공인으로서 조심스럽고 책임있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시민 작가는 지난 5월 28일 공개된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유력한 정당의 대통령 후보 배우자라는 자리가 설난영씨 인생에선 거의 갈 수 없는 자리다”라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아내 설난영 씨를 비하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김혜은은 “어제 오늘처럼 서울대 나온 학력이 부끄러운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제가 대신 죄송하단 말씀 전하고 싶다”며 “인간의 학력과 지식은, 고단한 인생의 성실함으로 삶의 증거로 말하는 분들 앞에서 한 장의 습자지와도 같은 아무것도 아닌 가치 없는 자랑”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누구의 인생을 함부로 판단하고 비하하는 혀를 가진 자라면 그는 가장 부끄러운 혀를 가진 자”라고 덧붙였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김혜은은 해당 글을 삭제했다.
[MBN스타 박소진 기자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