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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톱텐쇼’ 인순이·에녹, 드라마 같은 무대 완성…현장 숨멎 감동

기사입력 2025-07-23 09: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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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톱텐쇼’ 방송 캡처

MBN ‘한일톱텐쇼’가 노래하다 만난 ‘씽친 특집’으로 아주 특별한 화요일 밤을 선사했다.

지난 22일(화) 밤 9시 50분에 방송된 MBN ‘한일톱텐쇼’ 58회는 분당 최고 시청률 6.5%, 전국 시청률 5.9%(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 지상파-종편-케이블 채널에서 방송된 화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17주 연속 전 채널 시청률 1위 왕좌 자리 독주를 이어갔다. 이날 방송에서는 ‘현역가왕1’ ‘현역가왕2’ 멤버들과 신성, 아키 등 ‘한일톱텐쇼’ 멤버들이 인순이, 조PD, 손승연, 윤수현, 재하 등 찐친들과 듀엣을 결성, 부상으로 내걸린 ‘황금꿀’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먼저 MC 대성과 강남이 ‘씽친’들의 등장을 알린 직후 인순이-조PD의 ‘친구여’ 전주가 흘러나오자, 멤버들은 “진짜 조PD가 나온 거야?”라고 술렁였다. 정작 선글라스를 쓴 채 ‘진PD’로 변신한 진해성이 구수한 영어 랩과 함께 무대에 나타나면서 웃참을 이끌었지만, 이내 현란한 랩을 구사하는 진짜 조PD에 이어 인순이, 손승연, 윤수현, 재하 등이 모습을 드러내 모두를 열광하게 했다. ‘진PD’ 진해성은 불안하지만 거침없는 래핑을 구사하며 폭소를 일으켰고, 결국 노래가 끝난 후 “이젠 뭘 하더라도, 예전 같을 순 없으리오”라는 자신의 상태를 대변하는 듯한 랩을 하며 자리로 돌아가 웃음 버튼 활약을 예고했다.

인순이는 에녹과 비즈니스 관계가 아닌 뮤지컬 ‘캣츠’로 이어진 ‘찜쪄먹는 사이’라는 각별함을 전했고, 손승연은 “K본부 프로그램을 하다가 사석에서 같이 밥을 먹었는데, 그날이 하필 제 생일이었다”라고 신승태와의 인연을 전해, 본의 아니게 ‘부부의 연’까지 맺게 되는 ‘핑크빛 해프닝’을 일으켰다. 이어 자체 평가로 ‘씽친’들이 펼치는 듀엣과 개인전의 최종 우승자를 결정한다는 룰이 알려져 긴장감을 돋웠다.

‘썸 앤 쌈 대결’에서는 신승태-손승연과 강문경-최수호가 맞붙었다. 신승태와 손승연은 “민요를 배우는 콘텐츠를 찍다 가까워졌다”라고 밝힌 후 ‘태평가’를 환상 호흡으로 선보여, “행사 많이 들어오겠다. 저 부부”라는 러브라인을 이어갔다. 최수호와 강문경은 “문경이 삼촌..”과 “별로 안 맞아”라는 티키타카를 보였지만, ‘검정고무신’을 구수하게 소화한 데 이어 다정한 ‘손잡기 엔딩’으로 훈훈함을 드리웠다. 발전 가능성 있는 쪽으로 밀어주겠다는 멤버들의 의지에 힘입어 신승태와 송승연이 승리했고, 신승태는 “꿀 타서 신혼살림에 보태겠다”라며 ‘그린 라이트’를 이어갔다.

‘밥친구 대결’에서는 인순이-에녹과 전유진-윤수현이 나섰다. 전유진은 ‘현역가왕’ 경연 당시 자신을 집까지 데려다주고 밥을 사줬던 윤수현과 ‘사랑은 눈물의 씨앗’으로 “합이 너무 잘 맞는다”라는 평가를 받았다. 에녹은 무명 시절 아무 조건 없이 모든 행사에 자신을 데리고 다녔던 인순이에게 고마움을 전해 모두를 감동하게 했다. 이어 인순이와 이별의 상처를 미움이 아닌 위로로 표현한 인순이의 노래 ‘긴 편지’를 한 편의 드라마 같은 연출과 절제된 감성으로 표현해 현장을 숨멎하게 했다.

가족같이 끈끈한 대결에서는 김다현-신성-진해성과 별사랑-재하가 만났다. 신성-진해성은 서로 “다현이가 진짜 좋아하는 삼촌”이 자신이라고 내세웠지만, 김다현이 “진해성이 간식을 뺏어간 것”이라고 폭로하면서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세 사람은 ‘너 나 좋아해 나 너 좋아해’로 귀요미 주의보를 발발시켰다. 재하는 별사랑과 어머니 임주리의 노래 ‘립스틱 짙게 바르고’로 이어진 인연을 강조하며 ‘이정표’를 감성 장인들의 하모니로 완성했다. 환희는 진해성을 향해 “신들린 거 같다. 춤 이런 거에 완전 빠져있다. 이러다 정통을 안 할 거 같다”라고 놀라움을 전했고, 진해성은 “춤으로 아르바이트하러 갈까 생각 중”이라고 응수해 폭소를 터트렸다.

