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인간’ 유환, ‘대체 불가 존재감’…허당미와 츤데레 오가는 입체적 열연
기사입력 2026-02-08 14: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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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
SBS 금토드라마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에서 유환은 대흥시민구단의 미드필더 ‘서범’ 역을 맡아 등장마다 시선을 강탈하고 있다. 서범은 예리한 상황 판단력 이면에 엉뚱한 허당 매력을 지닌 인물로, 유환은 이를 자신만의 색깔로 재해석하며 극의 활력을 불어넣는 치트키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지난 7, 8회 방송분에서 유환의 활약은 더욱 두드러졌다. 요양원에서 마주친 은호(김혜윤 분)와 강시열(로몬 분) 사이의 묘한 기류를 단번에 읽어내고 능청스럽게 파고들며 유쾌한 웃음을 자아내는가 하면, 운명이 바뀌며 혼란을 겪는 강시열에게 할머니가 살아계시다는 소식을 무심한듯 전하며 기분 좋은 놀라움을 선사하기도 했다.
연습 시합 장면에서도 유환의 디테일한 표현력은 빛을 발했다. 승리보다 ‘4부 리그 꼴찌 탈출’을 목표로 삼는 감독 박용길(인교진 분)의 황당한 지휘에도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모습, 완벽한 비주얼과 대비되는 빈틈 많은 몸짓과 찰나의 제스처는 시청자들의 웃음 버튼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여기에 단순히 가벼운 면모에 그치지 않고, 강시열에게 김경훈(김태희 분)의 상황을 전하며 돈을 잘 갚으라고 툭 던진 한마디에는 동료를 향한 서범 특유의 투박하지만 진심 어린 츤데레 매력이 묻어나 캐릭터의 입체감을 더했다.
유환은 캐릭터와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이른바 캐아일체의 정석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심(心)스틸러’에 등극했다. 현장의 공기를 읽어내는 유연한 처세술 연기부터 무심한 듯 건네는 따뜻한 조력까지,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있다. 특히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극의 분위기를 본인만의 개성 있는 리액션으로 환기하며 장면을 풍성하게 채우는 영리한 완급 조절이 돋보인다는 평이다.
동료 배우들과의 조화로운 호흡 역시 주요 관전 포인트다. 유환은 은호와 강시열 사이의 미묘한 틈을 파고드는 생동감 넘치는 연기로 서사의 빈틈을 메우며 극의 몰입도를 극대화하고 있다. 또한, 대흥시민구단 3인방과 선보이는 환상적인 티키타카는 극적 재미를 견인하는 핵심 요소다. 단순히 장면을 보조하는 역할을 넘어 등장마다 확실한 임팩트를 남기는 그의 활약은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이 거둔 값진 수확이라는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안정적인 연기력을 바탕으로 ‘서범’이라는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는 유환. 찰나의 순간에도 화면을 장악하며 매력적인 심스틸러로 주목받고 있는 그가 남은 회차에서 또 어떤 활약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MBN스타 박소진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