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하이브 본사 압수수색…방시혁 ‘부정거래’ 수사 본격화
기사입력 2025-07-24 14:4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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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K스포츠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24일 오전 9시쯤부터 서울 용산구 소재 하이브 본사 등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방시혁 의장은 하이브 상장 전인 2019년 하이브의 기업공개(IPO) 준비를 진행하면서도 기존 주주들에게는 ‘IPO 계획이 없다’고 안내했으며, 이 같은 발언을 믿은 벤처캐피털(VC) 등 기관 투자자들은 하이브 보유 지분을 매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방시혁 의장이 이 과정에서 자신과 친분 있는 인물이 설립한 사모펀드(PEF)를 통해 지분을 매입하게 만들고 이후 이 펀드와 지분 매각 차익의 30%를 공유하는 계약을 체결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계약은 공시 의무가 있는 증권신고서에 명시되지 않은 상태였다.
하이브는 당시 상장을 위한 지정 감사인 신청 등 절차를 내부적으로 추진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돼 방시혁 의장이 의도적으로 IPO 추진 사실을 은폐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경찰은 IPO 이후 방시혁 의장이 정산받은 부당 금액이 수 천억 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16일 제14차 정례회의에서 방시혁 의장과 하이브 전 임원 A씨 등 3명을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 금지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지난 17일에는 금융범죄수사대가 방시혁 의장과 서울 용산구 하이브 본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한 바 있다.
[MBN스타 박소진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