서로에게 본보기가 되어주는 거울 같은 씽친 대결에서는 26년 차 인연 환희-린, 5개월 인연 박서진-아키의 무대가 펼쳐졌다. 아키는 박서진에게 “늘 연구하고 실현하는 모습이 대단하다”라고, 박서진은 “‘한일가왕전’에 나갔을 때 롤모델로 삼고 있다”라고 서로에 대한 마음을 주고받았다. 두 사람은 ‘사랑해 고마워’를 모두의 마음을 적시는 한일 하모니로 구현해 환호성을 일으켰다. 린과 환희는 ‘그대니까요’를 클래스가 다른 벅찬 여운으로 완성했고, MC 대성은 “두 분이 절대 헤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감동을 전했다.

강문경, 윤수현, 별사랑은 ‘신들의 대결’에서 각각 ‘뽕의 교과서 뽕신’, ‘결혼을 앞둔 여보 당신 예신’, ‘흥으로 대통합한 행사의 여신’이란 닉네임을 걸고 등장했다. 윤수현은 ‘풍악을 울려라’로 흥 도파민을 터트렸고, 강문경은 ‘내 마음 결과 같이’로 인순이로부터 “눈을 못 떼겠다”라는 극찬을 받았다. 별사랑은 갑작스레 불러낸 재하와 함께 주현미와 조PD의 ‘사랑한다’를 선보였고 ‘재PD’로 변신한 재하는 주체 불가 바이브와 소울로 ‘진PD’ 진해성을 긴장케 하며 배꼽 잡는 웃음을 이끌었다.

개인전에서는 박서진과 “너가 나의 복수를 해줘”라는 진해성의 요청을 받은 김다현이 나섰다. 진해성은 청산유수 랩으로 박서진에 대한 서운함을 전했지만, 박서진이 한우를 돌렸다고 억울함을 호소하자, 이내 “아임 쏘리 벗 알러뷰”라는 ‘사과 랩’을 건네며 100%의 웃음 타율을 입증했다. 박서진은 ‘가슴을 알죠’로 감성 가왕다운 감동을 일으켰고, 김다현은 ‘아사달’로 마음을 푹 적시는 그리움을 담아냈다. 김다현에게 강제 추천을 부탁한 진해성과 ‘백마’ 진해성을 잡겠다는 ‘흑마’ 최수호는 두 번째 개인전으로 맞붙었다. 진해성은 ‘태클을 걸지마’ 노래 후 ‘무대 위에서 쓰러지는 ‘태클 엔딩’으로 모두의 질타를 받아 박장대소하게 했다. 최수호는 ’티키타카‘로 열정의 춤실력을 발휘하며 “이제는 진짜 퍼포머”라는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세 번째 개인전에서는 에녹과 아키가 맞섰고, 박서진은 아키 이행시를 통해 에녹에게 “키권하세요”라는 선전포고를 건네 에녹을 당황하게 했다. 아키는 ’젊은 태양’을 고막을 녹이는 청량 음색으로 선보였지만, ’나비꽃‘ 노래 중간 내레이션을 직접 쓰는 열정까지 발휘한 에녹의 절절한 이별 서사가 모두를 울컥하게 했다. 마지막 개인전에서는 ‘현역가왕1’ 가왕 전유진과 ‘보이스 코리아’ 우승자 손승연이 무대에 올랐다. 전유진은 홀로 포항에서 지내는 아버지를 향한 마음을 꾹 눌러 담은 ‘아버지’로 깊이가 다른 가왕의 무대를, 손승연은 시원하지만 애절한 소화력으로 ‘애가 타’를 선보여 모두를 감동하게 했다.

‘밥 잘 사주는 멋진 오빠’ 대결에서는 ‘파산핑’ 신승태와 ‘역시 잘 사주는 오빠’ 신성이 만났다. 신성은 ‘옆집 오빠’를, 신승태는 ‘니가 올래 내가 갈까’를 ‘밀당 장미 퍼포먼스’로 연출해 “정말 못 당하겠다”라는 평을 얻었다. 이때 손승연이 “짝꿍 너무 잘하고요. 내가 갈게”를 외치자, 신승태가 “오라 그래요”라는 상남자 면모를 터트리면서 핑크빛 무드를 짙게 했다. 마지막으로 발표된 ‘베스트 씽친’은 신승태와 손승연 ‘승승커플’로 결정됐고, 두 사람은 마치 부부가 된 듯 맞절을 하는 모습으로 큰 웃음을 일으켰다.

시청자들은 “인순이, 조PD를 ‘톱텐쇼’에서 보게 되다니! 역시 섭외력이 최고!” “진PD 진해성, 정말 오늘의 웃음 버튼 인정! 이제 정통 말고 스맨파로 갑시다!” “인순이-에녹, 환희-린의 무대에 눈물 흘릴 뻔, 가슴 뭉클 감동 얻고 갑니다” “재하의 조PD 재현 무대 보다 뿜을 뻔! 재하, 정말 다크호스 맞네요!” 등 응원을 쏟아냈다.

한편 ‘한일톱텐쇼’는 매주 화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MBN스타 박소진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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